책 소개
은혜 갚은 호랑이와
효자 이 씨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몽키마마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가 돌아왔다. 어느덧 열두 번째 옛이야기를 싣고 어린이 독자들을 만나는 <몽키마마 우리 옛이야기>가 신간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로 찾아왔다. 아이에게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권의 책이 더 큰 가르침을 준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들은 지혜를 배운다.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 권의 감동적인 책이 더 큰 가르침과 깨달음을 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해학, 자연과의 공생의 메시지를 담은 옛이야기는 아이들의 마음밭에 건강하고 단단한 배움의 뿌리를 내릴 것이다.
대대로 전해지는 우리 민담에는 호랑이가 약방의 감초처럼 자주 등장한다. 때로는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무시무시한 악역으로, 때로는 쉽사리 속아 넘어가는 미련하고도 엉뚱한 존재로, 때로는 산과 마을을 지키는 영험한 산중왕으로 이야기의 주연이 되어 온 호랑이. 그만큼 호랑이는 우리 땅에 살던 선조들에게 다양하고 큰 의미를 지닌 동물이었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상징이자 친구였던 호랑이는 민담과 신화, 전설을 넘나들며 수많은 얼굴로 존재해 왔다.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 속 호랑이는 우리에게 또 다른 면모와 성격을 보여 준다. 마을에서 이름난 효자 이 씨는 아버지의 병을 치료해 줄 의원을 찾아 한양으로 떠났는데, 산길에서 덜컥 호랑이를 만난다. 하지만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굴에서도 살 수 있다는 기백으로 용기를 내, 호랑이를 따라가는데, 그곳에서 목에 뼈가 걸린 다른 호랑이를 구해 준다. 그후 호랑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효자 이 씨를 도우며 이 씨가 시묘살이를 하는 산소 곁에서도 끝까지 곁을 지킨다.
이른바 단골 옛날 얘기거리인 ‘은혜 갚은 호랑이’처럼, 호랑이는 효자 이 씨의 도움을 받은 뒤 이 씨를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형제와 다름없는 사이가 된다.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지금껏 만나지 못했던 호랑이 캐릭터를 선사하며, 옛이야기 속 호랑이 원형을 새롭게 해석하는 눈도 길러 줄 것이다.
옛이야기가 선사하는
이야기 보따리, 배움 보따리
<몽키마마 옛이야기> 시리즈는 첫 권 <호랑이와 곶감>을 시작으로 신간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에 이르기까지 바야흐로 10여 년 동안 어린이 독자들에게 맛깔나고 가치 있는 우리 옛이야기 열두 편을 엄선해 소개해 왔다.
옛이야기의 순기능은 모두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풍성하다. 선조들이 전해 주는 교훈과 지혜로 가득한 건 물론이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구비문학인 만큼 쉽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입말로 아이들의 언어 감각을 풍요롭게 한다. 또한 인류 보편의 가치를 친근한 동식물과 순박한 사람들의 단순한 이야기로 쉽게 배울 수 있다.
<몽키마마 옛이야기>는 여기에 더해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과 책 말미의 부록으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방위적인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우리말 본문뿐 아니라 영문 번역판을 함께 실어 원문과 함께 비교하며 친숙한 우리 옛이야기를 통해 이중언어를 습득할 수 있고, 별개로 수록된 ‘100가지 민족문화 상징’ 사전에서는 우리 역사와 풍속의 주춧돌이 되는 백 가지 필수 상징들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이처럼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와 미적 감수성까지 모두 충족시키는 <몽키마마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는 앞으로도 어린이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예정이다.
김성준 작가와 이준선 그림 작가가 그려낸
알고 보면 따듯한 겉차속따 호랑이 이야기
<몽키마마 우리 옛이야기> 시리즈는 매 권마다 우리 아동문학계 최고의 필진과 그림 작가의 콜라보를 선보여 왔다. 신간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 역시 유려하고 글맛 나는 문장을 자랑하는 김성준 작가와, 명실상부 옛이야기 그림책 최고의 삽화가로 자리매김한 이준선 그림 작가가 뭉쳐 그 명성을 승계했다.
특히 이준선 그림 작가는 앞서 호랑이 이야기책을 여러 권 그렸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호랑이의 마음과 행동에 따른 다양한 표정과 움직임, 구도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하여 강렬한 호랑이 가족의 인상을 완성했다. 두 작가의 협업을 통해, 독자는 효자의 정성과 용기 그리고 호랑이의 애틋한 마음을 아름답고 독특한 배경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산소를 지키는 호랑이>를 통해 어린 독자들이 세상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지혜와 우리 옛이야기가 주는 자부심을 담뿍 느끼기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성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은 책으로 <한국사 꼬리잡기 101>, <오늘도 축구하기 힘든 날>, <이해력이 쑥쑥 교과서 고사성어·사자성어 100>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이준선
순수하고 독특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좇는 그림쟁이입니다. 이야기를 아름다운 배경 속에 담아내는 것이 늘 즐겁고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설렙니다. 그림책 <소가 된 게으른 농부>, <소원 들어주는 호랑이바위>, <복 타러 간 총각>, 초등 동화책 <도깨비 시장>, <내 이름은 이강산>, <행운당고의 비밀>, <어울리는 곳간, 서울>, <부산 소학생 영희, 경성행 기차를 타다> 등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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