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할머니

아기처럼 된 할머니 때문에 겪는 유빈이와 가정의 변화

그림동화로 풀어낸 치매에 대응하는 가족의 사랑과 의미

어느 날, 친구처럼 다정하게 놀아주며 나를 공주라 부르던 할머니가 달라졌습니다. 그런 할머니를 엄마 아빠는 아기처럼 돌보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는 할머니를 돌보느라 나에게는 관심도 없습니다. 나는 엄마 아빠의 관심을 빼앗아간 할머니가 미워집니다.

내가 심통을 부리자 아빠는 사람은 나이가 들면 다시 아기가 되기도 한다면서, 할머니도 아기처럼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내가 할머니를 돌볼 차례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아기 때는 할머니가 나를 돌보아주었으니까요.

할머니와 함께 사는 유빈이가 어느 날부터 치매로 달라진 할머니를 보면서 겪는 변화를 그린 그림동화입니다. 달라진 할머니는 유빈이 마음은 물론 집안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옵니다. 사랑하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갑자기 아기처럼 변한다면 아이들은 이해가 쉽지 않고 놀랄 수도 있습니다. 유빈이 역시 이런 상황을 겪습니다.

작품은 할머니의 변화로 인한 유빈이의 심리와 유빈이 가정의 변화를 글과 그림으로 따라가면서,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은이 : 함영연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으며 추계예술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1998년 계몽아동문학상을 수상으로 동화를 쓰고 있으며, 방정환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세종도서, 우수출판콘텐츠 등에 여러 작품이 선정되었습니다.

작품집으로 『실뜨기 별』, 『석수장이의 마지막 고인돌』, 『아홉 살 독립군, 뾰족산 금순이』, 『탈출! 아무거나』, 『개성공단 아름다운 약속』, 『쇠말뚝 지도』, 『채소 할아버지의 끝나지 않은 전쟁』, 『가자, 고구려로!』, 『헤겔 아저씨네 희망복지관』, 『돌아온 독도대왕』, 『함영연 동화선집』, 『꿈을 향해 스타오디션』, 『할머니 요강』 외 다수가 있습니다.

현재 여전히 동화를 쓰면서 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한혜정

대학에서 만화를 공부하고 극동만화연구소에서 어린이를 위한 만화를 그렸습니다.

작품으로는 학습만화 『WHY 한국사』 시리즈, 만화로 보는 『한국 설화』 시리즈, 『태극기 휘날리며』, 『꽃도둑』, 『백두산 도련님 납시오』, 『그래, 해보는 거야!』, 『친구가 되고 싶어!』, 『꿈꾸는 아바타』 등이 있으며, 현재 만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