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비

아름다운 노랑나비의 한살이를 담은 그림책 <나는 나비>가 새로 나왔습니다. 가녀린 노랑나비가 강인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강렬하고 밀도 높은 흑백 그림 속에 담아냈습니다. 노랑나비가 사는 숲속에 숨어 있는 동물들을 발견하면서 숲속에 함께 깃들어 사는 생명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합니다. 보리출판사 그림책 브랜드 개똥이에서 다채로운 그림책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개똥이 그림책’의 첫 번째 책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노랑나비의 한살이
노랑나비가 고치 안에서 깨어날 준비를 합니다. 고치를 벗은 노랑나비는 힘차게 날아올라 숲으로 날아갑니다. 숲에서 날개가 멋진 노랑나비를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사랑의 결실을 맺습니다. 노랑나비는 곧 태어날 애벌레가 먹을 잎사귀에 알을 낳고, 그 알은 무사히 번데기가 되어 하늘로 날아오를 꿈을 꾸며 잠이 듭니다. 그림책 <나는 나비>는 노랑나비의 한살이를 강렬하면서도 세밀하고 사실적인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자연에서 만난 노랑나비의 가녀리지만 강한 날갯짓에 흠뻑 빠지게 됩니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숲속 동물들을 찾는 재미 
노랑나비가 고치에서 깨어나 날아 온 숲속에는 함께 깃들어 사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새와 곤충, 파충류와 짐승들입니다. 잘 보이지 않는다고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기하게도 하나둘씩 스르르 눈앞에 나타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은 벌레부터 날아다니는 새까지 숲속 동물들을 찾다 보면 이미 보았던 그림도 다시 새롭게 보입니다. 나비가 찾아 간 숲은 여러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터전입니다. 나비의 한살이뿐만 아니라 그림 속에 함께 어우러진 생명들을 발견하는 기쁨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세요.

검은색과 노란색만으로 표현한 강렬하고 밀도 높은 숲속 그림
노랑나비와 숲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숲은 검은색으로, 나비는 노란색으로 표현했습니다. 노랑나비가 이끄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더욱 깊은 숲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밀도가 높고 강렬한 인상의 숲속 그림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숲에 대한 경외감과 함께 숲이 이토록 다양한 생명들이 어우러진 공간이라는 것을 저절로 깨닫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