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들풀과 꽃으로 만든 그림책, 다 함께 외쳐보자 비야, 그만!
들풀과 꽃이 물감인 그림책
이 책의 그림은 모두 꽃누르미(압화)로 표현되었다. 저자는 식물의 색과 모양을 생생히 살려 이야기가 있는 한 편의 그림책을 완성시켰다. 이 책을 펼칠 때마다 자연 그대로의 색채와 곡선이 그대로 묻어나온다. 물감으로 그린 그림과는 또 다른 감각으로 우리에게 따스한 위안을 준다.
책에는 꽃누르미로 쓴 글자와 말풍선이 나오는데, 글이면서 동시에 그림이기도, 글씨와 만화를 보는 듯한 말풍선은 아이들에게 책장을 넘기는 것을 즐겁게 한다. 그림이 어떤 풀과 꽃, 잎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는 것도 책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해님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벗고 뛰어 놀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책이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지 벌써 1년이 훌쩍 넘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가 차례로 쉬어 작년 봄부터 아이들은 밖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놀지 못했다. 또 기상이변으로 인한 긴 장마와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을 봐야 하는 날들이 계속되면서 아이들이 집밖을 나서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있다곤 하지만 밖에 나가 친구들과 놀며 느끼는 즐거움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재욱이의 꿈은 이루어질까
이 책의 재욱이는 팬데믹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과 닮았다. 축구공을 선물받았지만, 쏟아지는 비 때문에 재욱이는 마음대로 바깥에 나갈 수도, 친구들을 만날 수도 없다. 재욱이는 해님이 돌아오길 간절히 꿈꾸며 소리친다. 비야 그만! 작가는 무지개에서 함께 노는 재욱이와 친구들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이 파란 하늘, 맑은 공기, 튼튼하고 안전한 세상에서 하루 빨리 신나게 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아이들은 늘 놀고 싶어하는 존재
또한 이책은 아이들에게 ‘논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즐거운 일인지 공감하게 한다. 추천글의 내용처럼 “아이들은 노는 것을 멈출 수가 없는 존재”다.
비를 맞으면서도 노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은 얼른 들어오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어른들에게도 어릴 적 내일은 뭘 하고 놀지 고민하며 잠들거나, 얼른 놀고 싶어 졸린 눈을 부비며 깬 기억이 하나쯤은 있다.
작가 소개
꽃누르미 작가. 20여 년 동안 꽃누르미 작업을 즐겁게 해왔습니다. 사단법인 한국꽃누르미협회(산림청 소속)의 식물공예연구회를 이끌고 있으며 세계압화예술 공모전 '창조전'의 심사위원입니다. 개인전 2회와 다수의 단체전을 기획하고, 참여하며 꽃누르미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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