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문자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종이도 연필도 없던 때,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기록했을까?
책은 누가 만들기 시작했을까?
세계 최초의 도서관은 동굴일까,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일까?
인류 문명을 이끈 문자, 책, 도서관!
갖가지 메신저 이모티에 친숙한 지금의 아이들에게 문자, 책, 도서관은 어떤 의미일까요? 《글자가 자라서 도서관이 되었대!》는 문자와 책이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하면서 인류 문명을 이끌었는지, 도서관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지를 이야기로, 그림으로 보여 주는 지식정보 그림책입니다. 개성만점 그림과 쉽게 정리된 이야기는 문자, 책, 도서관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려 주며, 종이와 인쇄술의 발명처럼 미래를 바꿀 또 다른 발명은 무엇일지 상상해 볼 시간을 제공합니다.
동굴벽화가 한자, 알파벳, 한글이 되기까지,
생성.발전.소멸을 거치며 발전해 온 문자 이야기
사람은 문자로 소통하는 지구에 하나뿐인 동물이에요. 인류의 문명은 문자와 함께 발전해 왔죠. 문자는 유기체와 같아서, 생겨나고 발전하고 확산되고 재생산되고 때로는 죽기까지 한답니다!
《글자가 자라서 도서관이 되었대!》는 동굴벽화로 정보를 주고받던 초기 인류의 이야기부터, 고대 갑골문자가 오늘날의 한자로, 고대 수메르인들의 기호가 오늘날의 알파벳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줘요. 이집트 상형문자와 마야인들의 쐐기문자를 비롯해 라틴어가 소멸되는 과정을 보여 주는가 하면, 우리나라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손꼽히는 이유를 알려 주지요.
이 책의 감수를 맡은 우리나라 최고의 언어학자이자 한글학자인 김슬옹 박사는 어린이들이 언어학을 한층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거북 등딱지가 전자책이 되기까지,
인류의 발전을 이끈 인쇄혁명과 발전을 거듭해 온 책 이야기
종이가 발명되기 전까지, 문자는 동물 뼈나 거북 등딱지와 같은 단단한 재료에 새겨지거나, 대나무, 비단, 파피루스, 양피지처럼 수정과 보관이 어려운 재료 위에 쓰였어요. 이런 재료들은 아주 비쌌기 때문에 문자를 접할 있는 사람은 아주 적었답니다. 오랫동안 문자를 아는 건 곧 권력과도 같았어요.
변화는 발명에서 시작되었어요!
11세기에 중국의 채륜이 종이를 발명하고, 15세기에 활판인쇄가 발명되어 책을 손으로 베껴 써야 하는 수고가 사라지고, 구텐베르크의 인쇄 기술이 책을 대량으로 찍어 내도록 하면서 세상은 획기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누구나 쉽게 책을 접하게 되자,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이 많아졌고, 더 많은 사람이 지식을 교류하고 또 축적할 수 있게 되면서 인류 문명은 비약적으로 빠르게 발전했답니다.
파피루스 보관함이 수백만 권 책이 보관된 도서관으로
도서관은 책, 즉 지식을 보관하는 한편으로, 지식인들을 키워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어요. 인류 최초의 도서관은 메소포타미아의 아시리아에 세워졌다고 해요. 이 도서관 유적지에서는 3만 5천 장에 이르는 점토판이 발견되었죠.
고대 그리스의 파피루스를 보관하던 나무상자 비블리오티케를 거쳐, 수백만 권의 파피루스 두루마리를 보관하고 또 교육하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양피지 두루마리로 가득한 페르가몬 도서관, 이집트 신전마다에 들어선 도서관 등 도서관은 세워지고 파괴되고 또다시 세워지며 오늘날까지 발전해 왔어요.
《글자가 자라서 도서관이 되었대!》에서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세운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부터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클레오파트라와 최초의 여성 과학자 히파티아 등 도서관을 둘러싼 역사 속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요.
오늘날의 도서관은 수백만 권의 책뿐 아니라, 전자책, 음악, 영화, 강연 등 각종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최첨단 시설로 발돋움하고 있어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더욱 알차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 책의 마지막에는 <도서관에서 쓰는 말말말!> 코너를 실어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과 용어들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식 하나 더!>
이 책의 각 페이지에는 <지식 하나 더!> 코너가 아이들을 흥미진진한 호기심과 지식의 세계로 이끕니다. 고대 점술과 이집트 사서들의 여신 헤스테트를 비롯해 중국어, 그리스어, 라틴어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언어학 관련 뒷이야기들은 아이들을 호기심과 지식의 세상으로 이끌어 줄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마르 베네가스
어린이와 어른을 대상으로 시와 만화를 읽고 쓰는 수업을 하고 있어요. 스페인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서 컨퍼런스를 열어 왔죠. 그동안 학교, 교육혁신센터, 도서관 사서협회, 대학, 재단 및 여러 기관에서 교육을 진행했고, 6년 동안 발렌시아 주립 도서관과 협력하여 독서와 시 쓰기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창조 공간을 만들어 왔어요. 《글자가 자라서 도서관이 되었대!》는 중국, 브라질, 한국,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그린이 : 미리암 모랄레스
2014년부터 디자이너로 일하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문자를 활용한 여러 디자인을 했어요. 어린이책 뿐만 아니라, 여러 잡지와 광고물 등을 디자인하고 그림을 그렸어요.
옮긴이 : 김유진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를 전공했습니다. 동 대학 통번역대학원에서 통번역학 석사, 일반대학원 비교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모교에서 강의를 하면서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엄마를 팝니다》 《아빠를 팝니다》 《동생을 팝니다》 《북쪽에서 온 왕비》 등이 있습니다.
감수 : 김슬옹
세종대왕이 짓고 여덟 명의 신하들이 자세하게 풀이한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간송본)을 최초로 직접 보고 해설한 한글학자랍니다. 끊임없는 연구로 우리말과 한글에 관한 박사학위를 세 개 받은 최초의 국어학자이기도 하죠. 고등학교 1학년 때 우리말과 글의 슬기롭고 옹골찬 옹달샘이 되고자 ‘슬옹’이라 이름을 지었고, 대학교 때는 ‘동아리’라는 말을 널리 퍼뜨렸어요. 2018년에 방탄소년단이 한국어와 한글을 널리 알린 공로로 으뜸 한글알림이로 뽑힐 때에 으뜸 한글지킴이로 뽑혔습니다. 그동안 지은책으로 《위대한 세종 한글》 《누구나 알아야 할 훈민정음, 한글 이야기 28》 《한글을 지킨 사람들》 등 85권(공저 50권)이 있습니다.
목 차
문자
문자가 말을 한다고?
문자가 없던 때
그림으로 기록해!
손바닥 그림이 문자라고?
수천 년의 문화를 담는 그릇, 문자
문자의 힘, 통제의 힘
이야기가 담긴 상형문자, 표의문자
세계 최고의 문자, 한글
살아남은 문자 VS 죽은 문자
책
동물 뼈와 거북이 배딱지가 책이라고?
점토에 글을 쓰다!
돌돌 말리는 파피루스 책
페르가몬에서 탄생한 양피지 책
책, 모양을 갖추다: 불편함을 덜어 준 코덱스
종이의 탄생
인쇄술이 낳은 기적, 종이책!
책 한 권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도서관
동굴부터 도서관까지
이집트의 도서관 사서들
그리스와 로마의 도서관
세계 최고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도서관을 사랑한 클레오파트라
도서관이 낳은 최초의 여성 과학자 히파티아
파괴되고 또다시 세워지는 도서관
암흑의 시대, 중세의 도서관
인류, 책, 도서관
모두를 위한 책이 필요해!
도서관은 끝없이 변하고 있어!
도서관을 이용하려면?
최첨단 도서관!
도서관에서 쓰는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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