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알프스 산 정상에서, 대서양 한가운데서, 올림픽 경기장에서
태어난 방귀들의 기상천외한 운명은?
나이, 성별, 국적 구분 없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드는 존재, 방귀를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 『방귀의 1초 인생』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핀란드 건국 100주년 기념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말린 클링엔베리가 썼고, 핀란드 최고의 어린이 문학 삽화가에게 수여하는 루돌프 코이부상을 수상한 산나 만데르가 그렸다. 책은 방귀를 뀐 인간들만큼이나 방귀들도 하나하나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산다는 기발한 생각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기상천외한 상황에서 뀐 방귀들의 통통 튀는 개성과 스펙터클한 모험은 독자들에게 상상하는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한다. 답답한 일상이 이어지는 요즘, 『방귀의 1초 인생』은 방귀가 시원하게 뀌어진 것처럼 상쾌한 쾌감을 줄 것이다. 이 책은 창비교육의 새 그림책 시리즈 기린과 달팽이의 세 번째 권이다.
* ‘기린과 달팽이’는 올곧게 성장하여 멀리 내다보는 기린과 낮은 곳에 귀 기울이며 꾸준히 나아가는 달팽이를 시리즈의 상징으로 삼아 창비교육이 새로이 시작한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상상·가치·인지라는 세 방향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그림책을 엄선하여 꾸준히 펼쳐낼 계획입니다.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막론한 영원한 웃음 치트키 '방귀’
웃음을 잃은 사람이 아닌 이상 ‘방귀’라는 말은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든다. 조용하고 심각한 분위기에서 어디선가 들려오는 “뽀옹” 소리에 마음이 풀리고 박장대소했던 기억.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이다. 이렇듯 방귀는 그 자체는 신선하지 않더라도 사람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는 마성의 존재이다. 창비교육의 새 그림책 시리즈 기린과 달팽이의 세 번째 신간 『방귀의 1초 인생』은 그 방귀의 짧디짧은 삶을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유럽의 권위있는 어린이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하여 실력을 인정받은 두 그림책 작가가 전 세계 독자들을 웃기려고 작정하여 만든 책이다. 작가 말린 클링엔베리는 핀란드 건국 100주년 기념 어린이 문학상 수상자로 방귀의 짧지만 강렬한 삶들을 동시로 재치 있게 포착하였다. 거기에 흥미롭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핀란드 최고의 어린이 삽화가로 손꼽히는 산나 만데르의 그림이 더해져 재미는 배가 되었다.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사는 방귀에게 바치는 시
뿡, 빵, 뽕, 버럭, 스윽, 쿵쾅. 하늘 아래 똑같은 방귀 소리는 없듯, 방귀의 인생들도 제각기 다양하고 개성이 넘친다. 이 당연하지만 놀라운 발견을 담은 『방귀의 1초 인생』은 방귀를 뀐 사람의 직업과 지위만큼이나 다채로운 방귀의 1초 인생들을 소개한다. 알프스 산을 오르는 모험가 방귀,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달리기 선수 방귀, 방귀 소리로 하모니를 만드는 음악가 방귀, 구린내 주먹을 날리는 파이터 방귀 등. 그들은 저마다의 꿈을 안고 방출되어 반짝하고 삶을 펼친 후 홀연히 사라진다. 이렇게 각양각색의 개성을 드러내는 방귀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책 속 방귀들은 저마다 기상천외한 서사를 가지고 있다. 바닷속에서 무서운 괴물을 만나 깜짝 놀라 터지는 방귀, 친구가 없어 외로웠지만 다른 엉덩이에서 나온 친구 방귀를 만나 행복한 방귀, 영원히 궤도를 도는 것이 공포 영화보다 두려운 우주 방귀 등. 시공간을 넘나드는 기발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두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에 빠져들게 되고, 절로 웃음이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책은 각기 다른 방귀의 이야기가 운문 형식으로 표현되어 있다. 그래서 한 장 한 장 떼어 놓고 보아도 한 편의 시화를 보는 것 같아 여러모로 책을 읽는 재미가 가득하다.
『방귀의 1초 인생』을 읽다 보면 배에 찬 가스가 시원하게 방출한 것 같은 상쾌한 쾌감이 느낄 수 있다. 세상과의 거리두기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요즘, 『방귀의 1초 인생』이 독자들에게 시원한 자유로움과 해방감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말린 클링엔베리
핀란드 야콥스타드에 살고 있습니다. 뛰어난 상상력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여러 권의 어린이·청소년책을 썼습니다. 2017년에는 핀란드 건국 100주년을 기념한 어린이 문학상인 루네베리 주니어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산나 만데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자라고 핀란드 헬싱키에 살고 있습니다. 흥미롭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가입니다. 2017년에는 핀란드 최고의 어린이 문학 삽화가에게 수여하는 루돌프 코이부상을 받았습니다.
옮긴이 : 기영인
스웨덴 예테보리와 스톡홀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파리 소르본누벨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경남 진주에서 연구와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 그림책 시리즈 『누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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