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기린

기린 ‘레인’의 이야기

<하얀 기린> 속 레인의 이야기는 아프리카 케냐에서 발견된 하얀 기린에 대한 기사에서 시작되었어요. 루시즘이라는 희귀한 유전 특성 때문에 피부와 털 등의 색소가 부족해서 드물게 하얀 털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자연에서 위장할 수 있는 보호색이 없으면 몸을 숨기기가 힘들어 많은 위험을 겪기도 합니다. 같은 종의 다른 무리에게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요.

레인 역시 하얀 털을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기린 무리의 수군거림과 따돌림을 당해야 했어요. 윈디를 만나면서 레인의 모든 것이 달라졌어요. 사랑을 주고받는 법을 배우고 된 거예요. 더 이상 혼자가 아닌 레인은 소중한 가족이 생겼고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말로만 듣던 사람을 처음 보았어요. 사람들은 무슨 일로 숲에 온 걸까요?

하얀 기린 이야기는 인간의 마음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기심과, 탐욕, 누군가에게 고통을 주는 마음에 대해서요. 어떤 사람들은 자기 목적을 위해서 상대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코뿔소 할머니가 말했듯이 누군가에게 준 고통은 언젠가 반드시 되돌아오게 되리란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하얀 기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요.

지은이 : 평화바람
나무와햇살 신인 작가 공모전 금상, 한국안데르센상 특별상 수상 작가입니다. 숭실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통일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아이와 어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상상하고 쓰며, 전국에 있는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평화·통일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화바람’은 평화를 바라는 (Wish) 사람들이 일으키는 평화의 바람(Wind)이라는 뜻입니다.

그린이 : 이수연
중앙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취미생활이었던 그림을 본격적으로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인스타그램에서 고양이에 관한 글과 그림을 연재하는 프리랜서로 활동 중입니다.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먼져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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