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잘하는 게 있어

누구나 잘하는 게 있어!
내가 잘하는 건 뭘까?

《누구나 잘하는 게 있어》는 잘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주눅 들거나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그림책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이 있어요. 좋아하고 자신 있게 해낼 수 있어서 더욱 잘하는 일이 있고, 서툴고 어려워서 혼자서는 잘 해내지 못하는 일도 있지요. 그렇지만 괜찮아요. 어려운 일도 잘하는 사람이 도와준다면 함께 해낼 수 있으니까요. 못하는 일은 잘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내가 잘하는 일로 못하는 사람을 돕고. 세상은 이렇게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로 이어져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나는 운동을 잘하지만, 발표는 너무 어려워요
그렇지만 괜찮아요!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세상이니까요

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특히 공으로 하는 운동에 자신이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건 서툴러요. 그럴 때는 발표를 잘하는 린이 도와줘요. 린은 발표를 잘하지만 동물을 무서워해요. 린이 토끼를 돌보는 당번을 맡아서 곤란할 때는 동물을 좋아하는 현우가 도와줘요. 현우는 동물을 좋아하고, 잘 돌볼 줄 알아요. 그렇지만 노래할 때 음정을 잡는 게 어렵대요. 그럴 때는 노래를 잘하는 시아가 함께 불러 주면 헤매지 않고 잘 부를 수 있어요.
누구나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이 있어요. 나 혼자서 세상의 모든 일을 잘할 수는 없으니까요. 린도 현우도 시아도 저마다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이 있어요.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이웃들도, 심지어 고양이 삼색이도 그런가 봐요. 어떤 일을 다른 사람보다 잘한다고 해서 으스댈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보다 못한다고 해서 주눅 들 필요도 없어요.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고, 잘하는 일은 모두 달라요.
책 속의 사람들을 보면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가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어려워하는 일, 서투른 일, 잘 못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 하루 동안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도움을 받았을까요? 내가 잘하는 일로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다면 그건 어떤 일일까요?
‘나’에서 시작해서 친구, 가족, 이웃, 세계 곳곳의 다른 나라 사람들까지. 《누구나 잘하는 게 있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로 서로 이어지는 세상을 그려 냈어요. 상상해 보세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한다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어요. 너무나 단순해 보이는 이 작은 사실이 세상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비밀이랍니다. 작가의 따뜻한 상상력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그림책입니다.

지은이 : 아라이 히로유키
1974년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지금까지 《달님의 숫자 노래》, 《색색깔 까꿍》, 《물이 졸졸》, 《하양과 까망》, 《쭈욱쭈욱 문어발》, 《컬러풀 동물》, 《기차놀이》, 《일제히 까꿍》, 《유령과 핫케이크》 등의 그림책을 펴냈습니다. 한국에 출간된 그림책으로는 〈열어요〉 시리즈와 《왼쪽 오른쪽》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다케 마이코
1985년 이시카와에서 태어났습니다. 가나자와미술공예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책 표지와 광고에 그림을 그리고, 개인전을 통해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2015년에 《별것 아닌 평범한 밤에》로 만화가가 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만화책으로 《일해! 잠 귀신》, 《세상 기묘한 슈퍼마켓》이 있고, 그림책 《좋아하는 사람》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누구나 잘하는 게 있어》로 처음 한국 독자를 만납니다.

옮긴이 : 윤수정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부를 나왔습니다. 출판 편집자와 지역 신문 기자를 거쳐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그림책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펭귄 남매랑 함께 타요!〉 시리즈, 동화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고마워요, 행복한 왕자》, 청소년 소설 《우리는 마요네즈가 아니에요》, 《원더독》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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