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자연보호주의자 존 뮤어의 자연 탐구를
안데르센상 수상에 빛나는 조반니 만나가 그림으로 풀어낸 어른과 아이를 위한 동화
존 뮤어가 들려주는 말에 가만히 귀 기울여보자.
누구보다 자연을 사랑했던 그의 말은
어른에게는 자연을 보전해 나가야 할 의무를 깨닫게 하고
아이에게는 자연의 무한함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산을 사랑해서 ‘존 오브 더 마운틴’이라고 불렸던
존 뮤어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말들
야생을 탐험하고 연구하고 보호하는 데 일생을 바친 존 뮤어의 자연을 향한 마음이 그대로 담긴 글들을 모았다. 책에서 울리는 뮤어의 말은 이 시대 우리가 가장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목소리이다.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지구와 인간이 치유되고 건강한 생명을 되찾는 길을 간곡하게 풀어 놓고 있다. 자연의 외침을 받아 적은 글은 마치 성경의 한 구절처럼 다가온다.
야생의 수호자 존 뮤어가
들려주는 생생한 자연의 말들에 귀를 기울여 보자
존 뮤어는 일생의 대부분을 자연을 지키고 변호하면서 보냈다. 특히 그가 사랑했던 미국 서부에 대해서 편지와 에세이를 쓰고 책을 냈다. 뮤어가 세상을 떠난 지 백여 년이 지난 현재,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경이로운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소리는 더 높아졌고, 그 어느 때보다도 다급해졌다. 『야생의 숲을 걸어가면』은 뮤어의 생각을 가장 잘 드러내면서 생생한 이미지를 불러일으키는 글들을 모았다. 한 문장, 한 문장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앞에 야생의 숲이 펼쳐지고 오롯이 혼자 그 깊숙한 내면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 떼어낼 수 없이 연결돼 있으며 함께 자연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이 행성에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는 “함께 은하수를 여행한다”는 것을 깊이 새기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세계의 주민이고 우주 전체가 우리의 고향임을 일깨워 준다.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며
그대로 보전되어야 할 자연
자연은 존 뮤어가 환경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기 시작한 백여 년 전보다도 훨씬 위급한 상황을 맞고 있다. 백여 년 전에도 환경의 위기를 알리고 보전에 힘쓸 것을 간곡히 외쳤지만 그의 외침에, 자연의 외침에 우리는 귀 기울이지 못했다. 그 외침에 귀를 닫은 채 눈앞에 보이는 개발과 그에 다른 이익에 더 집중했다. 그 결과 세계 환경 위기 시각은 현재 9시 42분이다. 인류가 생존 불가능한 12시까지 3시간도 남지 않은 시각이다. 이 시간의 흐름을 앞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
보전은 온전하게 보호하여 유지하는 것을 뜻한다. 자연은 보전되어야 한다. 온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힘쓰며 유지해서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존 뮤어가 들려주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신비로움을 우리의 아이들이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 바란다면 그의 말에 귀 기울여 보자. 존 뮤어가 야생의 숲을 거닐며 느꼈을 자연을 함께 느껴보자.
“산에 올라 그들이 전하는 기쁜 소식을 받는다.
햇빛이 나무 사이로 흐르는 것처럼 평화가 마음에 흐른다.
바람은 바람만이 갖고 있는 싱싱함을 불어넣어 주고, 태풍은 에너지를 준다.
근심은 가을 낙엽처럼 떨어져 나간다.” _본문 중에서
자연을 담은 말을
신비로운 한 폭의 풍경화로 담아냈다
뮤어는 자연을 평생 어루만지며 산 사람이었다. 야생에서 지낼 때 그는 지구의 중심으로 들어가고, 우주의 끝으로 뻗어 나가며 나무와 함께 밤하늘을 흐르는 우주의 은하수를 여행했다. 이런 존 뮤어의 말은 그의 손에서는 다람쥐가 뛰어놀고 새들이 지저귀고, 하늘을 향해 솟은 나무는 뮤어와 함께 우주로 뻗어 나가는 모습으로 신비스럽게 담겨 있다. 존 뮤어의 자연을 담은 글과 조반니 만나의 서정적인 수채화가 어우러진 이 책을 가만히 묵상하듯 읽어보자. 뮤어처럼 아무것도 갖지 않고 침묵 속에 홀로 걸어가듯 진정으로 야생의 심장 안에 들어서는 순간을 느낄 것이고, 나무와 함께 은하수가 흐르는 우주를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존 뮤어
스코틀랜드계 미국인으로 박물학자, 작가, 환경 철학자이자 미국의 초기 자연보호주의자였습니다. 그의 편지, 에세이, 자연에서의 모험, 특히 캘리포니아의 시에라네바다에서의 모험에 대한 책은 수백만 명이 읽었습니다. 그의 활동은 요세미티 계곡, 세쿼이아 국립공원 및 기타 야생 지역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저명한 환경 보호 단체인 ‘시에라 클럽’을 설립했습니다.
시에라네바다의 340킬로미터에 달하는 하이킹 코스는 존 뮤어의 이름을 따서 ‘존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로 명명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을 딴 또 다른 장소로는 뮤어우즈 국립기념물, 뮤어 비치, 존 뮤어 칼리지, 뮤어산, 캠프 뮤어 및 뮤어 빙하 등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는 210킬로미터의 장거리 루트인 존 뮤어 웨이(John Muir Way)가 그를 기리기 위해 명명되었습니다.
뮤어는 말년의 대부분의 시간을 서부 숲을 보호하는 데 썼습니다. 그는 1890년에 통과된 요세미티국립공원을 지정하는 국립공원 법안을 미 의회에 청원했습니다. 그의 글에서 표현된 자연에 대한 영적자질과 열정은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포함한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어 광활한 자연 지역을 보전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오늘날 ‘국립공원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습니다.
엮은이 : 라우라 마나레시
현대 문학을 전공했고, 과거의 위대한 작가들과 작품들에 대해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야기, 주제, 스타일을 단순하고 접근하기 쉬운 단어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아동 도서를 쓰고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린이 : 조반니 만나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태어났습니다. 1995년 이후 80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지요. 이탈리아뿐 아니라 브라티슬라바에서 브리튼에 걸쳐 전 세계에서 전시회를 열었고요. 사르메디의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스쿨에서 수채화를 가르쳤습니다. 2003년에는 이탈리아의 안데르센 프라이즈를 수상했습니다.
옮긴이 : 김서정
동화 작가이자 평론가, 번역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뮌헨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중앙대학교 ‘김서정 동화아카데미’에서 동화와 그림책 창작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용감한 꼬마 생쥐』, 『두 발 고양이』, 『두로크 강을 건너서』 등이 있고, 『용의 아이들』, 『공룡이 없다고?』, 『그림 메르헨』, 『공주의 생일』, 『안데르센 메르헨』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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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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