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너의 든든한 놀이터가 되어 줄게!
새로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어린이를 위한 따뜻한 응원가!
영차영차 정글짐을 오르내리고, 주르륵 미끄럼틀 타고, 빙글빙글 철봉을 돌며, 쓱쓱 톡톡 모래성을 쌓는 즐거운 놀이터. 언제쯤이면 우리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 폴짝폴짝 마음껏 뛰어놀 수 있을까요? 마스크 없이 친구 얼굴을 다정하게 바라보면서 말이죠.
《코끼리 놀이터》는 산책 나온 천방지축 귀여운 병아리들을 위해 기꺼이 바위 놀이터가 되어 준 코끼리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서석영 작가는 특유의 필력으로 놀이를 즐기는 병아리들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그를 위한 코끼리의 속 깊은 배려를 장면 장면 촘촘히 펼쳐냈습니다. 여기에 감정을 섬세히 포착해 이야기가 살아 숨 쉬는 그림이 장면마다 힘을 더합니다.
종종종 산책을 나온 노란 병아리들. 콕콕 낟알과 풀을 쪼아 먹고 흙 목욕을 하다 보니 낯설기만 하던 주변 풍경도 조금씩 익숙해집니다. 바위를 발견한 병아리들은 거침없이 바위에 올라 콩콩 발을 구르고 쪼르르 미끄럼을 탑니다. 순간 바위가 흔들리자 병아리들은 깜짝 놀라지요. 사실 바위는 나무 아래에서 쉬던 커다란 코끼리였어요. 코끼리는 이대로 간지럼을 참고 계속해서 병아리들의 놀이터가 되어 줄 수 있을까요?
책을 읽다 보면, 병아리들을 위한 코끼리의 기다림과 배려가 너무나 따뜻해서 몸과 마음이 저절로 포근해집니다. 다른 이에게 도움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배려의 마음’도 함께 배우게 됩니다. 또 누군가를 돕는 경험은 긍정적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요. 자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니까요.
병아리와 같이 세상 모든 일이 서툴고 불안한 어린이들에게 그런 기분 좋은 경험들이 따스한 응원이 되고, 그로 인해 다른 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 세상에서 가장 따스하고 포근한 나의 놀이터!
놀란 것도 잠시, 티 없이 맑은 병아리들은 바위 위에서 또 신나게 뛰어놉니다. 찍찍 오줌을 싸기도 하고 똥을 싸기도 하면서요. 코끼리는 냇물에 풍덩 들어가 샤워를 하고 싶어도 병아리들을 위해 꾹 참지요.
병아리들을 위한 코끼리의 진심 어린 노력이 몽글몽글 가슴을 따뜻하게 데웁니다. 코끼리의 기다림과 배려, 따스한 마음과 노력이 과연 병아리들에게 잘 전달될까요?
사랑스러운 아이를 품에 안고 함께 책을 읽어 보세요! 아이는 병아리로, 코끼리는 엄마 또는 아빠로 바꿔 읽어도 좋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스하고 포근한 이야기를 보며 아이는 자신을 향한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게 되고, 엄마 아빠는 더없이 만족스러운 위로를 받을 겁니다. 또한 부모님의 사랑을 확인한 아이들은 한 뼘 더 성장해 나갈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될 겁니다.
*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상상, 행복한 상상!
병아리들은 바위를 오르면서 모양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울퉁불퉁 코끼리 코 미끄럼틀은 얼마나 스릴 넘칠까요? 내가 만약 병아리라면, 내가 만약 코끼리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코끼리 놀이터》는 독자를 다양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그림책입니다. 글은 독자가 자유롭게 병아리나 코끼리가 되어 볼 수 있도록 조용하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진짜 코끼리 놀이터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 번쯤 가 보고 싶은, 한 번쯤 타 보고 싶은 놀이 공간이 등장해 기분 좋은 상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지요.
이것은 색다른 시선과 마음으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사물을 바라보는 좋은 계기가 됩니다. 상상하며 코끼리 놀이터에서 한바탕 신나게 뛰어노는 사이, 어린이들은 생각이 자라는 기쁨을 느끼고, 삶의 지혜를 배우며, 탐구력은 물론 창의성까지 쑥쑥 키울 겁니다.
* 아기자기한 파스텔 톤 삽화, 사랑스러운 그림책!
싱그러운 햇살이 비치는 아침, 시원한 나무 그늘이 필요한 뜨거운 한낮, 나른한 오후, 울긋불긋 환상적인 노을이 이어지는 그림들. 회색 코끼리와 노란 병아리들이 오고 가는 책 속 공간과 시간은 지루할 틈 없이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주리 화가는 파스텔 톤 바탕색을 넣어 등장인물들을 돋보이게 하면서 색감으로 시간의 변화를 구성해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코끼리의 감정을 좀 더 담아내고자 하늘의 구름이 코끼리와 병아리들로 보여지며 흘러갑니다. 이렇듯 글의 흐름과 감정을 섬세히 포착한 그림들이 이야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생생하게 만듭니다.
이 책은 속 깊고 따스한 글귀와 아기자기 섬세하고 포근한 그림이 만나 어린이에게 친구 또는 가족이 얼마나 따뜻하고 좋은 존재인지를 조곤조곤 알려 줍니다.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보며 친구들과 가족을 소중하게 대하는 방법을, 자신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떠올려 보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석영
조금 더 행복하고, 따뜻하고, 재미난 세상을 꿈꾸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욕 전쟁》, 《고양이 카페》, 《날아라, 돼지꼬리!》, 《엄마는 나한테만 코브라》, 《가짜렐라, 제발 그만해!》, 《위대한 똥말》, 《걱정 지우개》, 《착한 내가 싫어》, 《공부만 잘하는 바보》, 《아빠는 장난감만 좋아해》, 《가족을 빌려줍니다》, 《책 도둑 할머니》, 《엄마 감옥을 탈출할 거야》, 《엄마 아빠는 전쟁 중》, 《무지막지 막무가내 폭탄 고양이》, 《외모로 차별하지 마세요》, 《나를 쫓는 천 개의 눈》 등 많은 동화를 썼고, 샘터동화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주리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로 마음속에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좋은 그림을 그리고자 늘 힘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김용택 시인의 자갈길》, 《달팽이 학교》, 《한계령을 위한 연가》, 《할머니 집에 가는 길》, 《흰 눈》, 《사랑》, 《달려라, 꼬마》, 《용감한 리나》, 《흑설공주》, 《유리 구두를 벗어 버린 신데렐라》 등이 있으며, 《여섯 번째 사요코》, 《방과 후》, 《승리보다 소중한 것》, 《모던보이》, 《지독한 장난》 등 다수의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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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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