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멍멍! 나랑 반려인간 산책시키러 나갈래?
인간들은 나와 산책하는 걸 무지 귀찮아해요. 내가 목줄까지 물고 와야 겨우 나가지요. 산책하러 가면 난데없이 찻길로 뛰어들고, 물웅덩이를 밟아서 흙탕물을 튀기고, 냄새 맡는 데 정신을 팔기도 하지만… 이건 온전히 반려인간을 위한 일이라고요. 왈!(진심)
《반려인간 산책시키기》는 반려견이 인간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담은 재치 있는 그림책입니다. 산책은 반려견을 위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반려인간에게 사실 그게 아니라고, 정말로 소중한 반려인간을 위해서 산책하는 것이라고 진솔하게 고백하는 반려견의 헌정이 담겼습니다.
오늘의 ‘개’스트를 소개합니다
반려견의 마음이 궁금한 사람은 앞발 들어!
반려견이 고개를 갸우뚱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강아지 말 번역기를 써 봐도 한계가 있지요. 그런 분들을 위한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드디어 리즈 레든 박사가 오랜 연구 끝에 강아지의 생각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특히 반려견이 가장 좋아하는 산책할 때의 속마음을 그림책으로 담아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사는 반려인간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고, 반려동물을 입양할 계획이 있는 인간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어린이와 함께 읽으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동물과 인간이 모두 행복해지는 반려 생활을 꿈꾸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산책 갈까?”라는 말에 격하게 반응하는 반려견
오늘 산책을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사실 산책은 반려인간을 위한 일이라고요!
견생에 관해서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인생보다 짧디짧은 견생에 ‘행복’은 무엇일까요?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지 않을까요. 소중한 이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같이 산책을 나가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때 반려견의 활짝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 인간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반려견에게 가장 좋은 복지는 함께 산책하는 것입니다. “산책 갈까?”라는 말에 흥분하며 펄쩍 뛰는 모습만 봐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목줄을 가져와서 나가자고 조르는 행동도 너무 사랑스럽지요. 반려견 복지에 기본이 되는 산책을 내일로 미루지 마세요. 오늘 산책은 오늘 나갑시다! 지금 당장이면 더 좋고요!
하지만 책 속에 엄청난 반전이 있습니다. 산책의 실상은 그 반대라는 것입니다. 《반려인간 산책시키기》에서 강아지가 목줄을 갖고 와서 산책하러 나가고 집에 돌아와 목욕 후에 휴식을 취하는 일까지 모두 하나같이 반려인간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반려견이 인간의 복지와 건강을 염려하여 치밀하게 계획한 산책이었지요. 마냥 동생 같고, 마냥 아기 같았던 반려견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인간이 아니라 반려견의 입장에서 날리는 솔직한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워 보세요. 멍! 해외 평단의 추천사를 읽으면 더욱 이해가 빠를 겁니다.
개의 관점에서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정말 재미있고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분명 《반려인간 산책시키기》에 열광할 것이다. -The Weekend Booktopian Podcast
이 그림책은 너무 재밌어서 다시 펼쳐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키우면 해야 하는 모든 일을 자녀에게 보여 주려는 사람들과 건강한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The Never Ending Bookshelf
“나만 없어. 강아지, 고양이!”를 외치는 이들이
가족을 버리지 않는 반려인간이 되길 바라며
동물들의 귀여운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나도 모르게 생각하게 됩니다. “나만 없어. 강아지, 고양이!” 아이들은 자신과 비슷한 귀여운 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이 더욱 클지도 모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안 돼! 네가 똥 치울 거야?”라는 따끔한 말 대신 《반려인간 산책시키기》처럼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함께 보면 어떨까요? 교훈을 주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반려견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다 보니, 아이들은 재미나게 반려견과의 산책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쁘고 귀여운 강아지, 고양이가 아니라 반려동물이자 가족이 되어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배려심과 책임감도 키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속에서 반려견과 반려인간이 똑 닮은 모습을 찾는 깨알 재미도 있습니다. 역시 가족은 서로 닮아 가나 봅니다.
천만 반려인간 시대, 반려동물의 권리는 제대로 존중받고 있나요? 미국과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동물법을 법학의 한 분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동물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동물의 권리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2021년 9월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규정이 담긴 민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였습니다. 오래지 않아 동물도 생명이 있는 존재로 법적 지위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동물의 권리 보호는 결국 인간을 살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동물이 살기 좋은 세상은 인간에게도 마찬가지이니깐요. 인생보다 짧은 견생이 덜 외롭게, 더 행복하기를 고대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리즈 레든
어린 시절 좋은 책을 읽을 때면 푹 빠져서, ‘이불 속에서 손전등을 밝히고 읽는’ 아이였어요. 리즈는 자기 아이도 어릴 적 자신과 똑같이 행동하는 걸 발견했지만 모르는 척해 준대요. 여전히 책을 좋아해서 도서관에 가면 대출 한도까지 꽉꽉 채워서 책을 빌려 온답니다.
리즈는 어린이책 팟캐스트인 ‘한 장만 더(One More Page)’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여러 회사와 출판물에 다양한 형식의 글을 썼어요. 베트남, 캄보디아, 캐나다에서 살았고, 고양이처럼 행동하는 구조견 프랭키와 함께 살고 있어요.
그린이 :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썰매견, 동반자, 아들과 함께 영국에 살고 있어요. 다행히도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금방 동물원까지 갈 수 있어서 자연 속에서 그림을 그리곤 한답니다. 잉크와 색연필로 재미나고 웃긴 캐릭터를 만들어 내요. 활기차고 파격적일수록 더 좋지요!
가브리엘라는 원래 의학을 공부하다, 2017년에 예술 작품으로 상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그림책에 대한 사랑을 더더욱 키워 가고 있어요. 두 번째로 출간한 그림책인 《반려인간 산책시키기》에 사랑스러운 등장인물이 많이 나와서 신나게 작업했대요.
옮긴이 :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다.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번역했으며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모자를 보았어》,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이사벨의 방》《로보베이비》, 《아주 머나먼 곳》, 《그림책의 모든 것》 등 여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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