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계 여행을 떠난 인형의 사랑스럽고 엉뚱한 모험!
프란츠 카프카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한 감동 스토리!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유쾌하고 친절한 아저씨, 카프카
베를린의 한 공원을 걷고 있던 카프카는 울고 있는 어린 소녀를 만납니다. 아끼던 인형을 잃어버리고 슬퍼하는 소녀가 마음이 쓰인 카프카는 인형이 여행을 떠난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카프카는 소녀를 위해 인형 대신 편지를 쓰고, 인형들의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 역할을 자처하며 편지를 배달해 줍니다. 오직 단 한 명의 소녀를 위해 쓴 카프카의 편지는 몇 주에 걸쳐 계속됩니다. 결핵에 걸린 카프카의 건강은 점점 나빠졌지만, 작품을 쓸 때만큼이나 정성을 들여 어린 소녀를 위해 편지를 썼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당시 공원에서 만났던 소녀의 실제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고, 둘이 주고받았던 편지들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사회와 산업에 급격한 변화가 불어닥친 1883년, 프라하의 유대인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카프카는 자신이 사는 시대의 모든 사건들, 주변 상황, 그리고 자신의 삶에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을 작품과 일기에 담아냈습니다. 세상과 인류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때문에 카프카의 작품에는 무시무시한 악몽 같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젊은 청년이 서서히 거대한 벌레로 변하면서 가족에게 공포와 혐오의 대상이 된다는 『변신』이라는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대중은 카프카를 그가 쓴 작품들처럼 우울하고 엄숙한 사람일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유쾌하고 매력적이며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카프카와 인형』을 통해 독자들은 따뜻하고 친절한 카프카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카프카가 전해 주는 따뜻한 희망 이야기
인형을 잃어버려 슬퍼하던 소녀는 카프카가 전해 주는 편지를 통해 하루하루 기대감과 설렘을 느끼게 되고, 슬픔을 기쁨으로 채우며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인형의 모험이 하루하루 더해지면서 소녀 역시 성장해 나가며,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는 자신만의 꿈을 키워 갑니다. 편지를 통해 행복과 기쁨을 느끼는 건 소녀뿐만이 아닙니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마지막 남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카프카 역시 순수한 믿음을 보여 주는 소녀를 위해 편지를 쓰고 인형의 여행을 상상하면서, 실제로 누리지 못하는 자유를 만끽합니다. 카프카는 자신이 죽고 나면 더 이상 편지를 받지 못하게 되어 슬퍼할 소녀를 위해 아주 먼 곳으로 탐험을 떠나는 걸로 편지의 끝을 맺습니다.
대작가 프란츠 카프가와 어린 소녀의 우연한 만남에서 탄생한 이 이야기는 우리가 무심코 베푸는 작은 친절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일러스트 작가 레베카 그린의 시적인 그림 역시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과 감동을 더해 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라리사 튤
어린 시절, 다섯 개의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기쁨과 모험을 직접 배웠다. 버몬트 예술 대학에서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든 대학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커커스 리뷰 최우수 아동 도서로 선정된 『야생의 것들과 함께하는 길』을 비롯하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가족과 장난기 많은 개와 함께 살고 있다.
그린이 : 레베카 그린
스스로를 ‘창작 놀이 전문가’라고 소개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화가. 『유령과 친구 되는 법』, 『헛간의 유니콘』, 『아주 멀리서 온』, 『유리 마을 놀이』등의 삽화를 그렸다. 아동과 청소년 도서, 잡지, 갤러리의 삽화를 주로 그리며, 작품 활동 외에도 다섯 명의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예술 활동을 하는 스튜디오 ‘더 웨런’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하퍼콜린스, 월스트리트 저널, 플로 매거진 등과 협업하고 있다.
옮긴이 : 서현정
사막을 바다로 바꿔 준 은하수를 올려다보며 오늘을 살아가고 싶은 한 사람.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전사들 제3부 셋의 힘 1-6권』, 『전사들 그래픽 노블: 그레이스트라이프의 모험』, 『전사들 그래픽 노블: 레이븐포의 길』, 『엔들링 1-3권』, 『널 잊지 않을게』, 『철도 네트워크 제국1-3권』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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