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생각을 위한
'마음의 힘'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 ‘감정’ 편.
‘나는 내 마음이 궁금해’
“내 마음속에 찾아와서 내 허락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놀고 있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 보세요.” 그게 슬픔이었나요? 기쁨이나 우월감이었나요? 혹 섭섭함이나 억울함은 아니었을까요? 설렘, 부끄러움, 질투심, 두려움, 불안 등 감정은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 보고 본능적으로 느끼는 마음의 변화예요.
그 마음의 변화는 사람마다 다 달라요. 삶의 경험 즉,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과 그 반응에 대한 이해에 따라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서 각기 다른 감정들이 만들어지고 솟구치기 때문이지요. 그러한 무의식의 작용으로 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랍니다.
자신의 마음에 찾아온 감정을 잘 인지하고 다스리면 ‘마음의 힘’이 생겨납니다.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지는 거예요. 그런 사람은 감정에 쉽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불안이나 나쁜 감정들이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힘든 상황에 처해도 마음의 힘이 있는 사람은 금방 마음의 평안을 되찾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어떻게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이 보내는 신호를 느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인지, 오랜 시간 명상과 깊은 사유를 해온 철학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감정의 변화로 인해 마음이 쉽게 흔들리는 어린이일수록 이 책을 꼭 읽어 보세요. ‘나’를 더욱 잘 알게 될 거예요.
철학자의 첫 마음 동화!
‘마음속 감정에 관한 철학자 이주향선생님과 묘묘 어린이와의 대화’가 이 책의 흐름이고 주제입니다. 묘묘는 아침에 학교에 가면 가장 먼저 초록선생님을 찾아갑니다. 초록선생님은 꽃과 나무들을 잘 가꾸고, 묘묘에게 빵을 구워 ‘근사한 아침 식사’를 차려주는 선생님입니다. 길고양이 무지개도 초록선생님의 친구입니다. 묘묘는 초록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엄마 아빠가 왜 자신에게 화를 내는지, 묘묘의 마음이 왜 항상 이리저리 흔들리는지, 순간순간 바뀌는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고 다스릴 것인지, 마음이 부리는 마법을 하나씩 깨우쳐 갑니다. 철학자와 묘묘와의 대화는 삶의 모든 영역들을 하나씩 짚으며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합니다.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마음은 우리를 지탱하고 이끄는 중심의 힘인데, “그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라고 이주향 선생님은 묻습니다. 가장 알지 못하는 깊은 바다 같은 심연이 바로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쉽게 마음의 장난에 놀아나게 되는 것이지요. 묘묘는 자신의 마음이 심장에도 있고, 배에도, 머리에도 있고 온몸에 다 있음을 깨우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내 허락 없이 내 몸을 건드리면 싫은 거지. 마음은 사랑받고 존중받는 것을 좋아하거든”이라고 초록선생님은 설명해 주지요.
학문적 논리와 이론을 훌쩍 뛰어넘어 일상에서 어린이들이 마주치게 되는 의문들을 이주향 선생님은 철학자의 깊은 시선으로 따뜻하게 바라보며 질문과 대화를 통해 어린이 스스로 깨우치고 답을 찾아가게 합니다. 부모와 친구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소할 것인지, 식물과 동물들은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다가가야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인지, 초록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기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모든 생명체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마음에 집을 짓고 사는 감정들!
강아지 도도의 죽음을 둘러싸고 묘묘와 아빠는 갈등 속에 빠져듭니다. 이주향 선생님도 어린 시절에 늘 함께 놀던 강아지와의 갑작스런 이별을 통해 아버지와의 갈등을 겪었습니다. 울고 있는 자신을 향해, 뚝! 화난 얼굴로, 뚝! 하는 아버지 앞에서 감정을 안으로 밀어넣고 눈물을 그쳐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울체된 눈물은 쉽게 그쳐지지 않았고, 거듭되는 아버지의 뚝, 소리는 지옥이었고,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가 무섭다고 느꼈고, 그 이후 아버지를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이주향 선생님은 아직도 그때 제대로 흘리지 못했던 눈물을 기억하며, 어린이들에게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소해야 하는지,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스스로 ‘마음의 길’을 배우고 열어갈 수 있는지 다독다독 이야기해 줍니다.
이 책은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를 권합니다. 부모들에게도 마음에 집을 짓고 사는 감정들이 무의식 속에 켜켜이 쌓여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해되지 못한 감정들은 부지불식간에 아이를 불안으로 또는 두려움으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 마음이 궁금해》를 함께 읽고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경험을 해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주향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대학에 들어와 철학에 빠져들었고, 이후 대학원에서는 전공을 바꿔 철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어렵고 난해한 철학 강의를 명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TV와 라디오,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철학을 안내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KBS 〈TV 책방〉, EBS 〈철학 에세이〉, KBS 제1라디오 〈이주향의 책마을 산책〉, 〈이주향의 문화포커스〉, 〈이주향의 인문학 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니체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근래에는 인간 삶의 원형이 되는 신화 속 이야기들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저서로 《그림 너머 그대에게》, 《나를 만나는 시간》, 《그리스 신화, 내 마음의 12별》, 《이주향의 삼국유사, 이 땅의 기억》, 《아모르파티》 등이 있다.
그린이 : 윤소정
일상에서 발견한 아름다움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그림 작가입니다. 매일 ‘보물찾기’하듯이 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찾은 보물 중에는 어린이, 햇살, 꽃과 나무, 새가 제일 많습니다. ‘어린이 친구들은 어떤 보물을 찾았을까?’ 늘 궁금합니다.
목 차
비밀의 길 / 10
무지개처럼 서로 다른 우리! / 17
마음은 움직이는 거야 / 20
마음은 마법 같아 / 26
행복한 마음의 씨앗 / 32
마음이 세상을 움직이는 거야 / 38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 53
동물과 식물에게도 마음이 있을까? / 63
마음이 마음대로 안될 때는! / 70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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