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귀 없는 코끼리 알퐁소의
아주 짧지만 특별한 여정
코끼리 마을의 코끼리들은 귀를 가장 자랑스럽게 여겨요. 아니, 알퐁소만 빼고요. 대대로 멋진 귀를 가진 집안의 막내로 태어난 알퐁소는 귀가 없었어요.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없었어요. 알퐁소는 재미있게 노는 누나와 친구들을 보며 슬픔에 빠졌어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었지요. 길을 떠난 알퐁소는 아주아주 신기한 나무를 만나요. 귀가 주렁주렁 달린 나무예요!
‘꿈꾸는 씨앗’은 마음을 채우는 유아 그림책 시리즈입니다. 《귀 없는 코끼리 알퐁소》는 ‘꿈꾸는 씨앗’의 첫 번째 책으로, 따뜻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색감, 개성 있는 그림체가 조화롭게 펼쳐져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왜 나만 귀가 없을까?’
슬픔에 빠진 아기 코끼리
엄청나게 큰 귀 때문에 놀림 받는 코끼리 ‘덤보’를 기억하시나요? 여기 귀 때문에 슬픔에 빠진 아기 코끼리가 또 있습니다. 귀가 커서? NO. 귀가 작아서? NO. 바로 귀가 없.어.서.
코끼리 마을 코끼리들의 자랑은 멋진 귀입니다. 그중에서도 알퐁소네 집안은 대대로 훌륭한 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알퐁소는 귀가 없이 태어났지요. 귀가 없으니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누나들은 술래 귀 잡기 놀이, 이비인후과 병원놀이를 하고 노는데, 알퐁소는 함께할 수 없습니다. 이 놀이를 하려면 반드시 귀가 있어야 하거든요. ‘왜 나만 귀가 없을까?’ 알퐁소는 슬픔에 빠집니다.
알퐁소가 느낀 외로움과 슬픔은 누구나 자라는 동안 한 번쯤은 느끼는 감정입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에게 더 사랑받고 싶고, 친구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싶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도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내 얘기에 귀 기울여 주지 않아’, ‘나는 보잘것없어’ 이런 생각을 하며 슬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받는 존재
알퐁소는 속상한 마음을 달래려고 혼자 길을 나섭니다. 구불구불 굽은 오솔길을 지나 다리를 건너고 산을 오르며 계속해서 걷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갖가지 모양과 색깔의 귀가 주렁주렁 달린 귀 나무를 만납니다. 알퐁소는 표범 귀, 돼지 귀, 토끼 귀, 사람 귀… 마지막으로 코끼리 귀를 써 봅니다. 그러자 “알포오옹소~!” 애타게 알퐁소를 찾는 엄마 아빠의 소리가 들립니다.
조금은 소심하고 때로는 의기소침한 아이에게 알퐁소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알퐁소가 슬픔을 잊고 행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도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될 거예요. 내가 제일 못났다는 마음, 그래서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은 어쩌면 스스로가 씌운 틀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귀 없는 코끼리 알퐁소를 통해 우리 모두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소중하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나아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과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세라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따뜻한 이야기, 아름다운 그림의
마음을 채우는 그림책
《귀 없는 코끼리 알퐁소》는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개성 있는 그림이 조화롭게 펼쳐져,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프랑스 예술 학교 출신 신예 작가의 작품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그림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책을 덮는 순간 마치 알퐁소가 사는 코끼리 나라로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또한 ‘귀 없는 코끼리’, ‘귀 나무’ 같은 신선한 소재는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유아는 물론 책을 읽어 주는 어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앙브르 라방디에
프랑스 북서부 도시 캉에 살고 있습니다. 로렌 에피날 예술 학교에서 공부했습니다. 비디오그래퍼이자 포토그래퍼입니다.
그린이 : 플로랑스 보겔
프랑스 북동부 도시 스트라스부르에 살면서 어린이책 삽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 만들기, 여행, 식도락을 즐기는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이 모든 즐거움을 계속 누리며 자유롭고 창의적인 삶을 살고 싶어서 로렌 에피날 예술 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실크 스크린 인쇄, 판화, 아크릴과 같은 다양한 기법으로 다채로운 세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옮긴이 :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아 소개하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마르셀에게 이가 생겼어요!』 『여동생 클럽』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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