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에게 코비드19가 덮친 첫 2년은 이웃과 친구,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그림책 《친구랑 함께한 하루》는 지난 2년의 펜데믹을 통해 모두가 절실하게 느낀,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실감나게 그려낸다. 지은이의 그런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책을 보거나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너구리는 사과빵 만들기로 무료함을 달래려 한다. 마침 떨어진 달걀을 구하러 친구 여우를 찾아가는데…. 너구리는 여우, 오소리, 까마귀, 곰을 연달아 만나게 되고, 결국 다섯 친구가 다 모여 멋진 하루로 마무리한다.
외로울 때나 어렵고 곤란할 때마다 어쩌면 우리는 이 그림책 이야기처럼 가까운 친구들이 있어서 잘 살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펜데믹을 보낸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가 될 그림책이다.
다섯 동물이 차례차례 친구를 찾아간 어느 날!
‘함께라서 재미있어!’ ‘함께하니 참 좋다!’
그림책 속 너구리, 여우, 오소리, 까마귀, 곰, 이 다섯 동물 친구는 각자 심심하거나 곤란한 일을 고심하며 혼자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책을 읽거나 몸을 움직이며 흥을 내보려 해도 무료함이 떠나지 않던 너구리는 사과빵을 만들기로 하지만, 마침 냉장고엔 달걀이 없었다. 닭을 키우는 여우를 찾아간 너구리는 지붕을 고치느라 애를 먹는 여우와 사다리를 구하러 만물상 같은 오소리네 집을 찾는다. 여우와 걷던 너구리에게 어떤 생각이 스쳤다. “‘여우랑 같이 가니 참 재미있다.’”
그림책 《친구랑 함께한 하루》는 다섯 동물이 차례로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낸 하루 동안의 일화를 담고 있다. 차례차례 모인 동물들은 한결같이 함께라서 좋고, 재밌다고 느낀다. 심심하고, 곤란하고, 잘 풀리지 않던 일도 재밌는 거리가 되고, 서로 돕고 기쁨을 나누는 멋진 하루로 만들 수 있었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친구랑 함께한 즐거운 추억들이 배열된 이 그림책은, 읽는 내내 ‘친구는 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줄곧 공감하고 깨달을 수 있다.
친구들이 소중하게 다가오는 그림책
지은이 필립 베히터는 ‘생각이 쑥쑥 브레인스토밍 미술’ 시리즈의 저자인, 독일의 ‘라보 아틀리에공동체’의 일원이다. 라보는 십여 명의 작가들이 각자 또는 함께 그림책 저술 활동을 펼치는 그룹인데, 펜데믹 동안 이들의 활동도 위축되고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필립 베히터 작가는 봉쇄와 격리를 겪으며 이 그림책을 기획했다.
지은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 역시 그동안 원격 수업을 통해 제대로 친구를 사귀거나 함께하지 못했다. 다시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받게 된 아이들은 지금 어떤 마음일까. 그림책을 보며 친구랑 함께해서 좋은 학교 수업을, 친구랑 함께하는 하루를 더 실감하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필립 베히터
1968년 독일에서 태어났어요. 마인츠 미술대학교엣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프랑크푸르트에서 살며 동화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라보 아틀리에공동체'와 함께 베스트셀러 ' 생각이 쑥쑥 브레인스토밍 미술' 시르즈를 만들었아요
옮긴이 : 유혜자
1960년 대전에서 태어났어요. 스위스 취리히대학굥[서 독일어와 경제학을 공부했어요. 1985년부터 번역가로 활동하며 300여 권의 독일 책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친구랑 함께한 하루』와 같이 좋은 생각이 담긴 글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참 좋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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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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