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칼데콧상 3회 수상 ·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 작가
아놀드 로벨의 칼데콧상 수상 우화집
★★★
“짧고 독창적인 우화들은 예상치 못한 신선한 전개로 인간의 허점을 찌른다.
익살스러운 삽화는 그 자체로 완벽하다.” - 칼데콧상 심사평
“어떤 어린이라도 좋아할 명랑한 재치가 담겨 있다.” - 《뉴욕 타임스》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인물.“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인기 시리즈 「개구리와 두꺼비」의 작가이자 칼데콧상을 3회 수상한 그림책 거장 아놀드 로벨의 『아놀드 로벨 우화집』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는 각 동물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삶의 촌철살인 교훈을 담은 스무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인간관계, 꿈, 우정, 도전, 욕심, 열정 등 부드럽고도 날카로운 관찰로 담아낸 여러 가지 삶의 지혜를 살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디테일한 그림에 쉽고도 진지한 철학적 주제를 영리하게 녹인 『아놀드 로벨 우화집』은 칼데콧상을 수상했다.
■ 그림책 거장 아놀드 로벨의 팬이라면 꼭 봐야 할 숨겨진 보석 같은 이야기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 『생쥐 이야기』, 『집에 있는 부엉이』 등 대부분의 대표작에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놀드 로벨은 동물들에게는 의심을 거두고 믿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아놀드 로벨 표 우화의 정수인 『아놀드 로벨 우화집』은 처음에 새로운 판의 『이솝 우화』을 만들어 달라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시작된 이야기라고 한다. 하지만 『이솝 우화』를 읽은 로벨은 도덕적인 어조의 우화가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고심 끝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직접 쓰고 그린 짧은 우화 20편을 탄생시켰다.
우화는 동물이나 무정물를 의인화하여, 세상살이에 대한 풍자 그리고 위기에 대처하는 꾀와 재치를 그리는 하나의 장르이다. 『아놀드 로벨 우화집』에는 벽지에 그려진 꽃이 마음에 들어 온종일 누워 벽만 바라보다 핼쑥해진 악어, 인사하는 딱정벌레가 보이지 않는다고 자꾸만 고개를 숙이다 고꾸라진 사자 왕,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열심히 발레를 연습하는 낙타, 유행을 좇다가 프라이팬을 쓰고 종이 봉지를 신게 된 곰 등 우스꽝스럽거나, 재치 있거나, 기지를 발휘하는 동물들이 등장한다. 각각의 짧은 이야기 끝에는 작가가 자기 목소리로 직접적인 메시지를 한 줄 던져 독자가 이야기를 자신의 삶으로 가져 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날까지 어린이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아놀드 로벨의 삶에 대한 통찰력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 작가가 다음 세대에 전하는 위로가 담긴 따뜻한 우화
”아무리 멀고 험난한 길이라도 진정한 행복을 맛볼 수 있기에 가 볼만하답니다.”
생전 100권에 가까운 책을 쓰고 그린 아놀드 로벨은 『아놀드 로벨 우화집』을 구상하며 먼저 자기가 자주 그리던 동물들 대신 악어, 하마, 캥거루 등을 나열해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천천히 그 이야기를 엮어 평소에 자주 사용하던 연필 스케치가 아닌 수채화로 채색해 첫 그림을 그렸다. 펼침면의 한 바닥에는 삽화가, 한 바닥에는 글이 나란히 실려 있는데, 이야기의 한 장면을 뽑은 그림에서 핵심과 주제가 그대로 묻어난다. 그림만으로도 익살스럽고 우스운 상황이 그대로 느껴져, 특유의 엉뚱하고도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어린 시절, 친구들의 따돌림에서 벗어나고자 도서관으로 자주 피신했다는 로벨은 도서관에서 ‘기분이 좋아지고,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준’ 그림책들을 만났다고 회고했다. 개개인의 이상과 현실 그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겪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나 어리석은 모습까지 있는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먼저 삶을 살아간 어른으로서의 따뜻한 첨언이 돋보인다. 아놀드 로벨이 유년 시절에 그림책에서 받았던 위로를 다음 세대의 어린 독자들에게 물려주는 듯한 우화집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아놀드 로벨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브루클린의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아놀드 로벨 우화집』과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로 칼데콧상을,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으로 칼데콧 명예상을 받았다. 그 외 대표작으로는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 『생쥐 수프』, 『생쥐 이야기』, 『집에 있는 부엉이』 등이 있으며, 100권 가까운 책에 그림을 그렸다. 펜에 잉크를 묻혀 그린 셈세한 그림에 수채 물감을 사용하여 독특한 색깔과 분위기를 덧입히는 아놀드 로벨은 주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쓰고 그렸다. 자신의 개성과 상상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우화와 그림을 접목시킨 『아놀드 로벨 우화집』은 작가가 삶에서 얻은 교훈을 직접 쓰고 그린 책이다. “화창하고, 따뜻하고, 심지어 아늑하다.”라는 평을 받은 아놀드 로벨의 작품들은 여전히 어린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987년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 정회성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한 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등에서 번역 이론을 강의했다. 현재는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초빙 교수로 재직하는 한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피그맨』으로 2012년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톰 소여의 모험』, 『월든』, 『에덴의 동쪽』,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84』, 『첫사랑의 이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침대』, 『온 뷰티』, 『런던 NW』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작은 영웅 이크발 마시』, 『친구』, 『책 읽어 주는 로봇』 등이 있다.
목 차
벽만 바라보는 악어 4
오리 자매와 여우 7
사자 왕과 딱정벌레 9
바닷가재와 게의 모험 10
암탉과 수상한 사과나무 13
개코원숭이의 우산 14
무지개 끝까지 간 개구리들 16
프라이팬 모자를 쓴 곰 18
고양이의 꿈 21
사랑에 빠진 타조 23
춤추는 낙타 24
늙고 가난한 개 27
코뿔소 부인의 새 드레스 28
말썽꾸러기 캥거루 30
사탕 가게에 간 돼지 33
아빠 코끼리와 아들 코끼리 34
두루미 집에 놀러 온 펠리컨 37
아침 해를 깨운 어린 수탉 39
식당에 혼자 남은 하마 40
바다에 간 꼬마 생쥐 4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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