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방, 장난감, 공, 심지어 놀이터까지 모두 다 내 거라고!
소유와 공유에 관해 알려 주는 재기 발랄한 그림책!
여긴 내 방, 모두 다 내 장난감, 내 여동생, 내 강아지… 심지어 놀이터까지 모두 다 내 거라며 아이가 떼를 쓰지 않나요? ‘나’의 개념이 생기는 생후 14개월 이후부터 소유의 개념이 생기며 두 돌 이후에는 자의식과 고집이 세지면서 강한 소유욕을 드러냅니다. 소유욕이 강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지만, 자칫 너무 이기적인 아이가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죠.
《모두 다 내 거!》는 장난감뿐만 아니라, 놀이터까지도 혼자 차지하고 싶은 욕심쟁이 아이를 통해 소유욕을 쉽게 놓지 못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재치 있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한지아 작가는 특유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그런 아이들의 마음과 행동, 표정을 더욱 섬세하게 생기 있게 표현했습니다.
욕심쟁이 아이는 모든 것이 모두 ‘내 것’인 것처럼 욕심을 부립니다. 동생이 가지고 노는 오리 장난감을 빼앗고, 동생이 메고 있던 토끼 가방도 빼앗아요. 이미 몸 앞뒤로 주렁주렁 가방을 메고 있지만, 절대로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어요. 모두 다 내 거니까요!
‘모두 다 내 거!’는 어린아이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 소중한 발달 과정이지만, 그런 생각을 가진 아이들이 공유와 양보의 소중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더욱 소중한 과정입니다. 그래서 좀 더 배려하고 다른 이와 좋은 것을 공유하며 함께하는 아이가 되도록 가르치려 해도 이 시기에는 어떤 논리적 설명으로도 아이들을 설득하기 어렵지요. 이 책은 그런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아이들 스스로 혼자만 차지하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또 함께하는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그림책을 보며 아이들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소유와 공유의 개념에 관해 이해하고, 동생이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포용력을 키우게 될 것입니다.
* 이것도 내 거, 저것도 내 거, 모두 다 내 거!
우리 집 강아지가 공을 가지고 놀아요.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죠. 공도 모두 다 내 거니까요! 그리고 놀이터에 갈 때는 장난감을 다 가지고 가야 해요. 왜냐하면 모두 다 내 거니까요! 심지어 놀이터도 장난감 집도 모두 다 내 거랍니다.
이것도 내 거, 저것도 내 거, 보이는 것마다 무조건 다 내 거라고 우기는 욕심쟁이 친구의 모습은 강한 소유욕을 드러내는 어린이들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장난감을 잔뜩 갖고 있으면 정말 동생이나 친구가 없어도 괜찮을까요?
이 책은 많은 글을 담고 있지 않지만, 함축적인 언어로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를 묘사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또 익살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그림을 통해 모든 것을 혼자만 차지하려 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 주지요. 책을 보며 아이들은 평소 자기 모습을 거울처럼 비추어 보며 소유와 공유에 관한 개념을 즐겁게 알아가게 될 겁니다.
* 어린이의 마음을 먼저 공감하고 이해해 주는 공감 그림책!
어느 날 갑자기 동생이 생긴다면 아이는 동생에게 부모의 사랑을 빼앗겼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런 생각에 동생을 경쟁자로 여기며 욕심이 강해지지요. 또는 집에만 있다가 또래가 모여 있는 어린이집과 같은 기관 생활을 시작하면 친구들과 어울리고 양보하기 어려워합니다. 모든 장난감이 자신의 소유인 집과는 달리, 친구들과 공유해야 하니 혼동을 느끼죠.
이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스스로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사라지는 감정들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억지로 양보를 가르치거나 강요하는 대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유를 먼저 알려 주어야 양보에 대해 설득할 수 있고 나눔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두 다 내 거!》는 욕심을 부리면서 점점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가고, 결국에는 놀라운 결과를 갖게 되는 모습을 실감 나게 보여 줌으로써, 아이들의 시선과 집중을 유도합니다. 섬세한 표정, 동작, 심리 묘사는 아이들이 책에 몰입하여 이 책이 주는 재미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더욱 쉽게 공감하고, 자신을 이해하게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 소유와 공유에 관해 알려 주는 재기 발랄한 그림책!
장난감 집에 장난감을 한가득 담은 욕심쟁이는 자랑하듯 놀이기구를 돌립니다. 누가 뭐래도 나는 진짜 빨리 돌 수 있어요. 빙빙 놀이기구가 도는 사이, 장난감들은 하늘 높이 날아가고, 내 머리에는 커다란 혹이 생겨요. 어떤가요? 머리가 너무나 아프지 않나요?
누구나 손에 쥔 것을, 내 것을 나누기 싫어해요. 하지만 전부 가지고 있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니랍니다. 손에 쥔 것을 동생 또는 친구와 나누고, 그것을 받은 사람이 기뻐하고 행복해한다면 내 마음은 더욱 커다래지고 풍족해질 테니까요.
자신만의 욕심을 채우는 것보다 누군가와 나눔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훨씬 좋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의 올바른 정서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겁니다. 밝고 컬러풀한 파스텔 색조로 쓱쓱 그린 작가 특유의 감성과 따스함이 묻어나는 그림은 아이들의 시선을 끌 뿐 아니라 집중력과 상상력도 키워 줄 겁니다.
작가 소개
한지아
한국과 영국에서 시각 디자인과 그림책을 전공했습니다. 특유의 부드럽고 감성적인 그림으로 그림책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가입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내 이름은 제동크》, 《빗방울이 톡 톡 톡》이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Fitz and Will》을, 한국에서는 《바빠가족》, 《하늘》, 《나만의 캠핑 방법》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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