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반려견으로 사는 게 얼마나 짜증 나는지 사람들은 몰라!”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존재일까?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어요. 4가구당 1가구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강아지, 고양이가 주를 이루었던 이전과는 달리 햄스터, 고슴도치, 거북, 도마뱀, 금붕어, 앵무새 등 그 종류도 다양해졌지요.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이 어떤 존재인지 물어보면 하나같이 가족과 같은 소중한 존재라고 이야기해요. 그런데 여기 반려인의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는 반려견이 나타났어요! 바로 《난 잃어버린 개가 아니야》의 주인공 러프랍니다. 러프는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면 반려동물에게 ‘그런 행동’들을 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해요. 어떤 행동들을 말하는 걸까요? 궁금하다면 지금부터 러프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에 깜짝 놀라게 될 거예요!
“반려견 자리, 반납하겠어!”
반려인에게 사랑받던 반려견 러프, 가출을 감행하다?
사랑스러운 개 러프는 어느 날 아주 큰 결심을 해요. 집을 떠나기로요! 그리고 곧바로 실행에 옮긴답니다. 러프는 집을 떠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지요. “반려견으로 사는 건 너무 힘들고 자존심도 상한다고!” 사람의 관점에서 볼 때는 반려인이 밥도 챙겨 주고 산책도 시켜 주고 맛있는 간식까지 주는데 뭐가 힘들다는 건지 의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그동안 반려인들이 흔히 해 왔던 행동들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보고자 해요.
이 책 《난 잃어버린 개가 아니야》는 반려동물들이 겪는 나름의 고충을 러프의 입을 빌려 이야기해요. 예를 들어, 러프의 반려인 누나는 러프에게 늘 이것저것 요구하지요. 예를 들어, 간식을 줄 때 그냥 주지 않아요. 꼭 손을 달라거나 데구루루 구르는 개인기를 시킨 다음 간식을 주지요. 또, 이 옷 저 옷 귀엽다며 마구 입혀요. 그리고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몸에는 좋지만 맛은 없는 사료를 주지요. 이와 비슷한 행동을 하는 반려들인들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과연 이러한 행동들을 반려동물이 좋아할까요?
반려인은 반려동물이 좋아하건 싫어하건 관계없이 자신이 시키는 대로 반려동물이 따르길 원해요. 하지만 반대로 반려동물이 원하는 건 잘 들어주지 않지요. 어쩌면 반려동물을 내 말에 복종하고 재롱을 부려 나에게 귀여움을 받아야만 하는 ‘애완동물’로 여기고 있는지도 몰라요. 이러한 태도는 한 생명과 함께하는 삶을 너무나 쉽게 시작하게 만들어요. 예쁘고 귀엽다는 이유로 유행처럼 너도나도 반려동물을 키우지만 나이가 들어 몸이 아프게 되거나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등 감당하기 힘들어지면 무책임하게 외면해 버리는 일도 적지 않지요. 그러나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복종하거나 기쁨을 주어야 하는 존재가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존재랍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반려동물의 상황에서 생각해 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다른 이의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주어요.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반려인과 반려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되새겨 보는 기회를 얻게 될 거예요.
“아니, 저 개는 뭐지? 그새 날 잊었다고?”
러프의 빈자리를 차지한 새로운 개의 등장, 그 결말은?
집을 떠난 러프는 길거리에서 그동안 꿈꿔 온 자유로운 생활을 해요. 물론 쉽지 않은 일도 종종 벌어지지요. 그러던 중 우연히 길에서 자신의 반려인 누나를 발견하는데, 이게 무슨 일이지요? 누나 옆에 처음 본 개가 있는 거예요! 러프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마을 이곳저곳에 붙여 놓고선 새로운 개와 있다니, 러프는 어리둥절할 뿐이에요. 설마 러프를 벌써 잊은 걸까요? 러프와 누나는 이대로 영영 헤어지는 걸까요?
이 책은 북극의 기후 변화를 이야기로 풀어낸 그림책 《부끄 꼬미 왔어요》로 호흡을 맞춘 카셸 굴리와 스카일라 호건의 신작으로, 기발하고 유머가 돋보이는 글에 익살스러운 그림을 더한 유쾌한 그림책이에요. 전작과 마찬가지로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전개로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지요. 흥미진진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난 잃어버린 개가 아니야》를 지금 바로 만나 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카셸 굴리
어렸을 때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의 한 도서관에서 책의 마법에 푹 빠져 있던 자신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어요. 글을 통해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던 상상, 재미, 그리고 기발함은 그 시절에 날개를 단 거예요. 미국 전역, 그리고 프랑스 파리까지 옮겨 살았고, 지금은 광활한 미국 중서부에서 남편과 개구쟁이 두 아들과 함께 모험을 즐기며 살고 있어요.
그린이 : 스카일라 호건
삽화가이자 이야기 구성 작가예요. 애니메이션 창작에 참여하고 그림엽서에 그림을 그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어요. 그가 그린 그림엽서는 미국의 큰 쇼핑몰에서 인기가 많답니다. 지금은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살고 있어요. skylarhogan.com
옮긴이 : 정화진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어요. 1987년 《전환기의 민족문학》에 단편 소설 〈쇳물처럼〉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요. 지은 책으로는 《풍신난 도시농부 흙을 꿈꾸다》, 《슬픈 노벨상》, 《의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 《알로, 잠들지 못하는 사자》, 《네가 오는 날》 등이 있어요. 현재 농사를 지으며 글쓰기와 번역을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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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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