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 동네 고양이는 하루 종일 무얼 할까?
고양이의 24시간을 알려 드립니다!
길고양이의 평범해서 소중한 하루
고양이는 사람이 사는 곳 어디에서나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동물이다. 서울에만 11만 6천 마리 이상의 길고양이가 도시 생태계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고양이는 귀여운 모습으로 널리 사랑받기도 하지만 그만큼 근거 없는 편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길고양이 연구』는 평범한 길고양이의 하루를 따라가며 쓴 관찰 일지다. 고양이들이 밥을 먹는 곳과 잠을 자는 곳을 정해 둔다거나, 먼저 온 개체에 자리를 양보하는 등 고양이 사회의 규칙에 따르며 살아가는 모습을 시간대별로 보여 준다. 독자들은 시끄럽다, 지저분하다는 오해와 달리 고양이가 엄격한 규칙과 예의를 갖춘, 인간과 더불어 사는 친근한 이웃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동물생태학자가 알려 주는 실전 동물 관찰법
글을 쓴 이자와 마사코는 류큐대학교 명예교수로 평생 동물을 연구한 동물생태학자이다. 대학과 박물관에서 일하며 삵, 수달, 박쥐 등 야생 동물의 생태와 보존 방법을 연구했지만, 가장 오랫동안 애정을 쏟으며 관찰한 동물은 길고양이다. 작가는 동네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에 이름을 지어 주고 고양이들이 대를 이어서 살아가는 모습을 꾸준히 기록했다. 『길고양이 연구』에서는 주인공 고양이를 정하여 하루 동안 따라다니며 관찰하는데, 고양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길에서 빵으로 끼니를 때우고, 고양이가 잠든 사이 겨우 쪽잠을 자는 모습에서 연구자의 열정이 느껴진다. 친절하고 전문적인 안내자와 함께 골목골목을 누비며 고양이를 관찰해 보자. 작가의 노하우가 담긴 ‘고양이 관찰 요령’을 따른다면 당신도 동물 연구자가 될 수 있다!
연속 동작으로 생생하게 보는 고양이의 움직임
『길고양이 연구』는 고양이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여러 컷으로 분할하여 독자가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높은 담장 위로 훌쩍 뛰어오르는 모습, 느긋하게 털을 고르고 하품하는 모습, 뜻밖에도 다른 고양이와 마주쳐서 놀라는 표정이 마치 만화를 보듯 생생하게 그려졌다. 그림 작가 히라이데 마모루는 대상을 꼼꼼하게 관찰하여 정확하게 표현하면서도 고양이의 귀엽고 재미있는 모습을 놓치지 않고 표현했다. 고양이를 따라가느라 종종대는 연구자의 모습은 작은 컷 그림으로 유머러스하게 연출해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길고양이 연구』를 읽고 나면 길에서 마주치는 고양이가 더욱 가깝고 사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자와 마사코
1954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태어났다. 일본 규슈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포유류 가운데서도 특히 고양잇과 동물의 생태를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지금은 기타큐슈 시립 자연사·역사박물관 관장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 『야생 고양이를 찾아가다』 등이 있다.
그린이 : 히라이데 마모루
195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졸업하고, 그림책에 매력을 느껴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그린 책으로 『공룡 마법사 타로타로친』, 『야생 고양이를 찾아가다』 등이 있다.
옮긴이 : 고향옥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곰과 작은 새』, 『코끼리 똥 호박』, 『노란 풍선』, 『짝꿍 바꿔 주세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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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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