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쓸데없는 욕심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도 불행하게 할 수 있어요
그림책 속 아이는 나무에서 새의 둥지를 발견하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둥지 안을 살폈어요. 둥지 안에는 여러 개의 새알이 오순도순 자리 잡고 있었지요. 아이는 순간 새알을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았어요. 아이는 그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새알을 가져가려고 했지요. 그러자 새는 며칠 뒤에 오면, 새알에서 새를 나오게 할 테니 그때 가져가라고 아이를 설득했어요. 그다음에는 새끼 새에 고운 털이 나면 가져가라고 했지요. 아이는 새의 말대로 며칠 뒤에 다시 새 둥지를 찾아왔어요. 하지만, 새 둥지에는 아무것도 있지 않았어요. 아이는 어리둥절해하며 나무에게 물었어요. 그러자 나무는 “난 너 때문에 좋은 동무를 다 잃어버렸다.”라고 말하며 아이를 원망했어요. 아이의 욕심이 나무에게 친구를 잃게 되는 큰 슬픔을 안겨 준 거예요. 이처럼 욕심부리지 않아야 하는 것들에 욕심을 부리다 보면, 다른 이를 불행으로 빠뜨릴 수 있어요. 그리고 그 불행은 나에게로 되돌아오게 되지요. 만약 아이가 새알을 집으로 가져가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아름다운 새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행복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혹시 그림책 속 아이처럼 지금 쓸데없는 욕심을 부리고 있지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또 다른 슬퍼하는 나무가 생기지 않게
내 안의 욕심을 다스려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요. 그래서 하나를 갖게 되면 또 하나를 갖게 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요. 하지만, 그런 욕심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국 모두가 불행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어요. 그림책 속 아이와 나무처럼 말이지요. 만약 아이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새와 나무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을 테고, 아이도 언제든 새와 알에서 깨어난 귀여운 아이 새들을 볼 수 있었겠죠.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것뿐만 아니라 잘못된 행동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예요. 만약 마음속에 욕심이 생긴다면, 일단 그 욕심으로 생기게 된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나의 욕심으로 그 누군가가 큰 피해를 입지 않는지 말이에요. 그리고 그 욕심을 버림으로써 내가 얻을 수 있는 좋은 점도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태준
190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09년 망명하는 부친을 따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주했다가 그해 8월 부친의 사망으로 귀국하였습니다. 1912년 모친마저 별세하자 철원의 친척집에서 성장하였습니다. 1921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입학했으나 동맹휴교의 주모자로 지적되어 1924년 퇴학하였습니다. 1924년 학교 신문 <휘문 2호>에 단편동화 <물고기 이야기>를 처음 발표했습니다. 1925년 문예지 《조선문단》에 <오몽녀>」가 입선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27년 《개벽》과 <조선중앙일보>의 기자, 《문장》지 편집자로 활동하였습니다. 1933년 박태원, 이효석 등과 함께 ‘구인회’를 조직하였습니다. 1934년 첫 단편집 《달밤》 출간을 시작으로 《가마귀》, 《사상의 월야》, 장편소설 《해방전후》 등 많은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1930년대 전후에 아동 잡지 《어린이》에 발표한 많은 동화들은 여전히 많은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린이 : 윤문영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제5회 홍익대학미술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제일기획 제작국장 시절부터 독립 프로덕션 활동까지 ‘오란씨’, ‘맥스 웰 커피’, ‘고래밥’ 등 300여 편의 CF를 연출했습니다. 독립영화 <산이 높아 못 떠나요>로 제1회 MBC 영상 문화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우리 독도에서 온 편지》, 《할아버지 방패》, 《풀꽃》, 《군함도》 등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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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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