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바람이 세차게 불던 어느 날, 드넓은 바다 위에 수박 한 덩이가 통통통 떠내려가고 있었어요. 하늘을 날며 지나가던 괭이갈매기 가족, 그리고 깊은 바닷속에 살다가 일광욕을 하러 나온 문어 가족은 처음 보는 수박에 솔깃하니 마음이 쏠렸지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지나쳐 갑니다. 철썩철썩 파도가 치는 바람에 수박은 진주담치에 찔려 구멍이 나서 붉은 속살을 살짝 드러내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어요. 물결을 타고 퍼지는 달콤한 냄새를 맡고 돌고래, 꽁치, 해파리, 불가사리, 그리고 무시무시한 톱상어까지. 바닷속 동물 친구들이 와글와글 몰려왔네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는 달달하고 시원한 수박과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그림책 『바다로 간 수박』에서는 김이삭 작가가 풀어내는 바닷속 동물 친구들의 통통 튀는 이야기와 이효선 그림작가의 시원한 그림이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깊은 바다에 가라앉은 수박 한 덩이를 둘러싼 바닷속 동물 친구들의 갖가지 재미나는 이야기와 기발한 상상력이 무더위에 지친 우리들에게 달콤한 수박 한 조각을 선물해 줍니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 보아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이삭
경남 거제 칠천도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다. 2008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고, 2011년 푸른문학상을 수상했다. 『고양이 통역사』로 제10회 울산작가상과 제12회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을, 『여우비 도둑비』로 제9회 서덕출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동시집 『감기마녀』외 9권, 동화집 『거북선 찾기』외 2권, 청소년 시집 『마법의 샤프』, 그림책 『상추로 쌓은 탑』, 『고양이 빌라』, 『길고양이 초코와 파이』가 있다. 『바이킹 식당』은 2012년 올해 좋은 동시집, 2013년 우수문학도서에, 『바다 탐험대』는 2022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북토큰 도서에, 『동시와 동화로 배우는 고사성어』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도서 교양부문에, 『공룡 특공대』는 제2회 고성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그린이 : 이효선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했고, 요리와 미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 『풋풋한 우리들의 시간들』, 『바퀴벌레 등딱지』, 『고양이 빌라』, 『행복한 강아지 콩콩이』, 『맛있는 동의보감』, 『반찬 하는 이야기』가 있고, 충북일보 연재물인 ‘절기 밥상’에 삽화를 그렸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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