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에서 가장 오싹한 크레용이 찾아온다!
칼데콧상 수상 작가 에런 레이놀즈와 피터 브라운의 만남
출간과 동시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그림책 베스트셀러로 자리 매김한 화제의 그림책 《오싹오싹 팬티!》의 후속작, 《오싹오싹 크레용》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토끼 재스퍼가 우연히 보라색 크레용을 얻은 뒤로 재스퍼의 일상은 놀랍게 변하지요. 그림 그리는 거 빼고는 잘하는 게 없던 재퍼스가 받아쓰기도 척척, 수학숙제도 척척 해냅니다. 크레용은 어쩐지 즐거워 보이고, 재스퍼는 왠지 불안하지요. 재퍼스와 크레용은 오래오래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작가 에런 레이놀즈와 피터 브라운 콤비가 전 세계 어린이에게 선물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짜릿한 재미를 만나 보세요!
두근두근 흥미진진 오싹오싹 크레용 소동
토끼 재스퍼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게 즐겁지 않았어요. 미술 시간 말고는 공부가 어렵고 힘들었죠. 그러던 어느 날, 재스퍼는 집에 가는 길에 웬 크레용을 발견했어요. 보라색에, 새것처럼 끝이 뾰족하고, 완벽한 크레용이었어요. 그때부터 재스퍼의 일상이 변했어요. 공부를 하나도 안 했지만 보라색 크레용으로 받아쓰기를 보면 100점이었어요. 그뿐인가요? 수학 시험지 앞에서도 크레용만 손에 잡으면 갑자기 모든 문제가 쉽게 느껴졌지요. 하지만 좋기만 한 건 아니었어요. 크레용이…… 재스퍼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거든요. 재스퍼는 오싹오싹했어요. 혼자 그림을 그리고 싶어도 크레용이 또르르 굴러와 말을 걸고, 필통에 넣고 지퍼를 잠가 보아도 크레용은 어느 새 그림을 그려 놓곤 했어요. 그 그림은 섬뜩한 걸작이었죠. 재스퍼는 결국 크레용을 들고 지하실 계단을 내려가 가장 어두운 구석에 있는 먼지 쌓인 상자에 크레용을 넣어 버립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크레용이 필통에 돌아와 있었어요! 으스스하고 무시무시하고 오싹한 일이 벌어진 거예요!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재스퍼와 크레용의 두근두근 오싹오싹 모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오싹오싹 시리즈의 매력 속으로
어린이들의 생활은 모험의 연속입니다. 새로운 것을 만나고, 배우고, 깨우치고, 연습해야 하지요. 도전하고, 겪고, 수용하며 아이들이 성장합니다. 《오싹오싹 팬티!》속 재스퍼가 자기 속옷을 스스로 고르고, 버리기도 하고, 팬티가 자꾸만 돌아와서 겁을 내고, 당황하다가 결국 팬티와 화해하는 것처럼, 《오싹오싹 크레용!》의 재스퍼가 크레용의 도움으로 노력 없는 성취를 맛보지만 끝내 헤어지기로 결심하는 것처럼요. 어쩌면 그래서 아이들이 재스퍼에게 일어난 조금은 으스스하고 신기한 일에 열광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무섭지만 재미있고, 특별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프레임 안에서 흑백으로 펼쳐지는 일상에 크레용이 강렬한 보랏빛으로 등장합니다. 보랏빛은 이내 재스퍼의 일상을 흔들어 놓아요. 보랏빛이 점점 커질수록 재스퍼는 불편하고 불안해지지요. 강렬한 색 대비가 이야기의 긴장감을 또렷하게 전달합니다. 또한 한 바닥 전체를 차지하는 프레임과 한 화면을 작게 쪼갠 프레임이 다채롭게 쓰여서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재스퍼의 생생한 표정이 그림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어요. 어려운 공부를 할 때의 막막함, 크레용을 처음 보았을 때의 호기심, 얼결에 100점을 맞았을 때의 찜찜한 기쁨, 크레용의 제멋대로 굴 때의 황당함과 크레용에게 느끼는 불안함이 고스란히 느껴져 독자들이 재스퍼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만들지요.
그리고 오싹오싹 시리즈에 나왔던 당근밭과 눈부신 초록 팬티가 《오싹오싹 크레용!》에 깜짝 등장해서 전작을 읽었던 독자들에게 특별한 기쁨을 선사합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이야기, 생생한 감정과 발랄한 유머가 느껴지는 그림과 함께 즐겁고 유쾌한 그림책 시간을 가져 보세요!
아, 《오싹오싹 팬티!》의 팬티처럼 《오싹오싹 크레용!》이 재스퍼에게 돌아오냐고요? 너무나 재미있는 부분이라 답을 해 줄 수는 없지만 이것만은 말해 둘게요. 눈에 띄게 멋진 보라색 크레용을 만나면 조심하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런 레이놀즈
<오싹오싹 당근>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습니다. 학교에 자주 방문하며 어린이 독자들과 만나는 일을 좋아합니다.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짓는 일도 좋아합니다. 재미있고 톡톡 튀는 이야기를 쓰며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오싹오싹 팬티!>, <육식 동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피터 브라운
어릴 때부터 상상한 세상을 그리길 좋아하는 유쾌한 이야기꾼이었습니다. 뉴저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아트센터디자인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 브루클린에서 활발하게 작업하며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상, 칠드런스초이스어워드 선정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상,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상 등을 받았고 지금은 필라델피아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오싹오싹 당근』으로 2013년 칼데콧 아너 상을, 쓰고 그린 『호랑이 씨 숲으로 가다』로 2014년 보스턴글로브 혼 북 상을 받았고, 첫 어린이 소설 『와일드 로봇』은 여러 매체에서 베스트셀러로 주목받으며 아동 문학가로서 새 도약을 보였습니다. 그 밖에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하늘을 나는 도도』 『선생님은 몬스터!』 『나랑 친구 하자!』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홍연미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에게 큰 웃음과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찾아 옮기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성적표》, 《기분을 말해 봐!》, 《작은 집 이야기》, 《동물이 태어날 거야》,
《도서관에 간 사자》, 《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오싹오싹 팬티!》, <해럴드>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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