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든 게 훤히 보이는 세상을 생각해 봐!”
아주 먼 옛날, 세상은 온통 깜깜했어요. 하늘도, 바다도, 산도, 들판도 까맣기만 했지요. 어둠 속을 더듬더듬 다니면서도 아무도 투덜대지 않았어요. 까만 하늘을 아주 오래 날아다닌 까마귀만 빼고 말이에요.
“내가 반드시 이 세상을 환하게 밝힐 거야!” 까마귀는 어둠을 밝힐 무언가를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그게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말이에요. 그러다가 강가에서 노인의 노래를 듣게 되지요. 그 노인은 세상을 밝힐 무언가가 바로 “빛”이라고 말했어요.
“세상이 깜깜한 건 빛이 없어서라네…….”
드디어 까마귀가 단서를 찾았군요! 까마귀는 노인에게 빛을 보여 달라고 말해요. 하지만, 사람인 노인에게 까마귀의 외침은 까악 거리는 울음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지요. 까마귀는 과연 빛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요? 빛을 찾는 까마귀의 모험에 함께해 봐요!
“온 세상을 이 빛으로 환하게 밝힐 거야!”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용감한 까마귀의 여정
모두가 어둠 속에 사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길 때도 까마귀는 세상을 뒤덮은 어둠을 거둬 낼 생각을 합니다. 어둠을 밝힐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것을 찾아 나서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절대 포기하지 않지요. 기어코 빛을 찾아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을 향해 쉼 없이 날아갑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세상을 환히 밝히는 까마귀의 모습에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와 끈기를 볼 수 있습니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불편한 것이 당연했던 세상에 의문을 품고 모두에게 더 좋은 세상을 선물하기 위해 시작한 까마귀의 여정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지요.
《빛을 훔쳐 온 까마귀》 속 까마귀처럼 무모해 보여도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뛰어들어 보세요. 온 세상을 환히 밝힌 까마귀처럼 엄청난 결실을 볼지도 몰라요.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걸 느끼고 배우며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해원
2000년 「기차역 긴 의자 이야기」로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나는 무늬』, 소설집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등을 썼다. 『열일곱 살의 털』로 제6회 사계절문학상을, 『오월의 달리기』로 제4회 창원아동문학상을 받았다.
그린이 : 김현수
10년 정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은 다양한 매체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날카로운 감성보다 따듯한 마음과 그림을 함께 전달하는 작가가 되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 《시르릉 삐쭉 할라뿡》 《굿바이, 플라스틱 바다》 《두 하인과 새끼줄》 《피리 부는 남자》 《엄마랑 함께 읽는 성경동화》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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