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전 세계 최초 출간
무서운 것이 너무도 많은 스탠리에게 찾아온 용감한 변화
스탠리가 무서움을 한 방에 날린 방법, 궁금하지 않나요?
스탠리는 초능력을 가진 영웅처럼 용감해지고 싶었대.
하지만 스탠리의 세상엔 무시무시한 것들이 너무나 많았지.
스탠리는 무서운 것이 생각나면 종이에 적기 시작했어.
생각하면 할수록 무섭고, 적으면 적을수록 많아졌어.
무시무시한 목록은 점점 길어져서 갖고 다니기 힘들 정도였어.
그런데 거센 바람과 함께 스탠리가 무서움을 한 방에 날려 버렸대. 어떻게 된 걸까?
무서운 것이 많은 아이, 불안감이 높은 아이, 걱정을 사서 하는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스탠리가 사는 세상은 아주 평범한 듯 보인다. 우리가 사는 곳과 별반 다르지 않다. 딱 한 가지, 스탠리의 세상은 정말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것들로 가득하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키도 작고 힘도 약하고 소심한 스탠리에게 세상은 무서운 것투성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미, 고양이부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있을 것만 같은 침대 밑에 숨은 괴물, 산타, 그리고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둠, 아직 무서운지 무섭지 않은지도 모르겠는 산타까지. 스탠리는 무시무시한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무서운 것들은 점점 더 많아졌다.
스탠리처럼 특히 몸집이 작은 아이들에게 세상 모든 것이 무서워 보인다. 아이들이 극도의 공포심으로 벌벌 떠는 행동을 어른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존재하지도 않는 혹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해하더라도 세상에 괴물은 없다고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기 쉽다. 하지만 그런 대화는 아이들의 불안만 키울 뿐이다.
불안감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더 불안해지는 마음
어떻게 할까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때부터 코끼리만 떠올리는 것처럼, 불안해하는 아이에게 불안해하지 말라는 말이 아이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양육자는 아이의 불안을 덜어주고자 한 말이겠지만, 상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스탠리가 할아버지를 찾아갔을 때 할아버지가 “뭐가 무서워. 불안해하지 마. 그런 건 세상에 없어.”라고 말했다면, 스탠리는 자신의 감정을 무시당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는 건 아이에게 내면에 해결되지 않은 지속적 불안을 유발하기 때문에 무시한다고 없는 것이라 치부한다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을 처음 느끼는 아이들은 감정 자체가 낯설고 두려운 대상은 더욱 많아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감정을 혼란스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불안감이라는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다. 부정적인 감정 또한 감정 자체가 부정적인 성향을 띌 뿐 그런 감정이 들었다고 해서 틀린 것도 아니다. 오히려 불안감은 일종의 경계 신호로, 외부로부터 나를 보호하게 도와준다.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감정인 것이다. 또, 불안은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주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고 능력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거나 극복하려고 하기보단 잘 다스리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아이의 예민함을 유별나다고 생각하지 말고 특별하게 바라보자.
무서움을 안도감으로 바꾸는 통쾌한 방법!
스탠리는 용감해지고 싶어서 할아버지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여쭤보았다. 할아버지는 넌지시 무서워하는 것을 모두 적어 보라고 말씀하셨다. 스탠리는 종이에 자신이 무서워하는 것들을 하나씩 적기 시작한다. 종이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적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제시한 방법은 아이가 무서운 것들을 직면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무서워하는 것을 머릿속으로 막연히 상상할 때 더 혼란스럽고 두렵게 느껴진다. 무서움을 유발하는 것을 종이에 적어서 대상으로 만드는 방법은 내면의 두려움을 회피하지 않고 똑바로 바라볼 수 있다. 감정이 일어났을 때 있는 그대로 마음을 느껴 보자. 내가 무엇을 두려워했는지, 더 나아가 왜 두려운지 이유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무서운 이유가 딱히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한 두려워하는 대상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막상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일일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
스탠리는 종이에 적은 것을 바라보며 무서움을 반복적으로 경험한다. 나중엔 목록이 너무 길어져서 친구들과 놀기도 어려워진다. 이 과정에서 스탠리는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선명하게 감정을 느끼고 자신의 언어로 감정을 표현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막연하게 두려워하던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된다. 무서움을 막연한 감정이 아니라 대상으로 바라보고, 무서운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앤지 모건
영국 런던에 있는 골드스미스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파스텔과 수채 물감, 천을 스캔해서 얻은 질감으로 콜라주 작업을 해요. 이제는 성인이 된 세 아이, 수학과 읽고 쓰기 수업을 도와주며 만난 초등학생들에게서 작품의 영감을 얻어요.
옮긴이 : 홍연미
서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책을 기획하고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에게 큰 웃음과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성적표』, 『기분을 말해 봐!』, 『작은 집 이야기』, 『동생이 태어날 거야』, 『도서관에 간 사자』, 『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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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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