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과 빨간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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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안도 미키에
출판사항주니어김영사, 발행일:2023/01/12
형태사항p. 46배판:26
매장위치어린이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494372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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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암탉은 새벽에 울면 안 돼?”

새해 아침을 여는 암탉의 우렁찬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노마아동문학상 수상자 ‘안도 미키에’ 신작 ≪암탉과 빨간 장갑≫ 출간!


기다란 빨랫줄에 걸린 빨간 장갑 두 개. 그중 오른쪽 장갑은 자기가 왼쪽 장갑보다 잘났다고 우쭐대다가, 갑작스러운 돌풍에 휘말려 정신없이 날아가게 된다. 잠시 뒤, 장갑이 도착한 곳은 어느 농부의 집 마당. 그런데 무슨 일인지 집 안의 닭들이 한데 모여 야단법석이다. 알고 보니 어느 엉뚱한 암탉이 자기도 수탉처럼 새벽에 울겠다고 했다가, 호되게 꾸지람을 듣는 중이다.

“암탉은 새벽에 큰 소리로 울면 안 돼. 꼬꼬댁 꼬꼬!”

“그럼 그럼. 커다란 볏이 있는 수탉만 울 수 있어. 꼬꼬댁 꼬꼬!”

잠시 풀이 죽은 듯하던 암탉은 갑자기 빨간 장갑을 발견하고는 잽싸게 달려간다. 그리고 냉큼 장갑을 집어 머리에 뒤집어쓰고는 이렇게 외친다. “자, 나도 커다란 볏이 생겼어요. 이제 새벽에 울어도 되지요?”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된 그림책 ≪암탉과 빨간 장갑≫은 수탉처럼 새벽에 크게 외치고 싶어 하는 특이한 암탉이 주인공이다. 암탉이 서럽게 구박받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수탉처럼 커다란 볏이 없는 주제에 감히 새벽에 큰 소리로 울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니 빨간 장갑이라는 볏이 생긴 암탉은 이제 두려울 게 없다. 자신이 정말로 수탉이 되기라도 한 듯 의기양양하기까지 하다.

바로 그때, 머리 꼭대기의 빨간 장갑이 암탉에게 속삭인다. ‘너는 왜 그렇게 새벽에 울려고 해?’ 암탉은 수줍게 대답한다. 자신의 목소리로 세상에 아침을 알리고 싶다고, 실은 병아리 때부터 남몰래 키운 꿈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 순간, 암탉은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는다. 고작 수탉의 외모나 흉내 내어 비겁하게 꿈을 이루려던 자신이 너무 부끄럽게 느껴진 것이다. 조용히 빨간 장갑을 벗어 놓고 떠나는 암탉.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암탉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아침이 밝아 오면 가슴이 마구 뛸 만큼, 암탉이 소중히 간직해 온 꿈은 이대로 영영 사라지는 걸까?

노마아동문학상 수상자이자 ≪암탉과 빨간 장갑≫의 저자인 안도 미키에는 이 책에서 ‘꿈’의 진정한 의미를 전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의 꿈과 가능성에 제약을 두지 않고 마음껏 펼치길 바라는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인 것이다. 암탉은 수탉처럼 새벽에 울고 싶지만 ‘커다란 볏’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남의 말만 듣고 꿈을 펼치지 못한다. 잠시 빨간 장갑을 머리에 쓰고 수탉 흉내를 내 보기도 하지만, 그런다고 꿈을 이룰 수는 없다.

오히려 암탉은 스스로를 가두던 가짜 볏(빨간 장갑)을 벗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다음에야 진정한 자유와 자신감을 얻는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꼬끼! 꼬끼꼬오오오!’ 어설픈 울음소리가 세상에 울려 퍼진다. 자신의 목소리로 아침을 알리고 싶은 암탉의 오랜 꿈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머리에 빨간 장갑을 쓴 엉뚱한 암탉이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 ≪암탉과 빨간 장갑≫. 이 책은 어린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또한 새해를 여는 암탉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아, 소중한 꿈의 새싹이 움트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도 미키에

야마나시 현 고후 시에서 태어났다. ≪보름달의 소녀들≫로 노마아동문학상을, ≪귀신의 강≫으로 일본아동문학가협회상을 받았다. 이 밖의 작품으로는 ≪별에게 전해 줘≫≪머리를 부딪친 곰 이야기≫≪겨울 꽃이 피었다≫ ≪꿈꾸는 역 분실물 센터≫ 등이 있다.


그린이 : 무라오 고 

다마미술대학에서 공부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맨해튼과 브루클린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뉴욕 쿠 갤러리 오픈 아트 컨테스트에 입선했으며, ≪하늘을 만들다≫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


옮긴이 : 고향옥

일본 나고야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했다. ≪러브레터야, 부탁해≫로 2016년 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아너리스트 번역 부문에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이게 정말 천국일까?≫《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유령 고양이 후쿠코≫≪여기는 별별 주식회사≫ 등이 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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