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친절한 태도와 함께 나누는 기쁨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을 깨닫게 하는 그림책!
작품 속 필킨스 씨는 자고버트에게 베푼 ‘물 한 모금’의 친절을 통해 지금껏 본 적 없는 경이롭고 놀라운 일을 경험한다. 척박하고 위험 가득한 사막 여행길을 자고버트의 등 위에서 편히 즐길 수 있게 된 것! 자고버트는 필킨스 씨를 등 위에 태우고 들쭉날쭉 커다란 바위들 위를 거침없이 지나고, 삐죽빼죽 선인장 위를 사뿐히 지나고, 푸실푸실 죽어 있는 나무들 위를 휘익 지나 마침내 손녀 미란다의 집에 안전하게 데려다 준다.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스토리텔러인 퀸틴 블레이크는 구십 평생을 사는 동안 스스로 깨달은 삶의 지혜를 주인공 필킨스 씨를 통해 전달한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친절’과 ‘너그러운 마음가짐’이 갖는 변치 않는 의미,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적과도 같은 선물에 대해서 말이다. 독자들은 필킨스 씨와 자고버트의 이야기를 감상하며 우리의 삶을 가장 가치 있게 만들어 주는 재료는 물질적인 풍요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오는 정서적 풍요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남에게 베푸는 사소한 친절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큰 기쁨과 활력이 되어 돌아오는지를 지켜보며,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을 되새기게 된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어린이 세계의 문을 두드리는 작가, 퀸틴 블레이크. 그가 이 책에서 전하는 진실된 삶의 지혜가 어린이들의 세상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과
재미와 스릴이 가득 담긴 걸작 그림책!
퀸틴 블레이크는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분위기를 글로 표현하는 대신 그림으로 오롯이 전달하는 작가이다. 때문에 그의 그림은 보면 볼수록,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웃음을 머금게 만든다.
마른 몸과 굽은 허리, 양손에 지팡이와 낡은 우산을 들고 허덕허덕 걸어가고 있는 이야기 속 필킨스 씨가 눈앞에 사막 괴물들이 나타나자 누구보다 빠르게 나무 위에 올라가 몸을 피하는 모습이나, 괴물의 눈에 띄지 않게 작은 바위 뒤에서 몸을 옹크린 채 숨죽여 눈치를 살피는 모습 등 능청스러움과 태연함을 고루 갖춘 필킨스 씨의 캐릭터는 그 자체만으로 이야기에 활력을 부여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북돋운다. 또한 머리가 두 개 달린 괴물 스너그와 다리가 40개나 달린 클러터벙크처럼 기괴한 생김새로 등장하는 사막 괴물들의 모습은 독자에게 색다른 재미와 스릴을 선사하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퀸틴 블레이크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의 다우닝 칼리지에서 공부하고, 런던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펀치>지의 만화가로 일하며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해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시작했다. 1980년 그림책 《마놀리아 씨》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고, 《어릿광대》는 1996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어린이책으로 선정되었다. 2002년에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며 그림책 거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틸다》, 《내 친구 꼬마 거인》,《찰리와 초콜릿 공장》, 《제임스와 슈퍼 복숭아》 등 대단한 이야기꾼으로 불리는 로알드 달 동화의 그림을 도맡아 그린 작가로 알려졌지만, 그는 글과 그림에 능한 예술가다. 어린이책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며 6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온 작가로, 여전히 쉬지 않고 어른과 아이들이 공감하고 감동하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앵무새 열 마리》, 《패트릭》, 《친구를 돕는 특별한 방법》, 《신기한 잡초》 들이 있다.
옮긴이 : 서남희
서강대학교에서 역사와 영문학을,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공부했다.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세모》, 《네모》, 《동그라미》를 번역했으며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모자를 보았어》,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이사벨의 방》, 《로보베이비》, 《신기한 잡초》, 《아주 머나먼 곳》,《그림책의 모든 것》 등 여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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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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