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네 안에 숨겨진 힘을 믿어 봐!
《달팽이 학교》의 이정록, 주리 작가가 보내는 응원가!
누구나 날마다 크고 작은 걱정 보따리를 안고 삽니다. 특히 일과가 단순한 어린이들의 일상에서는 별일 아닌 것도 큰 걱정거리가 됩니다. 엄습해 오는 걱정과 불안 탓에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고, 잘 놀지도 못하죠. 이런 어린이들의 마음을 튼튼하게 만드는 특효약은 없을까요?
《오리 왕자》는 온 가족의 응원 덕에 불안함을 훨훨 털어내고 내일을 향해 발돋움하는 막내 오리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어떤 재료로도 맛있는 시를 만들어내는 이정록 시인은, 경쾌한 플롯 속에 흐뭇한 오리 이야기를 녹여냈습니다. 여기에 주리 작가 특유의 풍성한 색채, 입체적 그림이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더합니다.
엄마 오리 뒤를 졸졸 따라가는 새끼 오리 다섯 마리. 맨 뒤의 다섯 번째 오리가 네 번째 오리에게 물어봅니다. “앞에 엄마 있어?” 이어서 네 번째 오리가 세 번째 오리에게 물어봅니다. “앞에 엄마 있어?” 불안한 마음에서 시작한 막내 오리의 질문에 가족들은 어떤 대답을 해주었을까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내 가족. 막내 오리는 가족들의 공감과 응원 속에서 안정을 되찾고, 자신이 충분히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꿈을 향해 한 발 나아갈 용기와 힘을 얻지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어린이가 세상도 사랑하고 존중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어린이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주인으로 당당하고 멋지게 자라나길 바랍니다.
* 걱정 많은 어린이에게 건네는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
“앞에 엄마 있어?” 두 번째 오리가 첫 번째 오리에게 묻자, 첫 번째 오리가 고개를 돌려 두 번째 오리에게 말합니다. “엄마도 있고 나도 있잖아.” 대답을 들은 두 번째 오리가 고개를 돌려 세 번째 오리에게 말합니다. “엄마도 있고 누나도 있고 나도 있잖아.” 되풀이하여 돌아오는 대답 속에는 동생을 향한 따스한 배려와 사랑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세상 만물의 일상을 재기 발랄한 언어로 노래하는 이정록 시인은 귀여운 막내 오리의 성장 이야기를 기발하게 풀어냈습니다. 반복되는 시구가 지루하지 않도록 살린 말맛과 글맛 덕분에 시에는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웃음이 가득합니다.
늘 시선을 맞추고 대화하는 오리들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속 불안은 어느덧 사라지고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가족의 깊은 사랑이 느껴지지요. 마음속 불안이 싹터 일상이 흔들릴 때면 이 책의 메시지가 어린이, 또는 어른에게 그 괴로운 일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우리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주인!
걱정을 말끔히 털어낸 다섯째 오리는 고개를 돌려 드넓은 호수에게 외칩니다. “내가 왜 맨 뒤에 있게? 그건, 내가 가장 용감하거든.” 그리고 놀라운 사실 하나를 전합니다. 오리와 독수리는 조상이 같다는 사실을요. 용기 충만한 막내 오리에게 악어도 적수가 되지 못합니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존감’입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이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주어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지요. 자존감이 높은 어린이란, 모든 것을 갖춘 어린이가 아니라 긍정적 자세로 자기 자신을 바라볼 줄 아는 어린이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큰 역할을, 가치 있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의 주인입니다. 한 편의 연극 무대처럼 짜인 그림책 속 오리 가족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으며 독자들은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나와 다른 이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주인의 마음을 가질 겁니다.
* 맛깔스러운 언어, 풍성한 색채로 지어낸 최고의 그림책!
첫 번째 오리, 두 번째 오리, 세 번째 오리, 네 번째 오리, 다섯 번째 오리. 언어의 마술사 이정록 시인은, 시에 동음과 유음을 절묘하게 넣어 음의 강약과 장단을 조화시켜 읽는 맛을 쫀득쫀득하게 살려 시 읽는 재미를 높였습니다.
겨울에서 깨어난 듯한 초록 풀잎, 봄을 닮은 싱그러운 햇살, 하얀 구름을 품은 청아한 하늘. 주리 화가는 오리 가족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특유의 섬세함과 색감으로 아름답게 살려냈습니다. 귀여운 자부심이 느껴지는 주인공 오리들은 어떤가요? 눈과 입으로 표정을 살리고, 알록달록 특색 있는 옷을 입혀 저마다의 특징을 살렸습니다. 여기에 오리들의 성격을 담은 자유로운 손 글씨가 더해져 오리 하나하나의 개성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절로 감탄이 쏟아지는 시와 그림이 어린이들 마음에 힘을 줍니다. 유쾌한 이야기와 생생한 그림 속 변함없는 행복의 진리로 생각을 다지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지요. 책 속 오리를 닮은 어린이들이 책을 보며 ‘나’를 제대로 들여다보고,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정록
1964년 충남 홍성에서 출생했습니다. 대학에서 한문교육과 문학예술학을 공부했습니다.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로 당선했습니다.
동화책 《아들과 아버지》, 《대단한 단추들》, 《미술왕》, 《십 원짜리 똥탑》과 동시집 《아홉 살은 힘들다》, 《지구의 맛》, 《저 많이 컸죠》, 《콧구멍만 바쁘다》와 그림책 《나무의 마음》, 《어서 오세요 만리장성입니다》, 《아니야!》, 《황소바람》, 《달팽이 학교》, 《똥방패》가 있습니다. 시집 《그럴 때가 있다》, 《동심언어사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것들의 목록》, 《어머니 학교》, 《정말》, 《의자》 등이 있고, 청소년 시집 《아직 오지 않은 나에게》, 《까짓것》과 산문집 《시가 안 써지면 나는 시내버스를 탄다》, 《시인의 서랍》이 있습니다.
김수영문학상, 김달진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 박재삼문학상, 한성기문학상, 천상병동심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린이 : 주리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로 마음속에 오래 기억될 수 있는 좋은 그림을 그리고자 늘 힘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김용택 시인의 자갈길》, 《달팽이 학교》, 《한계령을 위한 연가》, 《할머니 집에 가는 길》, 《흰 눈》, 《사랑》, 《달려라, 꼬마》, 《코끼리 놀이터》, 《용감한 리나》, 《흑설공주》, 《유리 구두를 벗어 버린 신데렐라》 등이 있으며, 《여섯 번째 사요코》, 《방과 후》, 《승리보다 소중한 것》, 《모던보이》, 《지독한 장난》 등 다수의 소설 표지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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