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존 클라센의 최신작!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비밀스럽고 스릴 넘치는 이야기
“존 클라센을 만난 것은 도서관에 고요히 묻혀 있던 이 옛이야기에게 아주 커다란 행운이다.
이 책을 읽는 일이 우리에게 더없는 행운인 것처럼.”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이 책은 두고두고 읽고 또 읽어야 할 책이다. 책을 싫어하는 독자라도
이 책만큼은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다.”
-뉴욕 도서 저널
《오틸라와 해골》은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 옛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내 모자 어디 갔을까?》,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모자를 보았어》 등 출간하는 책마다 화제를 모으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존 클라센은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한 옛이야기에 자기만의 개성을 더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했다.
독특한 캐릭터와 서스펜스, 열린 결말은 존 클라센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작품에서도 도망치는 소녀, 몸통 없는 해골, 머리 없는 뼈다귀라는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도망친 소녀는 몸통 없는 해골을 만나고, 해골의 집은 가면들이 걸려 있는 방과 지하 감옥 등 미스터리한 공간들로 가득하다. 밤이 깊어지고 오틸라와 해골이 머무는 집에 머리 없는 뼈다귀가 찾아오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른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각 장마다 추리 소설을 연상시키는 치밀한 전개로 오싹한 서스펜스를 발생시킨다. 존 클라센은 상황에 대한 내레이션을 최소화하고 인물들의 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켜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독자들은 “오틸라가 왜 도망쳤을까?”, “해골의 정체는 무엇일까?”, “뼈다귀와 해골은 무슨 관계일까?” 하는 궁금증을 떠올리며 계속해서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게 된다.
이 작품의 원작인 티롤 지방 옛이야기는 해골이 아름다운 숙녀로 변신해 모든 재산을 오틸라에게 물려주는 전형적인 해피 엔딩이다. 존 클라센은 원작을 처음 읽고 일 년 정도 계속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시간이 흐른 뒤 이야기를 다시 읽어 보았고, 자신이 기억하는 결말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에 깜짝 놀랐다. 우리의 머릿속에서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계속 바뀐다는 것을 깨달은 존 클라센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 작품의 엔딩을 열린 결말로 맺으면서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독자들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긴다. 《오틸라와 해골》을 통해 독자들은 옛이야기의 무한한 깊이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괜찮다면 이 집에서 함께 지내요.”
거대한 두려움에 맞서는 작은 존재들의 따뜻한 연대
“이 책을 읽고 나면 혼자가 된다는 것, 쫓긴다는 것, 아득하다는 것, 무섭다는 것의 정확한 의미를 알게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잘 알게 되는 것은 어둠 속에도 친구가 있다는 것, 용기는 반드시 두려움을 이긴다는 것, 우리는 마침내 무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칼데콧 상 수상자 존 클라센이 재해석한 이 옛이야기에는 따뜻한 위로와 스릴 넘치는 오싹함이 공존한다. 오직 존 클라센만이 해골을 친구로 원하도록 만들 수 있다.”
-커커스 리뷰
“이 이야기는 이상하지만 다정하고 개인의 의지, 친절함, 선택에 대해 가르쳐 준다.
존 클라센의 신작은 대단히 매력적이다.”
-북리스트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오틸라와 해골은 서로 친구가 된다. 두 사람의 관계는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표현된다. 존 클라센이 그리는 인물들은 표정에서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대신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한다. 작품 초반, 홀로 도망칠 때 오틸라의 시선은 어디를 향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해골이 등장하면서부터는 해골을 향한다.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맞추고, 음식을 나눠 먹고, 춤을 추면서 우정을 나눈다. 그리고 비밀을 공유하고 연대하면서 머리 없는 뼈다귀라는 두려움에 용감하게 맞선다. 오틸라와 해골의 모습은 도망치고 고립된 인물들 사이의 공감을 보여 주면서 작은 존재들의 연대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인물들의 심리 변화는 그림의 색감 변화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오틸라와 해골》은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걸맞게 어둡고 차가운 색감의 그림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두 인물이 우정을 나누면서부터는 화면이 밝고 따뜻한 오렌지색으로 변화한다. 존 클라센은 이 과정을 해가 떠오르는 모습으로 묘사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게 연출했다. 《오틸라와 해골》은 한 편의 영화처럼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함께 두려움을 극복하는 연대의 소중함을 가르쳐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존 클라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태어나 셰리든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쓰고 그린 첫 그림책 《내 모자 어디 갔을까》로 닥터 수스 아너 상과 E. B. 화이트 Read Aloud 상을 수상하였고,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로 칼데콧 상과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그 외 작품으로 《모자를 보았어》, 《세모》, 《네모》, 《동그라미》, 《하늘에서 돌이 쿵!》 등이 있다.
옮긴이 : 서남희
서강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사를 전공했다. 지은 책으로는 『그림책과 작가 이야기』 시리즈, 『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 영어 그림책』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그림책의 모든 것』 초판, 『100권의 그림책』, 『우연』, 『이집트 미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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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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