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주 최강 엄마의 잔소리 피하기 대작전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작되는 엄마의 끝없는 잔소리, 누구나 한번은 겪거나 겪고 있을 거예요. 우리의 그림책 속 주인공 고슴도치도 예외가 아니었어요. 게임 그만해, 손 씻어, 책 좀 읽어라, 학습지 밀리지 말아라, 꼭꼭 씹어 먹어라, 숙제는 했니 등등 폭포수처럼 끝없이 쏟아지는 엄마의 잔소리에 기진맥진 지쳐 버렸죠. 잔소리가 안 들린다 안 들린다 하고 안 듣기 기술을 쓰고, 요리조리 피해도 봤지만, 우주 최강인 엄마의 잔소리에서 도망칠 수 없었어요. 그러다 고슴도치에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작전을 펼치기로요. 고슴도치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두구두구 잔소리의 최후는 어떻게 될까요?
엄마 마음도 내 마음과 똑같은 거였어!
드디어 엄마의 잔소리에 대한 고슴도치의 대반격이 시작되었어요. 고슴도치는 엄마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곧 엄마를 감시하는 게 조금씩 귀찮아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큰 위험에 빠질 뻔한 순간을 목격하면서, 고슴도치는 폭풍 잔소리를 한 엄마의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가슴 깊이 느끼게 되지요. 엄마의 우주 최강 잔소리는 자신을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다칠까 봐, 혹여나 나쁜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하고 지켜 주려는 엄마의 사랑이라는 것을요. 엄마가 사고 날 뻔하기 직전에, 엄마가 다칠까 봐 잔소리했던 자신처럼 말이죠. 맞아요. 고슴도치가 깨달은 것처럼 엄마의 잔소리는 우리를 향한 깊은 사랑이에요. 고작 며칠 엄마를 지켜보는데도 고슴도치는 놀고 싶어서 그만둘까 생각했는데, 계속 우리를 지켜보는 엄마들은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포기하고 우리를 살피고 있는지 상상이 되나요? 그렇다고 갑자기 엄마의 잔소리가 즐거운 노래처럼 들릴 수는 없어요.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에 담긴 엄마의 사랑을 진심으로 느낀다면, 엄마의 잔소리가 줄어들 수 있게 노력할 수는 있겠죠. 또 이 책을 보는 세상의 엄마들은 고슴도치 엄마처럼 ‘잔소리는 조금만 하는 걸’로 약속해 봐요.
작가 소개
난주
동물들은 자기 몸 중에서 연한 부분인 혀로 새끼들을 핥아 사랑을 표현해요. 사람들은 혀로 말을 하지요. 하지만 말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사람 사이에 다리가 되어 주기도 하지만 갈등을 불러일으켜서 갈라서게도 해요. 오해를 풀어 갈라진 마음을 다시 붙이기도 하고, 힘을 모아 함께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게도 하고요. 이야기도 마찬가지예요. 저는 나와 너를 잇는 다리를 만드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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