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세상 모든 것을 자라게 하는 사랑,
도토리나무와 함께 자란 어느 가족의 성장 이야기
『사랑을 주면 줄수록』은 한 가족이 나무와 공동체를 사랑으로 키워 내는 이야기로 도토리의 성장 과정을 보여 주며 이야기 가지를 뻗어나간다. 작품 속의 아이들과 도토리나무, 가족 공동체는 모두 성장의 궤를 같이하며 함께 자란다. 이제 막 땅에 묻은 도토리는 키우는 사람에 따라 어떤 모습으로 자랄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수많은 잠재력을 가진 개개인을 상징한다. 도토리나무의 성장 과정은 저마다의 성장 과정과 맞닿아 있다.
아이와 나무를 무럭무럭 자라게 하는 힘은 가족에게 혹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받은(는) 사랑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도토리나무를 온전하게 키워 내기 위해 가족 공동체가 대대손손 연대하는 모습은 한 생명에게 쏟는 사랑이 개인과 지역 공동체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주는지 보여 주며, 함께하면 더욱 놀라운 변화를 이뤄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정적인 그림책,
주면 줄수록 커지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유산!
어느 가족이 자신들의 터전에 도토리를 심고 생명이 자라는 모습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는 이 이야기는 가족의 역사와 더불어 사랑이라는 이름의 유산이 세대를 거쳐 어떻게 전해지고 지속되는지 보여 준다.
세월이 흘러 많은 것이 변해도 초록빛 생명을 향한 애정 어린 눈빛이나 꾹 참고 기다리는 마음, 대를 이어 전해지는 사랑처럼 오래도록 변치 않는 굳건한 것들이 있다. 비록 손에 잡히진 않지만 오랜 시간 한 자리에 뿌리내리고 가지를 뻗어 나가는 나무처럼 한결 같은 모습으로 늘 그 자리를 지키는 것들. 『사랑을 주면 줄수록』의 할머니는 손주를 위해 이 소중한 것들을 선물한다. 자라서 아빠가 된 손주는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지혜를 딸에게 전한다. 시간이 흘러 엄마가 된 딸. 딸 역시 아빠와 아빠의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지혜를 고스란히 아이에게 물려주고, 이 지혜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눈다.
아이들은 가족의 아낌없는 사랑 안에서 자라고,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기꺼이 더 많은 모두와 나눈다. 그 대상은 때론 도토리나무이고 때론 또 다른 가족 구성원이며, 더 확장하면 이웃이다. 그렇게 ‘사랑’이라는 이름의 특별한 유산은 가족이라는 작은 공동체를 뛰어넘어 지역 공동체로 널리 퍼져 나간다.
마지막 장에는 환한 도토리 숲이 펼쳐진다. 옛날 옛날 한 옛날, 할머니와 아이가 살던 넓고 넓은 들판에는 나무 몇 그루가 전부였지만, 시간이 흘러 사랑이 사랑을 낳고 그 사랑이 또 사랑을 낳은 터전에 이젠 도토리나무들이 빼곡히 자리 잡았다. 두 작가는 이러한 묘사를 통해 사랑이란 주면 줄수록 커지는 것이며 주어도 주어도 끝없이 샘솟는 것임을 은유적으로 보여 준다. 그러면서 독자들에게 가장 성숙한 형태의 사랑을 제안한다. 그건 바로 주는 행위로서의 사랑이 아닐까. 주면 줄수록 커지는 사랑, 주어도 주어도 샘솟는 사랑. 그러니 이 책을 읽는 모두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하라고.
“이 책을 읽고 아낌없이 주는 마음이 성장의 비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면 이제 할 일은 하나다. 당신이 먼저, 더 많은 사랑을 세상에 나누어 주는 것이다.” -김지은(옮긴이·아동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시 캠벨
뉴욕타임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혼 북, 커커스 리뷰 등 저명 매체에서 찬사를 받은 어린이책 작가다. 첫 그림책 『에이드리언 심콕스는 말이 없다』가 미국도서관협회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 도서, 인디 넥스트 추천 도서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크리스탈 카이트 어워드, 컴스톡 리드 얼라우드 북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그 외에 글을 쓴 그림책으로 『구름보다 태양』『세 가지 규칙(Rule of Threes)』이 있다.
그린이 : 프란체스카 산나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건축을 공부하고, 스위스 루체른 아트앤디자인스쿨과 뉴욕 스쿨오브비주얼 아트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첫 책 『긴 여행』으로 에즈라 잭 키츠 신인상과 일러스트레이터 아너상을 수상했고, 국제앰네스티 추천 도서,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의 그림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림을 그린 『내 친구 지구』로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뽑혔으며, 그 외 미국학부모협회가 선정한 페어런츠 초이스 금상, 영국도서관협회 주관의 CILIP 앰네스티 아너 상을 받았다. 그림책 『쿵쿵이와 나』 『움직여요, 산!(Move, Mr Mountain!)』 『만약 네가 도시라면(If you were a city)』 등을 작업했고, 현재 취리히에 살며 일러스트레이터, 어린이책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이 :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이자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 교수로 일하며 학생들과 함께 그림책과 아동청소년문학을 연구합니다. 좋은 어린이책을 읽고 소개하는 ‘그림책 신간 크리틱’ 멤버이기도 합니다. 평론집 『거짓말하는 어른』, 『어린이, 세 번째 사람』을 냈으며,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을 함께 썼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이름을 붙인다면』, 『할머니의 뜰에서』,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괜찮을 거야』, 『삶의 모든 색』 등 여러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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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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