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낮잠 자기 싫어!”
낮잠 자는 게 너무도 싫은 애널리즈를 위해
온 동네 사람들이 나섰습니다.
애널리즈는 낮잠을 잘 수 있을까요?
모두 쉿!
아이는 온 동네가 키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이를 낳는 것은 부모이지만,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온 동네 어른들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금처럼 담벼락이 높지 않았던 시절, 아이들이 온 동네를 뛰어다니면 동네 어른들이 같이 놀아 주기도 하고, 배고플세라 밥도 챙겨 먹이고, 말동무가 되어 주면서 아이들에게 세상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부모뿐 아니라 그 동네 어른들 역시 아이를 함께 키웠던 것입니다.
《낮잠 자기 싫어!》의 애널리즈는 낮잠 자기 싫어 온 동네가 떠들썩하게 울어댑니다. 그런 애널리즈를 위해 온 동네 어른들이 보란 듯이 하던 일을 멈추고 낮잠을 잡니다. 공원을 산책하던 할아버지, 공놀이하던 아이들, 핫도그 파는 아저씨, 공사장 아저씨들 모두 낮잠을 잡니다. 애널리즈를 위해 모두가 잠든 세상, 따분해진 애널리즈도 드디어 낮잠을 쿨쿨 잡니다. 낮잠 자기 싫어 우는 애널리즈를 위해 온 동네 어른들이, 온 동네가 나선 것이지요. 말 그대로 온 동네가 애널리즈를 키운 것이지요.
아이들의 호기심은 끝이 없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사소하고 당연할지라도 아이들에게 낯설고 궁금한 것투성이지요. 아이가 잠을 자는 순간에도 세상을 돌아가지요. 그래서 아이들은 쉽게 잠을 잘 수 없는 것이 아닐까요? 눈을 감고 있는 그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니까요. 《낮잠 자기 싫어!》는 낮잠 자는 것보다 세상이 더 궁금하고, 더 알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낮잠 자기 싫어 큰 소리로 우는 아이를 무조건 재우려 하기보다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더 먼저가 아닐까요. 호기심을 풀어주고 그 마음을 이해하면서 자신과 똑같은 마음을 가진 《낮잠 자기 싫어!》의 애널리즈 이야기를 가만히 읽어주면 분명 아이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단잠에 빠질 것입니다. 쉿! 새근새근 잠에 빠진 아이의 얼굴이 보이시나요?
작가 소개
지은이 : 크리스 그라벤스타인
뉴욕 타임스가 꼽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앤서니상과 애거서상을 받은 수상 작가입니다. 《레몬첼로 도서관》, 《Dog Squad》, 《Welcome to wonderland》 시리즈를 작업했으며, 제임스 패터슨과 함께 《Page-turner》시리즈 중 여러 책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낮잠 자기 싫어!》는 그의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그린이 : 레오 에스피노사
콜롬비아 보고타 출신의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뉴요커>, <와이어드>, <에스콰이어>, <뉴욕 타임스>에도 멋진 그림을 그렸습니다. 현재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롤라》, 《금붕어의 여름 방학》, 《습관 섬에 사는 똑딱이》가 있습니다.
옮긴이 : 이정아
이화여대 외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책을 편집하다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읽는 그림책들을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쪽이야, 찰리》, 《아이다, 언제나 너와 함께》, 《다섯 밤만 자면 크리스마스》, 《어린 왕자》, 《나무 구멍 속에는 누가 살까요?》, 《굴속에는 누가 살까요?》 등이 있습니다.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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