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손가락 빠는 아이

엄지손가락 빠는 아이, 걱정하는 엄마 아빠를 다독이는 그림책

민이는 낮에도 밤에도,

집에서도 밖에서도,

엄지를 빨고 또 빨아요.

엄지 없이는 못 산다니까요..

지은이 : 김들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엄지손가락을 빨았어요. 친구들한테는 비밀로 했지만요.

사실 엄지한테 되게 미안했어요. 내내 축축하고 어두운 입속에 있으니 얼마나 답답할까, 나머지 네 손가락이랑 차별한다고 느끼지 않을까 싶어서요. 미안해서 엄지를 그만 빨고 싶었지만, 좀처럼 쉽지 않았지요. 그런데 자라면서 엄지손가락 빠는 버릇은 나도 모르게 스르르 사라졌답니다!

엄지손가락을 빠는 친구들에게, 그런 친구들을 보며 걱정하는 어른들에게 얘기해 주고 싶었어요. 너무 걱정 말아요. 모두들 때가 되면 나처럼 엄지 빠는 걸 까먹을 테니까요.

《엄지손가락 빠는 아이》는 그림책 《쳇》에 이어 두 번째로 쓴 책입니다.

지은이 : 최지미

저도 어릴 때 민이처럼 엄지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었어요. 그렇지만 손가락 빠는 것보다 더 재밌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사라졌지요. 귀여운 민이를 응원하며 그린 이 책이 엄지손가락을 빠는 어린이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립대에서 시각디자인을,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하고, 지금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귀엽고 멋진 그림책을 만듭니다. 《돌돌 말아 김밥》을 쓰고 그렸고, 《후우우우 촛불을 불어요!》, 《구름 배꼽》, 《맛없는 밥은 없어》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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