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돌 틈에 뿌리를 내린 오동나무 돌틈이는 장롱이 되고 싶은 장롱이, 소반이 되고 싶은 소반이와 다르게 꿈을 담지 못한 이름을 갖고 있다.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는 말들과 달리 뿌리를 깊이 뻗고 여러 번의 겨울을 홀로 보낸 돌틈이는 낯선 모습으로 잘려 어느 마당에 놓이게 된다. 눈과 비, 뜨거운 햇볕을 견디던 어느 날 한 할아버지가 다가와 돌틈이를 두드리는데, 맑은 소리가 난다. 돌틈이는 내심 무엇이 될지 기대를 갖게 되는데, 그때 할아버지가 작은 불로 돌틈이를 지지기 시작한다. 돌틈이는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송정양
국악중학교에서 가야금을 배우며 꿈을 키웠지만 세상에 재능 있는 사람이 참 많다는 것을 아프게 깨닫고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습니다.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작가가 되었고 국악 소식지 〈국악누리〉에 동화를 연재하면서 다시 국악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중 한 작품을 그림책으로 다시 쓰는 동안 가야금을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두근거렸습니다.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우리 집엔 할머니 한 마리가 산다』가 당선되었고, 2023년 『2084 지구 난민』으로 제1회 이지북 초록별 샤미 SF 환경동화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아빠를 구하라』 『엄마를 구하라』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이윤민
봄바람에 실려 오는 가야금 소리에 젖어 그림을 그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울림이 깊었던 이유를 알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그 울림이 독자들 마음에도 봄바람처럼 닿기를 소망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꼭두와 꽃가마 타고』 『그 집에 책이 산다 - 둘둘 말까 꿰맬까 책의 역사』 『우리 아기 코 잘까?』 『이빨 행성에 가려면』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 『지구온난화가 가져온 이상한 휴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 『사라진 부모님을 찾아서』 『서사무가 - 집 지킴이 신들』 『꽃과 나비를 사랑한 예술가 신사임당』 등이 있습니다.
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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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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