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나다움을 찾아 나선 당찬 용기,
외모가 아닌 내적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지혜,
나눔을 실천한 옛 선조들의 맛깔스러운 이야기!
■ “좋아, 내가 직접 목도령을 찾으러 가야겠다!”
옛 선조들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담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비룡소의 전래동화 시리즈 신간『꼭두각시와 목도령』이 출간되었다. 겉모습으로 많은 것들을 평가받는 세상에, 일침을 가하는 당찬 그림책으로 현시대에도 많은 생각거리들을 던진다. 볼품없는 외모에 차별당하는 꼭두각시는 가난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낙담은커녕 스스로 삶을 개척하려고 끝없이 노력한다. 결혼할 상대도 직접 찾아 나서 길고 험한 여정을 꿋꿋하게 이겨 낸다. 깊은 산 굽이굽이 넘어 쪽잠 자며 찾은 남편감은 몸이 불편하고 꼭두각시보다 더 가난한 목도령이다. 물질적인 것으로 판단하는 대신, 꼭두각시는 그 사람의 고운 마음씨를 본다. 오히려 자신이 도와야겠다고 생각하며 목도령과 결혼해 이전보다 더 열심히 일을 하고, 살림을 불려 나간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 것만 챙기고, 손해보지 않으려는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배려와 함께 사는 기쁨과 사랑에 대해 넌지시 알려준다. 점점 살림이 불자 이를 세금으로 뺏으려는 악덕 관리도 등장한다. 결국 꼭두각시와 목도령은 이들에게 모든 걸 잃고 더 깊은 산속으로 도망치듯 숨지만 그 거친 곳에서도 삶을 또 개척한다. 억척스레 일하고 노력하는 그 둘에게 감동한 관음보살이 큰 선물을 주어 몸도 고치고 더욱 넉넉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둘은 받은 걸 되레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나누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한다.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되짚어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이야기의 재미와 교훈을 주고, 어른들에게은 삶에 대한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지침이 되어 모든 연령이 함께 볼 수 있다.
■ 시원한 먹선, 동양미와 현대적 구성이 돋보이는 그림책
마치 인형극을 보는 듯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다채로운 화면 구성 그리고 연극 무대를 연상시키는 뒷배경은 시원한 먹선으로 광활하면서도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사실적 묘사보다는 인물들의 표정과 몸동작들을 단순화시켜 아이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건에 따른 인물들의 심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진한 먹선이 나오는가 하면 강약을 주거나 꺾인 선들이 다양하게 운율감을 주고 있어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느낌도 든다. 여기에 파랑, 빨강, 노랑, 초록 등 많지 않은 색을 덧입혀 깊이감을 더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소중애
충남 태안에서 태어나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하고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38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어린이들을 가르치다 퇴직 후, 숲속 작은 작업실에서 동화를 쓰며 인문학 강의를 통해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삼천갑자동방삭』, 『짜증방』 등 202권이 있다.
그린이 : 이육남
느릿느릿 걷는 것을 좋아하고 새것보다 낡은 것을 좋아해 전통 그림이나 옛이야기에서 신비로움을 느낀다. 아이들과 그림책으로 소통할 수 있어 늘 행복하다. 그린 그림책으로는 『삘릴리 범범』, 『슬픈 도깨비 나사』, 『토선생 거선생』, 『홍동지의 탄생』, 『수궁가』, 『우담할아버지의 뚜벅뚜벅 네 번째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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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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