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이 책은 우선 서문과 짧은 프롤로그가 나오고, 세 장이 매우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뒤따라 나온다. ‘나는 왜 이렇게 현명한가’, ‘나는 왜 이렇게 영리한가’, ‘나는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쓰는가’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열 개의 절이 뒤따르는데, 여기서 니체는 자기 작품들의 생성 배경, 근본 주제, 핵심 주장 등을 출판된 시간 순서에 따라 매우 논리적이면서도 강력한 파토스가 담긴 문체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그는 ‘차라투스트라’에서 ‘디오니소스’로 의미를 확장해 나아가는 방향에서 각 작품의 의미를 다루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장인 네 번째 장 <나는 왜 하나의 운명인가>에서 니체는 자신의 영웅적인 위대함을 강력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니체는 자신의 운명과 세계사적 위기를 결합하면서 현재와 다른 ‘인간의 세계’에 관해 새로운 미래를 예견한다. “나는 내 운명을 안다. 언젠가 내 이름이 어떤 엄청난 것에 대한 회상과 접목될 것이다?지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었던 위기에 대한, 가장 심원한 양심들의 충돌에 대한, 이제까지 믿어져 왔고 요구되어 왔으며 신성시되었던 모든 것에 대항해 거부를 불러일으키는 결단에 대한 회상과 접목될 것이다.”
≪이 사람을 보라≫는 그 제목에서 이 자서전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려 준다. 제목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는 본래 기독교 ≪신약성서≫에서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폰티우스 필라투스)가 가시관을 쓴 예수를 가리키며 한 말이다(<요한복음> 19장 5절). 이 말을 통해서, 한편으로 니체는 자신과 예수의 고난적인 삶을 관련지으려 한 것처럼 보인다. 니체는 여러 신체적인 병들로 인해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아무도 그를 이해해 주거나 인정해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자기 자신이 왜곡 없이 제대로 이해되기를 바랐지만 그야말로 시대의 외면을 받은 고독한 방랑자였다.
다른 한편으로 그 제목은 자신과 예수를 대결시키려는 목적에서 쓰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줄에서 니체는 하나의 대립적인 명제를 내놓는다. “나를 이해했는가? ? 디오니소스 대 십자가에 못 박힌 자”(<나는 왜 하나의 운명인가> 9절). 니체는 자신을 디오니소스라고 부르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에 대항하는 존재로 자신을 자리매김한다. 디오니소스와 그리스도라는 이 두 존재의 대결이 니체 철학의 핵심을 압축해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예수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삶과 세계와 실재의 고통을 부정하거나 이로부터 도피하려는 모든 형이상학, 종교, 도덕, 학문을 총칭하는 기호일 것이다. 반대로 삶에 대해 그리스도교가 부정하는 것에 맞서 삶에 대해 영원히 긍정하는 것, 다시 말해 가장 가혹하고 끔찍한 고통과 무시무시한 시련과 두려움조차도 이겨 내고 삶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것, 이것이 디오니소스를 나타낸다. 이러한 디오니소스는 바로 비극의 신이다. 니체는 디오니소스적 비극 정신의 강함과 위대함을 보았다. 이러한 비극 정신의 강한 생명력과 창조성이 인간의 위대함과 불멸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 : 프리드리히 니체
독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20세기를 연 문제적인 철학자이다. 1844년 독일 레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니체의 조상은 폴란드 계라고 알려져 있다. 5세 때 목사인 아버지를 사별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자랐다. 14세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 진학하여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1865년 스승인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갔으며, 그곳에서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이 두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28세 때 최초의 저작『비극의 탄생』을 펴냈으며 이 저작에서 니체는 아폴론적인 가치와 디오니소스적인 가치의 구분을 통해 유럽 문명 전반을 꿰뚫는 통찰을 제시한다. 1873년부터 1876년까지는 독일과 독일민족, 유럽 문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새로운 인간형으로 제시한 『반시대적 고찰』을 집필했다.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재직중이던 바젤 대학을 퇴직하고, 이후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요양지에 머물며 저술 활동에만 전념했다. 1888년 말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니체는 이후 병마에 시달리다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의 정신병을 두고 원인이 분분하지만 젊었을 적 얻었던 매독이 발전되어 정신분열로 이어졌다는 설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도 그의 유고들이 발굴되고 있으며 이 유고들은 니체연구 학자들에 의해 현재 독일에서 니체전집으로 출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니체가 사망한 해인 1900년은 특별한 상징을 지닌다. 19세기를 마감했다는 의미가 될 수도, 20세기를 새롭게 연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 후자일 것이다. 실제로 니체는 사후, 나는 신화가 될 것이다는 예언을 했는데, 이 말이 사실이 되었다. 헤르만 헤세, 앙드레 지드, 프란츠 카프카 등 니체를 선망하는 일련의 작가들이 니체의 사상을 문학으로 형상화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카프카가 니체를 엄청나게 존경했다는 사실과 카프카의 작품 세계는 결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매듭이다. 또한 하이데거와 야스퍼스 등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니체를 실존철학의 시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의 포스트 구조주의자들, 그러니까 푸코와 들뢰즈 그리고 데리다 역시 니체를 위대한 사상가로 평하며 저마다 계승 의식을 발현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니체에 대한 열광은 대단하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라는 박상륭 작가의 소설이 출간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니체 전문가로 꼽히는 사람으로는 고병권이 있다. 마지막으로 파시즘에 의한 니체 사상의 오용이 있다. 권력, 힘, 미학, 귀족주의 등 니체가 중시한 가치를 파시즘이 차용함으로써 모순적이게도 니체의 사상은 파시즘과 나치즘에 의해 선전된 바 있다.
저서로는『니체 최후의 고백』『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인간적인 것, 너무나도 인간적인 것』『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선악의 피안』『도덕의 계보』『이 사람을 보라』『권력에의 의지』등이 있다.
니체의 작품 세계에서 대표작인『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위치는 각별하다. 이 작품은 그의 집필 활동의 정점에 씌여진 것으로, 그의 활동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켜주는 고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언 형식의 아포리즘이 니체 저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아포리즘의 절정이다. 반대로 영미철학이 자주 구사하는 식의 논지 전개를 니체도 시도한 적이 있는데, 대표적인 저서가 『도덕의 계보』이다.
그의 사상적 특징은 한 마디로 요약하기가 불가능하다. 특히 니체 이후, 니체 계승자라고 자처한 학자들이 제각각의 니체를 창조함으로써 니체 사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었다. 하이데거는 니체를 적극적 니힐리스트로 규정하였고, 푸코는 권력-지식 담론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니체는 고정된 가치에 회의적이었고, 특히 기독교적 덕목을 혐오하였다. 니체 사후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니체에 대한 숭배는 끊이지 않는다.
역자 : 이상엽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사회학을 공부했고 <허무주의와 초인(Nihilismus und Ubermensch?Friedrich Nietzsches Versuch eines neuen menschlichen Lebens ohne Transzendenz)>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니체 철학에서 특히 미학, 윤리학, 정치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니체의 미학 연구는 서양 미학사에서 어떤 위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현대 예술과 미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는 작업이다. 그리고 니체의 윤리학 연구는 현대의 탈도덕적인 사회현상 속에서 어떻게 바람직한 주체의 윤리학을 모색할 수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또한 니체 철학과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및 소피스트의 수사학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의 다원주의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인식론과 소통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목표에서다. 한편 지멜, 카시러, 하이데거 등 20세기 초 독일 철학자들의 근대성 이해와 근대에 대한 비판 그리고 그 극복 방안 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디어에 대한 사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저서... 로는 『철학의 전환점』(공저, 프로네시스, 2012), 『문화 및 문화 현상에 대한 철학적 성찰』(공저, 씨아이알, 2002), 『역사철학, 21세기와 대화하다』(충남대출판부, 2015), 『니체와 소피스트』(지식을만드는지식, 2015)가 있고 최근 논문으로는 <미디어철학?프랑크 하르트만을 중심으로>(2011), <귄터 안더스의 종말론적 미디어철학>(2011), <니체와 아곤의 교육>(2013), <니체의 근원적 허무주의>(2013), <삶의 관점에서 본 비극의 의미>(2015)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vii
나는 왜 이렇게 현명한가 ··············5
나는 왜 이렇게 영리한가 ··············30
나는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쓰는가 ··········65
비극의 탄생 ···················83
반시대적 고찰 ··················93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02
아침놀 ·····················113
즐거운 학문 ···················118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20
선악을 넘어서 ··················146
도덕의 계보 ···················149
우상의 황혼 ···················151
바그너의 경우 ··················155
나는 왜 하나의 운명인가 ·············168
해설 ······················185
지은이에 대해 ··················195
옮긴이에 대해 ··················198
이 책은 우선 서문과 짧은 프롤로그가 나오고, 세 장이 매우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뒤따라 나온다. ‘나는 왜 이렇게 현명한가’, ‘나는 왜 이렇게 영리한가’, ‘나는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쓰는가’가 그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열 개의 절이 뒤따르는데, 여기서 니체는 자기 작품들의 생성 배경, 근본 주제, 핵심 주장 등을 출판된 시간 순서에 따라 매우 논리적이면서도 강력한 파토스가 담긴 문체로 서술하고 있다. 특히 그는 ‘차라투스트라’에서 ‘디오니소스’로 의미를 확장해 나아가는 방향에서 각 작품의 의미를 다루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리고 마지막 장인 네 번째 장 <나는 왜 하나의 운명인가>에서 니체는 자신의 영웅적인 위대함을 강력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니체는 자신의 운명과 세계사적 위기를 결합하면서 현재와 다른 ‘인간의 세계’에 관해 새로운 미래를 예견한다. “나는 내 운명을 안다. 언젠가 내 이름이 어떤 엄청난 것에 대한 회상과 접목될 것이다?지상에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었던 위기에 대한, 가장 심원한 양심들의 충돌에 대한, 이제까지 믿어져 왔고 요구되어 왔으며 신성시되었던 모든 것에 대항해 거부를 불러일으키는 결단에 대한 회상과 접목될 것이다.”
≪이 사람을 보라≫는 그 제목에서 이 자서전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알려 준다. 제목 “이 사람을 보라(Ecce homo)”는 본래 기독교 ≪신약성서≫에서 로마 총독 본디오 빌라도(폰티우스 필라투스)가 가시관을 쓴 예수를 가리키며 한 말이다(<요한복음> 19장 5절). 이 말을 통해서, 한편으로 니체는 자신과 예수의 고난적인 삶을 관련지으려 한 것처럼 보인다. 니체는 여러 신체적인 병들로 인해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지만 더 힘들었던 것은 아무도 그를 이해해 주거나 인정해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자기 자신이 왜곡 없이 제대로 이해되기를 바랐지만 그야말로 시대의 외면을 받은 고독한 방랑자였다.
다른 한편으로 그 제목은 자신과 예수를 대결시키려는 목적에서 쓰인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줄에서 니체는 하나의 대립적인 명제를 내놓는다. “나를 이해했는가? ? 디오니소스 대 십자가에 못 박힌 자”(<나는 왜 하나의 운명인가> 9절). 니체는 자신을 디오니소스라고 부르면서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에 대항하는 존재로 자신을 자리매김한다. 디오니소스와 그리스도라는 이 두 존재의 대결이 니체 철학의 핵심을 압축해 표현하고 있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예수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삶과 세계와 실재의 고통을 부정하거나 이로부터 도피하려는 모든 형이상학, 종교, 도덕, 학문을 총칭하는 기호일 것이다. 반대로 삶에 대해 그리스도교가 부정하는 것에 맞서 삶에 대해 영원히 긍정하는 것, 다시 말해 가장 가혹하고 끔찍한 고통과 무시무시한 시련과 두려움조차도 이겨 내고 삶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는 것, 이것이 디오니소스를 나타낸다. 이러한 디오니소스는 바로 비극의 신이다. 니체는 디오니소스적 비극 정신의 강함과 위대함을 보았다. 이러한 비극 정신의 강한 생명력과 창조성이 인간의 위대함과 불멸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작가 소개
저 : 프리드리히 니체
독일의 사상가이자 철학자이자 시인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20세기를 연 문제적인 철학자이다. 1844년 독일 레켄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니체의 조상은 폴란드 계라고 알려져 있다. 5세 때 목사인 아버지를 사별하고 어머니와 누이동생과 함께 할머니의 집에서 자랐다. 14세에 슐포르타 기숙학교에서 엄격한 고전 교육을 받고 1864년 본 대학에 진학하여 신학과 고전 문헌학을 공부했다. 1865년 스승인 리츨을 따라 라이프치히 대학으로 옮겨갔으며, 그곳에서 바그너를 알게 되어 그의 음악에 심취하였다. 이 두 대학에서 신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스위스 바젤 대학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임명되었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에 심취함으로써 철학적 사유에 입문했다.
28세 때 최초의 저작『비극의 탄생』을 펴냈으며 이 저작에서 니체는 아폴론적인 가치와 디오니소스적인 가치의 구분을 통해 유럽 문명 전반을 꿰뚫는 통찰을 제시한다. 1873년부터 1876년까지는 독일과 독일민족, 유럽 문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며, 위대한 창조자인 천재를 새로운 인간형으로 제시한 『반시대적 고찰』을 집필했다. 1879년 건강이 악화되면서 재직중이던 바젤 대학을 퇴직하고, 이후 주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요양지에 머물며 저술 활동에만 전념했다. 1888년 말부터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니체는 이후 병마에 시달리다 1900년 8월 25일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의 정신병을 두고 원인이 분분하지만 젊었을 적 얻었던 매독이 발전되어 정신분열로 이어졌다는 설이 강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까지도 그의 유고들이 발굴되고 있으며 이 유고들은 니체연구 학자들에 의해 현재 독일에서 니체전집으로 출간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나올 예정이다.
니체가 사망한 해인 1900년은 특별한 상징을 지닌다. 19세기를 마감했다는 의미가 될 수도, 20세기를 새롭게 연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 후자일 것이다. 실제로 니체는 사후, 나는 신화가 될 것이다는 예언을 했는데, 이 말이 사실이 되었다. 헤르만 헤세, 앙드레 지드, 프란츠 카프카 등 니체를 선망하는 일련의 작가들이 니체의 사상을 문학으로 형상화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카프카가 니체를 엄청나게 존경했다는 사실과 카프카의 작품 세계는 결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매듭이다. 또한 하이데거와 야스퍼스 등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니체를 실존철학의 시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의 포스트 구조주의자들, 그러니까 푸코와 들뢰즈 그리고 데리다 역시 니체를 위대한 사상가로 평하며 저마다 계승 의식을 발현했다. 한편, 한국에서도 니체에 대한 열광은 대단하여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라는 박상륭 작가의 소설이 출간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니체 전문가로 꼽히는 사람으로는 고병권이 있다. 마지막으로 파시즘에 의한 니체 사상의 오용이 있다. 권력, 힘, 미학, 귀족주의 등 니체가 중시한 가치를 파시즘이 차용함으로써 모순적이게도 니체의 사상은 파시즘과 나치즘에 의해 선전된 바 있다.
저서로는『니체 최후의 고백』『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인간적인 것, 너무나도 인간적인 것』『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선악의 피안』『도덕의 계보』『이 사람을 보라』『권력에의 의지』등이 있다.
니체의 작품 세계에서 대표작인『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위치는 각별하다. 이 작품은 그의 집필 활동의 정점에 씌여진 것으로, 그의 활동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시켜주는 고리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언 형식의 아포리즘이 니체 저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아포리즘의 절정이다. 반대로 영미철학이 자주 구사하는 식의 논지 전개를 니체도 시도한 적이 있는데, 대표적인 저서가 『도덕의 계보』이다.
그의 사상적 특징은 한 마디로 요약하기가 불가능하다. 특히 니체 이후, 니체 계승자라고 자처한 학자들이 제각각의 니체를 창조함으로써 니체 사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시도되었다. 하이데거는 니체를 적극적 니힐리스트로 규정하였고, 푸코는 권력-지식 담론의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니체는 고정된 가치에 회의적이었고, 특히 기독교적 덕목을 혐오하였다. 니체 사후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니체에 대한 숭배는 끊이지 않는다.
역자 : 이상엽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철학, 정치학, 사회학을 공부했고 <허무주의와 초인(Nihilismus und Ubermensch?Friedrich Nietzsches Versuch eines neuen menschlichen Lebens ohne Transzendenz)>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니체 철학에서 특히 미학, 윤리학, 정치학 등을 연구하고 있다. 니체의 미학 연구는 서양 미학사에서 어떤 위치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현대 예술과 미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는 작업이다. 그리고 니체의 윤리학 연구는 현대의 탈도덕적인 사회현상 속에서 어떻게 바람직한 주체의 윤리학을 모색할 수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또한 니체 철학과 고대의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및 소피스트의 수사학을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의 다원주의 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인식론과 소통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는 목표에서다. 한편 지멜, 카시러, 하이데거 등 20세기 초 독일 철학자들의 근대성 이해와 근대에 대한 비판 그리고 그 극복 방안 등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미디어에 대한 사유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저서... 로는 『철학의 전환점』(공저, 프로네시스, 2012), 『문화 및 문화 현상에 대한 철학적 성찰』(공저, 씨아이알, 2002), 『역사철학, 21세기와 대화하다』(충남대출판부, 2015), 『니체와 소피스트』(지식을만드는지식, 2015)가 있고 최근 논문으로는 <미디어철학?프랑크 하르트만을 중심으로>(2011), <귄터 안더스의 종말론적 미디어철학>(2011), <니체와 아곤의 교육>(2013), <니체의 근원적 허무주의>(2013), <삶의 관점에서 본 비극의 의미>(2015)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vii
나는 왜 이렇게 현명한가 ··············5
나는 왜 이렇게 영리한가 ··············30
나는 왜 이렇게 좋은 책을 쓰는가 ··········65
비극의 탄생 ···················83
반시대적 고찰 ··················93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102
아침놀 ·····················113
즐거운 학문 ···················118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20
선악을 넘어서 ··················146
도덕의 계보 ···················149
우상의 황혼 ···················151
바그너의 경우 ··················155
나는 왜 하나의 운명인가 ·············168
해설 ······················185
지은이에 대해 ··················195
옮긴이에 대해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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