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자존감 키우기
부부는 농장의 일상에 늘 의식처럼 아이들을 끼워 주었다. 젖먹이일 때는 등에 업고 눈을 헤쳐 소에 물을 주거나 달걀을 모으러 다녔다. 걸음마를 시작하자, 아이들은 부모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며 일상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새 순이 돋은 밭이랑을 밟고 다니고 갓 돋아난 비트를 잡초라고 뽑아 버리고 품종을 구분하기 위해 꼽아둔 말뚝을 뽑아 엉뚱한 곳에 다시 꼽고 하기 일쑤였다. 인내가 필요한 시간들이었다.
아이들은 네 살 때부터 자기의 텃밭을 가꾸고 거기서 캔 감자를 가족의 먹거리에 보태고 나머지를 팔거나 부싯돌, 화살, 갈고리칼 등 자신들이 필요한 물건들과 교환했다. 이제 아이들은 장작 패기, 작물 심기, 수확, 건초 작업, 소시지와 베이컨 만들기 등 온갖 집안일을 함께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힘을 보태야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들이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열정과 호기심이 있다면 교육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아이들은 거의 매일 아침 자기 몫의 일과 식사를 마치면 숲으로 들판으로 이런 저런 모험을 찾아 집은 나선다. 스노모빌 자국을 따라 내려가 냇가에서 낚시도 하고 짐승들의 흔적을 좇아가기도 하고 식용 식물을 채취해 오기도 한다. 자기들만의 은신처를 찾아내 들어가 놀기도 하고 심지어 짓기까지 한다. 웬만한 숲속의 식물들을 구분하고 처음 보는 동물을 탐구해 특성을 알아내기도 한다.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필자가 알 수 없었던 것도 많다.
어릴 때부터 사냥에 관심을 보여 활을 만들고 덫을 놓아 야생동물을 잡고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먹기도 한다. 수렵기술을 위해 책을 보더니 수렵 허가 필수 과목인 안전자격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루에 몇 시간씩 공부해 면허를 받아 부모를 놀래게 만들기도 했다.
산수를 거부하던 핀은 내년에 심을 마늘을 몇 개 남겨둬야 하는지 계산하는 데 산수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고 산수를 공부한다.
아이들은 늘 자신의 한계를 탐색하고 도전하며 실패와 좌절도 겪으면서, 타고난 관심에 따라 배움의 자유를 펼칠 때 쑥쑥 자란다는 필자의 믿음이 확인되는 순간들이다.
끊임없이 되묻는 “교육이란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나 때문에 아이들이 실패하는 건 아닐까?” 하며 불안해한다. 필자인 벤 휴잇도 여기서 예외일 수는 없다. 아이들이 페이스북도 모르고 스마트 폰, 태블릿 컴퓨터도 없어서 21세기 세상에서 뒤처질까, 번듯한 직업과 그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지 못해 작은 보수로 연명하는 고생길로 내모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때때로 잠을 설친다. 부모라면 피할 수 없는 십자가다.
그러나 벤 휴잇은 성장을 숭배하고 성공을 돈과 권력으로 규정하여 아이들을 경쟁에서 앞서가도록 다그치는 교육 제도가 우리의 삶을 빼앗고 서로를 멀어지게 하고 가족과 지역사회를 산산조각내며 자유를 앗아 간다고 생각한다. 수행평가나 표준화된 시험, 또는 평생 소득의 추정치를 따져서는 교육의 본령을 찾을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벤 휴잇은 아이나 어른이나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배울 자유가 주어지면 열과 성을 다해 배운다고 말한다. 그 동기는 바로 앎에 대한 사랑과 앎을 얻는 과정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이다. 언스쿨링의 진정한 의미는 특정한 지식의 발견에 있지 않고 “자아”의 발견에 있다고 말한다.
휴잇은 하루하루의 삶에서 신중히 내리는 작은 결단이 세상을 점차 변화시키며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고 말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벤 휴잇
미국 동북부 버몬트 주 캐벗의 농장에서 자급자족하며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언스쿨링으로 키우고 있다. 일하는 틈틈이 잡지 기고로 시작해 전업 작가가 된 후, 지역경제와 자급자족, 로컬 푸드를 주제로 『Saved』, 『The Town That Food Saved』, 『Making Super Safe』등의 책을 썼으며 「Bicycling」, 「Discover」, 「National Geographic Adventure」를 비롯해 다양한 간행물에 기고하고 있다. 그의 소박하고 자주적인 삶에 공감하는 독자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으며, 자신의 생활을 https://benhewitt.net에 올려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있다.
저자 : 오필선
전원형 비인가 대안학교인 제천간디학교에서 13년간 아이들과 살아왔다. 알려지지 않은 원문을 찾아 영어수업에 활용하다가 좋은 책을 만나면 더 많은 이들과 공감하고자 번역활동도 겸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나온 역서로 『길들여지는 아이들』(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수상한 학교』(존 테일러 개토)가 있다. 잠시 서울시 학교밖청소년 지원센터에서 기획팀장을 맡아 시골과는 다른 도시형 대안교육의 지형을 탐색하기도 했다. 비인가 대안학교, 일반학교, 위탁형 대안학교의 아이들을 두루 만나면서 기관별 성격과 제도적 한계가 아이들의 자기주장과 창의성, 자기주도성에 끼치는 영향을 두루 확인하고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 우리 곁의 세상
들어가는 글
일상의 깨달음
1. 언스쿨링
단풍나무의 선물
2. 이 땅에 정착하다
나무와 한 몸 되기
3. 삶터의 풍경
우리 자신을 위한 선택
4. 내 젊은 시절
시간이 멈춘다면
5. 언스쿨링 초기 시절
사과나무 아래서
6. 큰 전봇대
소에게 묻다
7. 당장의 편리함을 내려놓아야
일상적인 집안일
8. 세상에 꼭 필요한 일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기
9. 위험하면 책임감이 생긴다
우리는 그냥 인간이다
10. 배움에는 과목이 없다
배움의 자유
11. 끝은 어떻게 될까
에필로그 : 달빛 아래 깨달음
독자들을 위한 팁
옮긴이의 말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자존감 키우기
부부는 농장의 일상에 늘 의식처럼 아이들을 끼워 주었다. 젖먹이일 때는 등에 업고 눈을 헤쳐 소에 물을 주거나 달걀을 모으러 다녔다. 걸음마를 시작하자, 아이들은 부모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 다니며 일상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새 순이 돋은 밭이랑을 밟고 다니고 갓 돋아난 비트를 잡초라고 뽑아 버리고 품종을 구분하기 위해 꼽아둔 말뚝을 뽑아 엉뚱한 곳에 다시 꼽고 하기 일쑤였다. 인내가 필요한 시간들이었다.
아이들은 네 살 때부터 자기의 텃밭을 가꾸고 거기서 캔 감자를 가족의 먹거리에 보태고 나머지를 팔거나 부싯돌, 화살, 갈고리칼 등 자신들이 필요한 물건들과 교환했다. 이제 아이들은 장작 패기, 작물 심기, 수확, 건초 작업, 소시지와 베이컨 만들기 등 온갖 집안일을 함께한다. 세월이 지나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힘을 보태야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들이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
열정과 호기심이 있다면 교육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아이들은 거의 매일 아침 자기 몫의 일과 식사를 마치면 숲으로 들판으로 이런 저런 모험을 찾아 집은 나선다. 스노모빌 자국을 따라 내려가 냇가에서 낚시도 하고 짐승들의 흔적을 좇아가기도 하고 식용 식물을 채취해 오기도 한다. 자기들만의 은신처를 찾아내 들어가 놀기도 하고 심지어 짓기까지 한다. 웬만한 숲속의 식물들을 구분하고 처음 보는 동물을 탐구해 특성을 알아내기도 한다. 아이들이 아니었다면 필자가 알 수 없었던 것도 많다.
어릴 때부터 사냥에 관심을 보여 활을 만들고 덫을 놓아 야생동물을 잡고 가죽을 벗기고 고기를 먹기도 한다. 수렵기술을 위해 책을 보더니 수렵 허가 필수 과목인 안전자격 시험을 준비한다고 하루에 몇 시간씩 공부해 면허를 받아 부모를 놀래게 만들기도 했다.
산수를 거부하던 핀은 내년에 심을 마늘을 몇 개 남겨둬야 하는지 계산하는 데 산수가 필요하다는 걸 인정하고 산수를 공부한다.
아이들은 늘 자신의 한계를 탐색하고 도전하며 실패와 좌절도 겪으면서, 타고난 관심에 따라 배움의 자유를 펼칠 때 쑥쑥 자란다는 필자의 믿음이 확인되는 순간들이다.
끊임없이 되묻는 “교육이란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나 때문에 아이들이 실패하는 건 아닐까?” 하며 불안해한다. 필자인 벤 휴잇도 여기서 예외일 수는 없다. 아이들이 페이스북도 모르고 스마트 폰, 태블릿 컴퓨터도 없어서 21세기 세상에서 뒤처질까, 번듯한 직업과 그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지 못해 작은 보수로 연명하는 고생길로 내모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때때로 잠을 설친다. 부모라면 피할 수 없는 십자가다.
그러나 벤 휴잇은 성장을 숭배하고 성공을 돈과 권력으로 규정하여 아이들을 경쟁에서 앞서가도록 다그치는 교육 제도가 우리의 삶을 빼앗고 서로를 멀어지게 하고 가족과 지역사회를 산산조각내며 자유를 앗아 간다고 생각한다. 수행평가나 표준화된 시험, 또는 평생 소득의 추정치를 따져서는 교육의 본령을 찾을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벤 휴잇은 아이나 어른이나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배울 자유가 주어지면 열과 성을 다해 배운다고 말한다. 그 동기는 바로 앎에 대한 사랑과 앎을 얻는 과정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이다. 언스쿨링의 진정한 의미는 특정한 지식의 발견에 있지 않고 “자아”의 발견에 있다고 말한다.
휴잇은 하루하루의 삶에서 신중히 내리는 작은 결단이 세상을 점차 변화시키며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고 말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벤 휴잇
미국 동북부 버몬트 주 캐벗의 농장에서 자급자족하며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언스쿨링으로 키우고 있다. 일하는 틈틈이 잡지 기고로 시작해 전업 작가가 된 후, 지역경제와 자급자족, 로컬 푸드를 주제로 『Saved』, 『The Town That Food Saved』, 『Making Super Safe』등의 책을 썼으며 「Bicycling」, 「Discover」, 「National Geographic Adventure」를 비롯해 다양한 간행물에 기고하고 있다. 그의 소박하고 자주적인 삶에 공감하는 독자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으며, 자신의 생활을 https://benhewitt.net에 올려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있다.
저자 : 오필선
전원형 비인가 대안학교인 제천간디학교에서 13년간 아이들과 살아왔다. 알려지지 않은 원문을 찾아 영어수업에 활용하다가 좋은 책을 만나면 더 많은 이들과 공감하고자 번역활동도 겸하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나온 역서로 『길들여지는 아이들』(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수상한 학교』(존 테일러 개토)가 있다. 잠시 서울시 학교밖청소년 지원센터에서 기획팀장을 맡아 시골과는 다른 도시형 대안교육의 지형을 탐색하기도 했다. 비인가 대안학교, 일반학교, 위탁형 대안학교의 아이들을 두루 만나면서 기관별 성격과 제도적 한계가 아이들의 자기주장과 창의성, 자기주도성에 끼치는 영향을 두루 확인하고 있다.
▣ 주요 목차
프롤로그 : 우리 곁의 세상
들어가는 글
일상의 깨달음
1. 언스쿨링
단풍나무의 선물
2. 이 땅에 정착하다
나무와 한 몸 되기
3. 삶터의 풍경
우리 자신을 위한 선택
4. 내 젊은 시절
시간이 멈춘다면
5. 언스쿨링 초기 시절
사과나무 아래서
6. 큰 전봇대
소에게 묻다
7. 당장의 편리함을 내려놓아야
일상적인 집안일
8. 세상에 꼭 필요한 일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기
9. 위험하면 책임감이 생긴다
우리는 그냥 인간이다
10. 배움에는 과목이 없다
배움의 자유
11. 끝은 어떻게 될까
에필로그 : 달빛 아래 깨달음
독자들을 위한 팁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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