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학생들 앞에 서기 전 교사가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교사라면 누구나 어떻게 하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높일까를 고민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 하지만 많은 교사가 아무리 열심히 가르치고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런 교사도 힘들겠지만, 그 폐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간다. 이 책은 이처럼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는 교사들과 그 폐해를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책이다. 교사들에게 가르칠 수 없는 이유를 찾기보다 무엇을 먼저 가르쳐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 《마인드세트 교실 혁명》은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캐롤 드웩 박사가 주창한 ‘마인드세트’ 이론에 영감을 얻어 쓴 책으로, 최종 목표는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급 문화’를 만드는 데 있다. 저자는 우선 지능이나 재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신념, 즉 ‘고정형 마인드세트(fixed mindsets)’와 ‘성장형 마인드세트(growth mindsets)’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러한 마인드세트가 학업 성취에 미치는 영향과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급 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성장형 마인드세트는 능력 즉, 지능이나 재능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신념 체계를 말하며, 이러한 신념 체계는 뇌의 기본 구조와 신경 연결에 대해 알고 나면 더 쉽게 체화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뇌의 구조와 신경 연결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쉽게 가르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모든 학생이 학습 동기와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학생 각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개별화 수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개별화 수업에 앞서 해야 할 사전 평가법과 유동적 그룹 편성법 및 관리법을 알려준다. 그 외에도 아이의 재능이나 결과가 아닌 노력에 초점을 둔 성장형 마인드세트 칭찬법과 추론 게임을 통한 비판적 사고력 향상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들이 실패와 마주했을 때 마인드세트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하고, 아이들이 실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회복력을 기르도록 도울 방법도 소개한다.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교 문화는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지닌 교사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부록 편에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교 문화를 위한 교직원 직무 교육 훈련 계획 샘플’도 함께 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주제마다 교사들이 쉽게 따라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예문과 샘플 학습 과제를 풍부하게 실었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이 책에 나온 조언과 과제,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배움을 향한 학생들의 열정을 키워주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어낼 것이다.
고정형 마인드세트 vs 성장형 마인드세트
다음 중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말이 있는가?
1. 지능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것으로 변하지 않는 영역이다.
2. 지능은 타고나며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
3. 지능은 평생 거의 변함이 없다. IQ는 8세부터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4. 지능이란 정보를 흡수하고 유지해 언제든지 되뇔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5.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사실상 지능 수준은 바뀌지 않는다.
위의 말에 어느 하나라도 동의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지녔을 가능성이 크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발달 및 사회심리학을 가르치는 캐롤 드웩 박사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가 된 2006년 자신의 저서 《마인드세트 :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Mindset : The New Psychology of Success)》에서 지능이나 재능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고 했다. 바로 고정형 마인드세트와 성장형 마인드세트다. 고정형 마인드세트는 지능이나 재능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진 양이 있어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신념 체계를 말하고, 성장형 마인드세트는 지능이나 재능은 가변적 자질이므로 인내하고 노력하며 배움 자체에 중점을 둔다면 얼마든지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다는 신념 체계를 말한다.
고정형 마인드세트는 뛰어난 학생이나 뒤처진 학생 모두에게 문제가 된다.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이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지니면 자신은 똑똑하지 않아 성공할 수 없다는 믿음(자기 충족적 예언) 탓에 지레 포기하고 노력을 쏟지 않는다. 한편 공부 잘하는 학생이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지니면 ‘똑똑하게 보이는 일’에 온 신경을 쏟는다. 이 아이들은 그동안 별 노력 없이도 수업을 잘 따라왔고, 뛰어난 성적과 기량으로 주위의 찬사도 자주 들었다. 그래서 종종 자신이 ‘똑똑하다는 사실’을 계속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실패할지도 모르는 상황은 피하려 하고 ‘위험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다시 말해, 지능을 개발하기보다 증명하는 데 힘을 쏟는다. 또한 실패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내부에서 찾기보다 외부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
반면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지닌 학생들은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고 믿으며, 그 일에 어려움과 실패도 따르겠지만 노력과 인내를 통해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똑똑해 보이는 것이 아닌, 배움 자체에 중점을 둔다. 실패가 다가왔을 때 실패를 통해 배우려 하고, 접근 방식을 달리해 다시 시도하거나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뛰어난 회복력을 지녔으며 도전을 즐긴다.
뇌를 알아야 마인드세트가 바뀐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는 모두가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보여주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지능은 돌에 새긴 것처럼 영구적이라는 믿음, 즉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품은 채 중학교에 들어간다고 한다. 성장형 마인드세트의 핵심은 지능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변화의 바탕에는 노력과 끈기, 동기가 있다는 인식이다. 이 점을 아이들에게 정확히 이해시키려면, 뇌 교육이 꼭 필요하다. 뇌 교육 하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책의 샘플 학습 과제를 따라 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뇌는 스펀지와 같다’에서는 학생들 앞에 스펀지를 놓고 그 위에 물을 부은 후 스펀지가 점점 커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스펀지는 뇌를, 물은 새롭게 배우는 정보를 의미한다고 학생들에게 알린다. 당연히 물을 먹은 스펀지는 스펀지 본연의 기능을 더 잘하게 된다. 이때 학생들에게 뇌도 스펀지처럼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점점 성장하며 노력하고 연습할수록 더 강해진다고 알려주면 된다.
‘신경망 만들기’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뉴런(신경세포)이 되어 신경 연결을 보여주는 과정이 나온다. 학생들 3~5명을 뽑아 뉴런 모양을 그려 넣은 카드지를 각 학생의 목에 걸어주고, 나머지 학생들에게 요즘 새로 배운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예를 들어, 샘이라는 학생이 나눗셈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면, 뉴런이 된 학생 두 명에게 얇은 실을 주고 양끝을 잡아 연결을 만들게 한다. 이 연결은 샘이 배우는 나눗셈을 의미한다. 하지만 나눗셈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해 연결이 약하다. 그리고 샘에게 또 배운 것이 있는지, 점점 잘하고 있지만 연습이 더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묻는다. 이때 샘이 곱셈이라고 했다고 하면, 뉴런 학생 둘에게 얇은 실보다 더 두꺼운 뜨개실을 주고 서로 연결을 만들게 한다. 이는 나눗셈보다 곱셈의 연결이 더 강하다는 의미지만 아직 숙달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제 학생들에게 “샘이 나눗셈을 더 공부하고 연습해 나눗셈 전문가가 된다면 이 연결이 어떻게 변할까?” 하고 묻는다. 이때 얇은 실로 연결된 뉴런(나눗셈)을 매듭공예용 끈처럼 더 두꺼운 줄로 바꾸어준다. 이는 샘이 나눗셈을 완전히 익혔다는 의미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뇌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기르도록 도울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밖에도 뇌의 건강을 위해 실천해야 할 내용도 자세히 설명한다.
칭찬하는 방식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중시하는 학교 풍토를 조성하려면, 학생들을 칭찬하는 방식에도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책에서는 ‘결과보다 노력을 칭찬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너는 수학 능력을 타고났어”, “너는 늘 좋은 질문만 해”, “너는 문학작품을 해석하는 방법을 안 배우고도 알아” 이 말들은 언뜻 긍정적인 말로 보이지만, 그 학생이 기울인 노력보다 타고난 능력을 가리키는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보여주는 예다. 그리고 “참 똑똑하네”라는 칭찬도 지능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 학생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 “참 똑똑하네”라는 말은 “키가 참 크네”라는 말과 같다. 아이와 큰 키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키는 아이가 통제할 수 없는 유전적 형질이다. 따라서 이 두 칭찬에는 아이가 쏟은 노력에 대한 어떠한 말도 들어 있지 않다. 큰 키 또는 똑똑한 머리처럼 아이의 ‘고정된’ 자질을 칭찬할 때 아이는 자신의 성취를 타고난 능력 덕분으로 돌린다. 하지만 아이가 ‘애써 한’ 행동이나 과제를 칭찬하면 아이는 자신의 노력 덕분에 성취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종종 이런 칭찬은 이미 한 칭찬에 한마디 더 곁들여주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답안지가 훌륭하더구나”라는 말 뒤에 “열심히 공부한 티가 나던걸”이라고 한마디만 더 보태주면 된다. 칭찬을 조금 다르게 하거나 노력에 대한 칭찬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성장형 마인드세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지능을 칭찬받는 아이는 성과를 중요시하는 법을 배우는 반면, 노력을 칭찬받는 아이는 배울 기회를 소중하게 여긴다.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급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개별화 수업
우리나라 초?중?고 학급에서는 대부분 개별화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편이다. 여러 가지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평준화 교육의 효용성 때문에 학급 내에서는 그룹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과 개별화 수업을 할 때 교사가 감당해야 할 관리 문제를 그 이유로 든다. 하지만 학습 내용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 또는 학습 내용을 이미 습득했거나 더 어려운 내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들이 학습 동기와 흥미를 잃지 않도록 개별화 수업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이 책에서는 개별화 수업 과정과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그 첫걸음으로 특정 기능이나 개념,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알아내는 사전 평가의 의미와 평가 방법, 그리고 사전 평가법을 개발할 때 참고해야 할 사항을 알려준다. 이어서 학생들이 이미 배운 내용을 건너뜀으로써 교육과정을 간소화하는 교육과정 압축과 속진 학습, 심화 학습에 대해 설명한다. 더불어 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업을 조정하기 위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형성 평가와 한 단원이 끝난 후 치르게 될 총괄 평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별화 그룹을 유동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알려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메리 케이 리치(Mary Cay Ricci)
교육 상담가이자 연설가이다. 머시허스트 대학교에서 초등교육 학사 학위를 받고, 한때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볼티모어 카운티의 여러 공립학교에서 영재교육 코디네이터로 일했으며,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의 속진 및 심화 수업 부서에서 교육 전문가로 일했다. 2010년에는 메릴랜드 주 교육부에서 주는 영재 교육 부문 리더십 상을 받았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재 교육 및 행정·관리 감독 자격증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미 특수 아동 및 영재 협회(CEC-TAG) 이사회 일원이기도 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캐롤 드웩 박사의 ‘마인드세트(Mindsets)’ 이론에 착안해 쓴 《마인드세트 교실 혁명》 출간 후, 미 전역의 초중고 교사들에게서 큰 호응을 받으며 교육 현장에 새바람을 불러왔다.
역자 : 김윤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를 졸업한 후 다년간 영상번역 일을 하며 여러 편의 영화를 우리말로 옮겼다. 역사와 인문, 소설에 천착하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이의 감정조절 어떻게 도와줄까》, 《감정의 식탁》, 《세계기록유산》, 《돌아온 희생자들》, 《점과 선》, 《먹고 단식하고 날씬해져라》, 《드림 비즈니스를 잡아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마인드세트란 무엇이고,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
지능은 변할까? 성장형 마인드세트와 고정형 마인드세트란 무엇인가?
잠재력과 노력의 역할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포용하는 학교 공동체 만들기
학교에서 마인드세트가 중요한 이유
2장.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교 문화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단계 : 되돌아보고 사전 평가하라
2단계 : 뇌의 가변성에 대해 직원들을 교육하라
3단계 : 학생들을 칭찬하는 방법에 대해 직원들을 교육하라
4단계 : 교사들에게 뇌에 대해 교육하라
5단계 : 학생들에게 뇌에 대해 교육하라
6단계 : 부모들을 교육하라
마지막 단계 : 학교의 실행 방침을 점검하고 평가하고 재검토하라
3장. 맞춤형 개별화 학급이 성장형 마인드세트 문화에 중요한 이유
사전 검토와 사전 평가
교육과정 압축
유동적 그룹 편성
그룹 관리
속진 학습과 심화 학습
형성 평가
총괄 평가
맞춤형 개별화 수업에 대한 당부
수업 설계용 템플릿
4장. 비판적 사고가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급 문화에 중요한 이유
학교에서의 비판적 사고
비판적 사고-성장형 마인드세트 프로젝트
5장. 아이들은 어떻게 실패를 통해 배우나?
실패에 대한 반응
동기
실패를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 바꾸기
6장. 부모에게 어떤 성장형 마인드세트 메시지를 들려주어야 하나?
회복력 기르기
학부모에게 뇌와 성장형 마인드세트 교육하기
학부모는 어떻게 교사들에게 성장형 마인드세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학부모에게서 피드백을 받아라
7장. 영재 교육과 성장형 마인드세트 신념은 공존할 수 있는가?
영재라는 꼬리표
너무 이른 능력별 그룹 편성
영재 교육을 위한 철학
8장. 어떻게 아이들이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받아들이도록 도울까?
수업 순서
사전 검토와 사전 평가(배경지식 작동시키기)
성장형 마인드세트와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사전 평가하라
샘플 학습 과제 1 : 뇌는 스펀지와 같다(전 학년 대상)
샘플 학습 과제 2 : 신경망 만들기
샘플 학습 과제 3 : 뇌는 근육과 같다
샘플 학습 과제 4 : 뇌 건강 챙기기
샘플 학습 과제 5 : 집합 전략
성장형 마인드세트 용어 알려주기
9장. 어떻게 교직원들이 성장형 마인드세트 문화를 유지하도록 도울까?
10장. 정리
부록 A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위한 교직원 직무 교육 훈련 계획 샘플
부록 B 가정통신문
참고 자료
참고 문헌
학생들 앞에 서기 전 교사가 가장 먼저 읽어야 할 책!
교사라면 누구나 어떻게 하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를 높일까를 고민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 하지만 많은 교사가 아무리 열심히 가르치고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런 교사도 힘들겠지만, 그 폐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간다. 이 책은 이처럼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는 교사들과 그 폐해를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책이다. 교사들에게 가르칠 수 없는 이유를 찾기보다 무엇을 먼저 가르쳐야 할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 《마인드세트 교실 혁명》은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캐롤 드웩 박사가 주창한 ‘마인드세트’ 이론에 영감을 얻어 쓴 책으로, 최종 목표는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급 문화’를 만드는 데 있다. 저자는 우선 지능이나 재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신념, 즉 ‘고정형 마인드세트(fixed mindsets)’와 ‘성장형 마인드세트(growth mindsets)’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러한 마인드세트가 학업 성취에 미치는 영향과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급 문화를 만들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성장형 마인드세트는 능력 즉, 지능이나 재능은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다는 신념 체계를 말하며, 이러한 신념 체계는 뇌의 기본 구조와 신경 연결에 대해 알고 나면 더 쉽게 체화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뇌의 구조와 신경 연결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쉽게 가르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모든 학생이 학습 동기와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학생 각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개별화 수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개별화 수업에 앞서 해야 할 사전 평가법과 유동적 그룹 편성법 및 관리법을 알려준다. 그 외에도 아이의 재능이나 결과가 아닌 노력에 초점을 둔 성장형 마인드세트 칭찬법과 추론 게임을 통한 비판적 사고력 향상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아이들이 실패와 마주했을 때 마인드세트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하고, 아이들이 실패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회복력을 기르도록 도울 방법도 소개한다.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교 문화는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지닌 교사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부록 편에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교 문화를 위한 교직원 직무 교육 훈련 계획 샘플’도 함께 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주제마다 교사들이 쉽게 따라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예문과 샘플 학습 과제를 풍부하게 실었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이 책에 나온 조언과 과제, 방법을 따라 하다 보면 배움을 향한 학생들의 열정을 키워주고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어낼 것이다.
고정형 마인드세트 vs 성장형 마인드세트
다음 중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말이 있는가?
1. 지능은 태어날 때부터 정해지는 것으로 변하지 않는 영역이다.
2. 지능은 타고나며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
3. 지능은 평생 거의 변함이 없다. IQ는 8세부터 거의 그대로 유지된다.
4. 지능이란 정보를 흡수하고 유지해 언제든지 되뇔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5. 누구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사실상 지능 수준은 바뀌지 않는다.
위의 말에 어느 하나라도 동의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지녔을 가능성이 크다.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발달 및 사회심리학을 가르치는 캐롤 드웩 박사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가 된 2006년 자신의 저서 《마인드세트 : 성공의 새로운 심리학(Mindset : The New Psychology of Success)》에서 지능이나 재능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고 했다. 바로 고정형 마인드세트와 성장형 마인드세트다. 고정형 마인드세트는 지능이나 재능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정해진 양이 있어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신념 체계를 말하고, 성장형 마인드세트는 지능이나 재능은 가변적 자질이므로 인내하고 노력하며 배움 자체에 중점을 둔다면 얼마든지 성장하고 발달할 수 있다는 신념 체계를 말한다.
고정형 마인드세트는 뛰어난 학생이나 뒤처진 학생 모두에게 문제가 된다.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이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지니면 자신은 똑똑하지 않아 성공할 수 없다는 믿음(자기 충족적 예언) 탓에 지레 포기하고 노력을 쏟지 않는다. 한편 공부 잘하는 학생이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지니면 ‘똑똑하게 보이는 일’에 온 신경을 쏟는다. 이 아이들은 그동안 별 노력 없이도 수업을 잘 따라왔고, 뛰어난 성적과 기량으로 주위의 찬사도 자주 들었다. 그래서 종종 자신이 ‘똑똑하다는 사실’을 계속 증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실패할지도 모르는 상황은 피하려 하고 ‘위험 회피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다시 말해, 지능을 개발하기보다 증명하는 데 힘을 쏟는다. 또한 실패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 원인을 내부에서 찾기보다 외부 탓으로 돌리려고 한다.
반면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지닌 학생들은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고 믿으며, 그 일에 어려움과 실패도 따르겠지만 노력과 인내를 통해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똑똑해 보이는 것이 아닌, 배움 자체에 중점을 둔다. 실패가 다가왔을 때 실패를 통해 배우려 하고, 접근 방식을 달리해 다시 시도하거나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또한 뛰어난 회복력을 지녔으며 도전을 즐긴다.
뇌를 알아야 마인드세트가 바뀐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는 모두가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보여주다가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지능은 돌에 새긴 것처럼 영구적이라는 믿음, 즉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품은 채 중학교에 들어간다고 한다. 성장형 마인드세트의 핵심은 지능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변화의 바탕에는 노력과 끈기, 동기가 있다는 인식이다. 이 점을 아이들에게 정확히 이해시키려면, 뇌 교육이 꼭 필요하다. 뇌 교육 하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책의 샘플 학습 과제를 따라 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뇌는 스펀지와 같다’에서는 학생들 앞에 스펀지를 놓고 그 위에 물을 부은 후 스펀지가 점점 커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서 스펀지는 뇌를, 물은 새롭게 배우는 정보를 의미한다고 학생들에게 알린다. 당연히 물을 먹은 스펀지는 스펀지 본연의 기능을 더 잘하게 된다. 이때 학생들에게 뇌도 스펀지처럼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점점 성장하며 노력하고 연습할수록 더 강해진다고 알려주면 된다.
‘신경망 만들기’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뉴런(신경세포)이 되어 신경 연결을 보여주는 과정이 나온다. 학생들 3~5명을 뽑아 뉴런 모양을 그려 넣은 카드지를 각 학생의 목에 걸어주고, 나머지 학생들에게 요즘 새로 배운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예를 들어, 샘이라는 학생이 나눗셈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면, 뉴런이 된 학생 두 명에게 얇은 실을 주고 양끝을 잡아 연결을 만들게 한다. 이 연결은 샘이 배우는 나눗셈을 의미한다. 하지만 나눗셈을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해 연결이 약하다. 그리고 샘에게 또 배운 것이 있는지, 점점 잘하고 있지만 연습이 더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묻는다. 이때 샘이 곱셈이라고 했다고 하면, 뉴런 학생 둘에게 얇은 실보다 더 두꺼운 뜨개실을 주고 서로 연결을 만들게 한다. 이는 나눗셈보다 곱셈의 연결이 더 강하다는 의미지만 아직 숙달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제 학생들에게 “샘이 나눗셈을 더 공부하고 연습해 나눗셈 전문가가 된다면 이 연결이 어떻게 변할까?” 하고 묻는다. 이때 얇은 실로 연결된 뉴런(나눗셈)을 매듭공예용 끈처럼 더 두꺼운 줄로 바꾸어준다. 이는 샘이 나눗셈을 완전히 익혔다는 의미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뇌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기르도록 도울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밖에도 뇌의 건강을 위해 실천해야 할 내용도 자세히 설명한다.
칭찬하는 방식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중시하는 학교 풍토를 조성하려면, 학생들을 칭찬하는 방식에도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책에서는 ‘결과보다 노력을 칭찬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너는 수학 능력을 타고났어”, “너는 늘 좋은 질문만 해”, “너는 문학작품을 해석하는 방법을 안 배우고도 알아” 이 말들은 언뜻 긍정적인 말로 보이지만, 그 학생이 기울인 노력보다 타고난 능력을 가리키는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보여주는 예다. 그리고 “참 똑똑하네”라는 칭찬도 지능이 고정돼 있다고 믿는 학생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 “참 똑똑하네”라는 말은 “키가 참 크네”라는 말과 같다. 아이와 큰 키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키는 아이가 통제할 수 없는 유전적 형질이다. 따라서 이 두 칭찬에는 아이가 쏟은 노력에 대한 어떠한 말도 들어 있지 않다. 큰 키 또는 똑똑한 머리처럼 아이의 ‘고정된’ 자질을 칭찬할 때 아이는 자신의 성취를 타고난 능력 덕분으로 돌린다. 하지만 아이가 ‘애써 한’ 행동이나 과제를 칭찬하면 아이는 자신의 노력 덕분에 성취를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종종 이런 칭찬은 이미 한 칭찬에 한마디 더 곁들여주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답안지가 훌륭하더구나”라는 말 뒤에 “열심히 공부한 티가 나던걸”이라고 한마디만 더 보태주면 된다. 칭찬을 조금 다르게 하거나 노력에 대한 칭찬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성장형 마인드세트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지능을 칭찬받는 아이는 성과를 중요시하는 법을 배우는 반면, 노력을 칭찬받는 아이는 배울 기회를 소중하게 여긴다.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급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개별화 수업
우리나라 초?중?고 학급에서는 대부분 개별화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 편이다. 여러 가지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평준화 교육의 효용성 때문에 학급 내에서는 그룹을 지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과 개별화 수업을 할 때 교사가 감당해야 할 관리 문제를 그 이유로 든다. 하지만 학습 내용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 또는 학습 내용을 이미 습득했거나 더 어려운 내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들이 학습 동기와 흥미를 잃지 않도록 개별화 수업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이 책에서는 개별화 수업 과정과 방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그 첫걸음으로 특정 기능이나 개념, 주제에 대해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알아내는 사전 평가의 의미와 평가 방법, 그리고 사전 평가법을 개발할 때 참고해야 할 사항을 알려준다. 이어서 학생들이 이미 배운 내용을 건너뜀으로써 교육과정을 간소화하는 교육과정 압축과 속진 학습, 심화 학습에 대해 설명한다. 더불어 학습 과정에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수업을 조정하기 위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형성 평가와 한 단원이 끝난 후 치르게 될 총괄 평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별화 그룹을 유동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을 알려준다.
▣ 작가 소개
저자 : 메리 케이 리치(Mary Cay Ricci)
교육 상담가이자 연설가이다. 머시허스트 대학교에서 초등교육 학사 학위를 받고, 한때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볼티모어 카운티의 여러 공립학교에서 영재교육 코디네이터로 일했으며,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학교의 속진 및 심화 수업 부서에서 교육 전문가로 일했다. 2010년에는 메릴랜드 주 교육부에서 주는 영재 교육 부문 리더십 상을 받았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재 교육 및 행정·관리 감독 자격증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 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미 특수 아동 및 영재 협회(CEC-TAG) 이사회 일원이기도 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캐롤 드웩 박사의 ‘마인드세트(Mindsets)’ 이론에 착안해 쓴 《마인드세트 교실 혁명》 출간 후, 미 전역의 초중고 교사들에게서 큰 호응을 받으며 교육 현장에 새바람을 불러왔다.
역자 : 김윤경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를 졸업한 후 다년간 영상번역 일을 하며 여러 편의 영화를 우리말로 옮겼다. 역사와 인문, 소설에 천착하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아이의 감정조절 어떻게 도와줄까》, 《감정의 식탁》, 《세계기록유산》, 《돌아온 희생자들》, 《점과 선》, 《먹고 단식하고 날씬해져라》, 《드림 비즈니스를 잡아라》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마인드세트란 무엇이고,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
지능은 변할까? 성장형 마인드세트와 고정형 마인드세트란 무엇인가?
잠재력과 노력의 역할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포용하는 학교 공동체 만들기
학교에서 마인드세트가 중요한 이유
2장.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교 문화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단계 : 되돌아보고 사전 평가하라
2단계 : 뇌의 가변성에 대해 직원들을 교육하라
3단계 : 학생들을 칭찬하는 방법에 대해 직원들을 교육하라
4단계 : 교사들에게 뇌에 대해 교육하라
5단계 : 학생들에게 뇌에 대해 교육하라
6단계 : 부모들을 교육하라
마지막 단계 : 학교의 실행 방침을 점검하고 평가하고 재검토하라
3장. 맞춤형 개별화 학급이 성장형 마인드세트 문화에 중요한 이유
사전 검토와 사전 평가
교육과정 압축
유동적 그룹 편성
그룹 관리
속진 학습과 심화 학습
형성 평가
총괄 평가
맞춤형 개별화 수업에 대한 당부
수업 설계용 템플릿
4장. 비판적 사고가 성장형 마인드세트 학급 문화에 중요한 이유
학교에서의 비판적 사고
비판적 사고-성장형 마인드세트 프로젝트
5장. 아이들은 어떻게 실패를 통해 배우나?
실패에 대한 반응
동기
실패를 대하는 학생들의 태도 바꾸기
6장. 부모에게 어떤 성장형 마인드세트 메시지를 들려주어야 하나?
회복력 기르기
학부모에게 뇌와 성장형 마인드세트 교육하기
학부모는 어떻게 교사들에게 성장형 마인드세트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학부모에게서 피드백을 받아라
7장. 영재 교육과 성장형 마인드세트 신념은 공존할 수 있는가?
영재라는 꼬리표
너무 이른 능력별 그룹 편성
영재 교육을 위한 철학
8장. 어떻게 아이들이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받아들이도록 도울까?
수업 순서
사전 검토와 사전 평가(배경지식 작동시키기)
성장형 마인드세트와 고정형 마인드세트를 사전 평가하라
샘플 학습 과제 1 : 뇌는 스펀지와 같다(전 학년 대상)
샘플 학습 과제 2 : 신경망 만들기
샘플 학습 과제 3 : 뇌는 근육과 같다
샘플 학습 과제 4 : 뇌 건강 챙기기
샘플 학습 과제 5 : 집합 전략
성장형 마인드세트 용어 알려주기
9장. 어떻게 교직원들이 성장형 마인드세트 문화를 유지하도록 도울까?
10장. 정리
부록 A 성장형 마인드세트를 위한 교직원 직무 교육 훈련 계획 샘플
부록 B 가정통신문
참고 자료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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