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고전 -심청은 보았으나 길동은 끝내 보지 못한 것-

고객평점
저자이진경
출판사항글항아리, 발행일:2016/03/07
형태사항p.517 국판:22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7353049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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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격格이라는 틀을 깨고 평가의 척도를 부수며
도덕과 통념을 가볍게 ‘간과’하는 것…
이런 독법이 왜 필요한가
수백 년 세월 동안 탁월하다 인정받은 텍스트를 깨뜨리며
우리의 고전을 읽는 눈은 단련되어갈 것이다

이 책은 <심청전> <흥부전> <홍길동전> <콩쥐팥쥐전> 등 제목만 들어도 지루할 것 같고, 달리 생각하기 어려울 만큼 그 메시지가 주입되어왔던 고전들을 다시 읽으려 한다.
어떻게? 이 소설들을 ‘고전’의 확고한 자리로부터 끌어내리면서다. 즉 의례적으로 매듭지은 결말이나 도덕과 통념을 상기시키는 상투구들을 가볍게 간과하면서, 작품의 의미가 다른 방향으로 발산하도록 읽으려 시도한다. 그 어떤 시대보다 윤리적 양식과 규범의 힘이 강했던 조선조의 소설이라면 일부러라도 ‘삼강오륜’에 반하여 읽는 작업, 지배적인 도덕이나 윤리를 거스르는 방향으로 읽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심청은 효孝를 설파한 작품이 아니라 효를 임당수의 심연에 빠뜨린 작품이며, 숙영낭자는 변강쇠가 죽어서도 넘지 못했던 것을 넘어서고자 죽음마저 극한으로 몰고 간 인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이러한 파격破格의 시도들은 결국 이들 고전을 역사가들이 부여한 자리에서 이탈하게 한 뒤 ‘역사’라 불리기 힘든 역사, ‘역사’에 들어가지 못한 것들의 역사가 존재함을 보여줄 것이다.

▣ 작가 소개

이진경
1987년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이란 책을 내면서 사용했던 필명인 이진경이 뜻밖에 허명을 얻으면서 본명을 잃어버렸다. 전태일과 광주시민들의 유령이 떠돌던 시절에 대학에 들어가, 그 유령들에 홀려 뜻하지 않게 강의실 아닌 거리에서 대학시절을 보냈고, 대학을 마칠 무렵엔 혁명을 꿈꾸는 ‘지하생활자’가 되었다. 1990년, 감옥에서 겪은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를 통해 희망이 절망의 다른 이름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때 얻은 물음을 들고 여러 영역을 돌아다니며 답을 찾고 있다.
『철학과 굴뚝청소부』를 시작으로, 자본주의와 근대성에 대한 이중의 혁명을 꿈꾸며 쓴 책들이 『맑스주의와 근대성』,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수학의 몽상』, 『철학의 모험』,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 『필로시네마, 혹은 탈주의 철학에 대한 10편의 영화』 등이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새로운 혁명의 꿈속에서 맑스,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사유하며 『노마디즘』, 『철학의 외부』, 『자본을 넘어선 자본』, 『미-래의 맑스주의』, 『외부, 사유의 정치학』, 『역사의 공간』 등을 썼다. 『코뮨주의』, 『불온한 것들의 존재론』, 『뻔뻔한 시대, 한 줌의 정치』, 『만국의 프레카리아트여, 공모하라!』(공편), 『삶을 위한 철학수업』 등을 쓰면서 지금 여기에서의 삶을 바닥 없는 심연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다.
현재 노마디스트 수유너머N(nomadist.org)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박태호라는 이름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초교육학부에서 강의하고 있다.

▣ 주요 목차

제1장 심청, 마조히스트 : 윤리적 소설과 ‘반인륜적’ 독서
작품을 어떻게 ‘절단’할 것인가? | 고전소설, 잃어버린 매력을 찾아서 | [심청전]과 소설의 윤리 | 심청, 마조히스트?: [심청전]의 역설적 전략 | 연꽃 속의 심청은 왜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 심청전의 ‘반인륜적’ 윤리학

제2장 콩쥐의 신발과 신데렐라의 유리구두 : 환원론적 해석과 내재적 분석
콩쥐와 신데렐라는 같은 인물인가?: 환원론적 해석의 문제 | 콩쥐의 능력과 팥쥐의 음모: 내재적 분석 | 숙향전=바리공주?: 유비적 해석을 넘어서

제3장 천상의 숙향과 지상의 숙향 : 이중적 사건화와 ‘모른다고 가정된 주체’
상이한 세계의 연계 | 신화적 사건화: [숙향전]의 경우 | 두 세계의 비대칭성과 암묵적 서사 규약

제4장 구미호와 용왕의 대결 : 동물과 인간의 경계, 혹은 왕의 자리에 대하여
두 가지 변신술 | 용과 구미호는 무엇을 두고 싸우나?: [왕수재전] | 인간화된 동물과 인간을 침범하는 동물 | 변신능력과 왕의 권력

제5장 전우치 대 홍길동 : 변신술과 도술의 상이한 유형들
동물적 도술과 인간적 도술 | 전우치는 어디에서 변신하는가?: 변신술의 위상학 | 인간의 도술과 물질성의 도술: [박씨부인전]과 [금방울전] | 유희적-반국가적 도술: [전우치전] | 도구적 도술과 국가적 도술: [홍길동전]과 [박씨부인 전] | 술법의 유형들

제6장 동냥하는 심청과 날품 파는 흥부 : 공동체의 능력과 무능력
공동체와 돈 | 공동체의 힘: [심청전] | 공동체가 줄 수 없는 것 | 축장과 잉여인간: [흥부전] | 생명의 순환계와 탕진의 경제학 | [흥부전]의 ‘근대성’과 놀부의 ‘진보성’

제7장 [허생전]의 경제학과 [토끼전]의 생태학 : 경제적 순환계와 생명의 순환계
공동체와 돈: [허생전] | 잉여들의 공동체 | 개체의 신체는 모두 공동체다 | 속임수의 교환: [토끼전] | 생명의 평등성 | 토끼는 어떻게 ‘삼강’을 능멸했는가? | 공동체의 두 가지 외부

제8장 장화·홍련은 보았으나 사정옥은 끝내 보지 못한 것 : 가족, 혹은 인륜 속의 구멍
‘계모’, 가족 내부의 적? | 낙장불입의 ‘이념 소설’: [옥낭자전] | 윤리에 의한 윤리의 파탄: [사씨남정기] | 반복과 변복: [김씨열행록] | 가족 안의 구멍: [장화홍련전]

제9장 운영의 사랑과 양소유의 사랑 : 사랑의 매혹, 담장 너머로 이끌다
사랑과 매혹 | 때아닌 욕망은 더 멀리 간다: [옥소선] | 매혹과 휘말림의 힘: [운영전] | 가족을 초과하는 사랑의 욕망: [구운몽]

제10장 변강쇠의 죽음과 숙영낭자의 죽음 : 죽어서도 넘지 못한 것과 넘어서기 위해 죽는 것
담을 넘는 성욕의 흐름: [환관의 아내]와 [변강쇠가] | 자유로운 성욕의 추방과 유랑하는 삶에 대한 저주: 옹녀와 변강쇠 | ‘잡놈’ 변강쇠마저 옹녀의 정절을 요구하다! | ‘운명’의 명령마저 위반하게 하는 것: [숙영낭자전] | 의심의 시선과 치울 수 없는 주검 | 구멍과 심연

제11장 [금오신화]와 [최고운전] : 이계와의 만남, 혹은 외부를 본 자의 고독
세계의 외부, 혹은 외부세계 | 은둔자와 외부: [유우춘전]과 [설생전] | 다른 세계를 본 자의 고독: [금오신화] | 다른 세계로부터의 탄생: [최고운전] | 매혹과 두려움 사이의 동요 | 황제의 수수께끼, 혹은 비밀의 세 유형 | 반어의 논리학, 외부자의 정치학

제12장 홍길동의 분신들과 허생의 ‘잉여’들 : 상징적 전쟁과 탈주의 정치학
‘사회소설’과 저항? | 호칭의 문제와 인정욕망: [홍길동전] | 증상적 기호의 상징적 전쟁 | 상징적 전쟁의 귀착점 | 침입의 정치학과 진입의 기호학 | 허생의 경제학적 실험: [허생전] | 이탈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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