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만든 세상 -동아시아의 저력과 한계의 근원 그가 다시 돌아왔다-

고객평점
저자마이클 슈먼
출판사항지식의날개, 발행일:2016/09/20
형태사항p.392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2002037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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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에서 가장 유교적인 나라, 한국

[타임]과 [월스트리트저널]의 특파원으로서 20년 가까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 마이클 슈먼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유교적인 나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유교의 원조국인 중국을 제치고 유교문화의 대표가 된 한국. ''유교적''이라는 말이 긍정적으로만 느껴지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지은이가 말하는 ''유교적 한국''은 어떤 의미일까? 아니 그 전에 ''유교적''이란 정확히 뭘 의미하는가?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정체성이면서도 늘 벗어나고픈 굴레처럼 느껴지는 우리 곁의 유교. 2010년 한국에도 번역출간된 바 있는 [더 미러클: 부를 찾아 떠난 아시아 국가들의 대서사시]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발전의 원동력은 다름 아닌 이곳의 사람들, 특히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국가 지도자들이었다고 분석한 슈먼이 이번에는 그 사람들의 정신적 근간을 이루는 ''유교''라는 사상을 심층적이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현대적으로 파헤친다.

왜 지금 공자인가

이 책은 철저히 미국인의 입장에서 집필되었다. 미국의 유일한 라이벌인 중국과, 더 넓게는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세계 인구의 사분의 일 이상을 차지하는 동아시아 16억 인구를 관찰하여 제대로 이해하고자 쓰인 책이다. 지은이가 서장에서 밝히듯("최근 몇십 년간 동아시아는 엄청난 근대화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이 오래된 유교사상에 대한 이해와 관찰 없이는 중국, 한국, 일본인과 제대로 교류하기 어렵다. 그곳에서는 공자를 모르고서는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고 정부 관료와 협의가 힘들어지며 간단한 데이트도 난해해진다. 공자를 모르고서는 무엇이 동아시아인들의 일상에 동기를 부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들에게 유교는 글로벌한 현대사회에서 성공하려면 필수적으로 이해해야 하는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역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더욱 중요하다. 역사적으로 우리의 성공과 실패의 결정적 배경으로 작용해 왔음에도 막연한 부정적(혹은 일부 긍정적) 인식과 신화적 존재감 외에는 관심 밖이었던 유교와 공자에 대해, 그리고 우리 스스로에 대해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공자가 살았던 고대에 머무르지 않고 유교의 근/현대적 위상과 의미를 재해석하고, 정치/경제에서 일상의 소소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유교적 한국과 유교적 이웃나라의 모습을 생생하게 마주할 수 있는 점은 이 책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유교문명의 굴곡진 역사와 공자의 부활

책의 1부에서는 기원전 500년에 공자가 노나라의 관리로서 공을 세웠던 순간부터 1966년 중국의 홍위병에 의해 묘가 파헤쳐지고 관이 쪼개진 날까지 무려 2,500년간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변변치 못한 집안에서 태어나 늘 높은 관직에 진출하기를 염원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한 채 생을 마감한 공자는 죽은 후에야 현자로, 그리고 죽은 지 500년만인 후한 시대에 이르러 마침내 ''무관의 제왕''으로까지 불리게 된다. 그러나 1800년대에 일본과 서양 세력에 의해 청이 몰락한 후 1949년에 세워진 마오쩌둥의 중화인민공화국은 공자를 ''봉건주의의 상징''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공산주의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공자상의 머리를 잘라 수많은 고서와 함께 장작불 속에 내던지기에 이른다.

살아서보다 죽어서 더욱 굴곡진 여정을 감내해야 했던 공자에 대해서는 그만큼이나 많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와 학계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 세기 동안 이어진 공자의 영향력은 동아시아 지역 사람들의 삶 속에서 쉽사리 제거되지 않았고, 20세기 후반부터 그의 유산이 현대사회에서 갖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다시금 논란이 일게 되었다. 2부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세 가지, 즉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비정상적인 교육열, 그리고 근래 한국에서 더욱 논쟁적인 여성혐오에 대해 그의 공과 책임을 따져 묻는다.

3부는 여러 현대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교문화가 동아시아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정치적 차원에서도 예상과 달리 결과적으로 민주주의 국가로 가는 또 다른 길을 열어 주었다고 주장한다. 공자가 살아있다면 민주주의를 지지했을지 독재주의를 지지했을지에 대한 지은이 나름의 분석이 흥미롭다. 또한 공자를 끌어내리려 했던 50년 전 중국 공산당과 반대로 현재의 공산당이 공자의 사당 앞에서 줄줄이 큰절을 올리는 속내에 대한 분석도 곁들여진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공자를 위하여

지은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화되거나 왜곡되지 않은 진짜 공자를 찾아 나서는 데 집중한다. 저널리스트로서의 깊고 건전한 호기심으로 동아시아 곳곳을 취재하고, 동양사 전공자로서의 강한 연구자적 기질을 발휘하여 수많은 고전 문헌과 역사서를 참고하고 인용한다. 2,500년에 이르는 유구한 세월 속에 수없이 등장하는 공자의 흔적에, 때론 역사적 지식과 연계하여 때론 보편적 인간성에 근거하여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편견 없이 다가선다.

오랜 연구 끝에 지은이가 공자에 대해 갖게 된 생각은 매우 호의적이다. 공자는 그의 명성을 오용해 온 치졸한 권력자들과 달리, 인류애를 바탕으로 사심 없이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고자 노력했던 사람이다. 따라서 지은이는 현대에도 공자가 있는 세상이 없는 세상보다 낫다고 단언한다. 다만 성경과 코란을 비롯한 모든 교리와 믿음에는 현대사회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사상과 관습이 존재하기 마련인바, 유교 역시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지은이가 ''유교와 민주주의의 용광로''이자 역사상‘한결같이 유교적인 국가’였다고 칭하는 한국사회에서 공자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진 지은이의 바람대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공자를 위해 전 사회적으로 치열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 작가 소개

저 : 마이클 슈만
Michael Shuman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베이징 특파원.
20년 가까이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활동한 동아시아 지역 전문 기자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동양사와 정치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특파원으로 활약하던 1997년, 아시아 경제 위기에 대한 특집기사로 해외 특파원상(Overseas Press Club Awards)을 수상하였으며, 『공자가 만든 세상』의 원저인 『Confucius: And the World He Created』로 2015년 노틸러스 북어워드(Nautilus Book Award)를 수상하였다. 또한 2010년 한국에서 번역출간된 『더 미러클: 부를 찾아 떠난 아시아 국가들의 대서사시』의 저자이기도 하다.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지닌 대표적인 친한파 언론인으로서, 미국 CNBC의 한국계 기자인 유니스 윤과 결혼하여 현재 베이징에서 함께 일하며 머무르고 있다.

역자 : 김태성
전문번역가.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 박민규의 『카스테라』 등 다수의 작품을 영문으로 옮겼다. 출판물 외에도 방송영상물,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번역해 왔으며, 현재는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의 영어 에디터로서 세계의 흥미로운 기사들을 선별·번역하여 국내에 전하고 있다.

▣ 주요 목차

한국어판 서문: 한국은 유교와 민주주의의 용광로
서장: 공자가 바꾼 세상

1부: 공자가 된 공자
1장: 인간 공자
2장: 현자로 불린 공자
3장: 무관의 제왕이 된 공자
4장: 공공의 적이 된 공자
2부: 논란의 공자
5장: 공자가 만든 효자
6장: 공자가 만든 교육열
7장: 공자가 만든 여성혐오
3부: 돌아온 공자
8장: 공자를 불러낸 기업
9장: 공자를 불러낸 정치
10장: 공자를 불러낸 중국

에필로그: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공자를 찾아서
후주(Notes)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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