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의 미학 (2014.1)

▣ 출판사서평

많은 현대 그림책들이 장르를 넘나들고 다양한 목소리들을 복잡한 기호체계로 제작되어온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대하는 독자들, 특히 어린 내포독자를 안내하고 지도하는 성인독자들이 이런 경향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서사학적 담론, 텍스트 기호와 상징, 다양한 스토리 및 시각적 문법, 시공간 및 다중의 심리 층위를 읽어낼 수 있는 리터러시 세계로 안내하는 길목에 서 있는 듯하다. 크게 보아 이 책은 그림책에 대해 새롭게 시도한 미학적, 인지적 해석이라고 보아도 무난할 듯하다.
어린이들과 그림책을 함께 읽는 교사, 부모, 그리고 그림책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될 대학 및 대학원생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소원한다. 특히 그림책을 짓고 만들기를 원하면서 이 장르가 주는 감동에 동참하게 될 모든 분들의 여정에 작은 받침돌이 되길 희망해 본다.

▣ 주요 목차

PART 1 그림책, 읽고 쓰기, 그리고 문화적 맥락
1 주장하는 글 : 그림책의 내러티브
2 해석 코드와 아동 그림책의 내포독자
3 전환기의 그림책과 가치변화
4 어떻게 이해하는가 : 현대 그림책에 미친 18세기 그림책의 영향력 고찰
5 그림책, 문화, 그리고 메타문학적 인식
6 그림책의 예술작품 인용

PART 2 그림책과 스토리텔링
7 그림책의 틀 짓기와 깨기
8 놀란 독자와 비튼 결말
9 그림의 서사력 : 안느 브르이야르의 『뇌우』
10 북유럽 그림책과 트로이 목마 : 1950년대 예술적 실험 무대
11 그림책에 대한 미학적 반응
12 오프스크린 : 여백의 중요성

PART 3 그림책의 감각 만들기
13 그림책 리터러시로의 안내자 : 인지와 함축
14 1인칭 내러티브 : 그림책을 보는 역량
15 글과 그림으로 과거 기억하기 : 자서전 그림책
16 아들과 아버지 : 『앵그리 맨』의 분석
17 상상인가 실재인가? : 마음풍경과 인물화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