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요즘은 치유, 즉 힐링Healing이 대세다. 거의 모든 곳에서 ‘힐링, 힐링’ 하니 사실 조금 짜증이 날 정도다. 그러나 왜 이런 말이 유행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만큼 세상 살기 힘들다는 말이고, 이 세상에 마음 아프고 상처 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 왜 이렇게 상처입고 마음 아픈 사람들이 많을까?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사회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상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많은 잠언서나 치유서에서는 이 모든 것을 개인의 문제로만 접근하고 있다. 무조건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면 된다는 식이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세상은 행복한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는 것 같다. 바로 거시적 접근이 없어서다. 미시적 접근과 거시적 접근을 같이 해야 문제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고, 그래야 마음과 생각을 어떻게 하고 삶을 어떻게 살 것이 아닌가.
호모사피엔스 이후 인간이 삶에서 완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획득하고 산 적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정체성은 복잡하고 획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고민하고 번뇌하는 가운데 살 수밖에 없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에게 주체적인 삶이란 애초에 불가능한지도 모른다. 선후관계를 정확히 밝힐 순 없겠지만, 인간은 새로운 정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또는 여기에서 해방되기 위해 종교를 만들었고, 이념을 만들었고, 필요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인간이 만든 이것들에 의해 인간은 더욱 종속되었다. 불교인들은 부처에게 종속당하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에게 종속당하고 인간은 자신이 생산한 생산품에 종속당하고…. 이렇게 우리는 우리 인간이 만든 가치체계에 종속당했다. 따라서 현대인은 철학적으로 단언컨대, 단 한 번도 주체적인 삶을 산 적이 없다.
그럼 어떻게 하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그걸 필자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현대인이 그 어떤 시대보다 소외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이 소외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왜 인간은 소외당하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일까. 돈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고 성공이라는 이념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족으로부터도 소외당하고 있고, 급기야 자신으로부터도 소외당하고 있다. 현대인의 자살률이 그 어떤 시대보다 높고, 특히 대한민국 국민의 자살률이 세계에서 제일이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은 이런 철학적 물음에서 시작했다. 철학적 물음이라 하니 굉장히 어려운 책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책은 철학 서적이 아니다. 마흔 넘게 살면서 지지리도 못난 필자가 ‘나는 왜 이런가? 나의 잘못인가? 세상의 문제인가?’라는 생각을 해봤고, 그런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았을 뿐이다. 무엇에 소외당하고 어떤 것에 종속당하고 있는 내가 왜 그런지 반추하고 성찰하며 글을 썼다는 말이다. 한 마디로 나에게 있어 사고와 글은 곧 치유요 삶 그 자체다.
거창한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또한 나는 성격상 누구에게 ‘이렇게 살라, 저렇게 살라’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삶은 궁극적으로 자기가 알아서 사는 것이지 누구에게 말을 들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말하면 독자들은 물을 것이다. ‘그럼 당신이 뭔데 이런 책을 쓰냐!’라고.
맞다. 필자는 정식 대학교수도 아니고, 세계 유명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다. 어떤 깨달음을 얻어서 좋은 말 전해주고 싶은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좋은 말만 늘어놓는 기존의 잠언 성격의 책도, 그런 치유서도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냥 힘든 세상, 어려운 인생 속 나의 상처와 아픔을 달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글을 조금 공유하고 싶어 용기 내어 책을 출판하기에 이르렀을 뿐이다. 다만 나의 이런 생각에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져 스스로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 살짝 가져본다.
▣ 작가 소개
저자 : 방정민
한국문인협회 회원(시인),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 주요 목차
한 그루 그 어떤 말도 나를 위로할 수 없었다. 위로는 말의 몫이 아니었다.
말이 말을 품지 못하고 넘쳐나는 세상
나는 ‘루저’다. 그러나 나를 ‘루저’로 만든 이 사회가 진짜 ‘루저’다.
21세기는 어떤 시대인가? 우린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생태주의 세계관은 자본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한국은 신모계사회인가, 여전히 가부장사회인가!
사랑! 참 힘들다. 결혼 더 힘들다. 아이 갖기 더더욱 힘들다
두 그루 온전한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위한 영화!
20대를 정리한 나의 영화
30대를 정리한 나의 영화
영화를 보며 일상을 살고, 인생을 들여다본다,
세 그루 동양고전을 통해 내 배움의 깊이를 더하고 인생의 여유를 가져본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도덕경
장자
완전한 자주독립국가 언제쯤 가능할까? 72
대학생활 추억 한 자락! 낭만이 살린다. 진정한 낭만의 의미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아플 수밖에 없는 청춘이 서글프다
요즘은 치유, 즉 힐링Healing이 대세다. 거의 모든 곳에서 ‘힐링, 힐링’ 하니 사실 조금 짜증이 날 정도다. 그러나 왜 이런 말이 유행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만큼 세상 살기 힘들다는 말이고, 이 세상에 마음 아프고 상처 깊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 왜 이렇게 상처입고 마음 아픈 사람들이 많을까?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사회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이 세상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많은 잠언서나 치유서에서는 이 모든 것을 개인의 문제로만 접근하고 있다. 무조건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면 된다는 식이다.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세상은 행복한 사람이 더 많아져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는 것 같다. 바로 거시적 접근이 없어서다. 미시적 접근과 거시적 접근을 같이 해야 문제를 정확히 인지할 수 있고, 그래야 마음과 생각을 어떻게 하고 삶을 어떻게 살 것이 아닌가.
호모사피엔스 이후 인간이 삶에서 완전히 자신의 정체성을 획득하고 산 적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정체성은 복잡하고 획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고민하고 번뇌하는 가운데 살 수밖에 없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일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에게 주체적인 삶이란 애초에 불가능한지도 모른다. 선후관계를 정확히 밝힐 순 없겠지만, 인간은 새로운 정체성을 획득하기 위해, 또는 여기에서 해방되기 위해 종교를 만들었고, 이념을 만들었고, 필요한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인간이 만든 이것들에 의해 인간은 더욱 종속되었다. 불교인들은 부처에게 종속당하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에게 종속당하고 인간은 자신이 생산한 생산품에 종속당하고…. 이렇게 우리는 우리 인간이 만든 가치체계에 종속당했다. 따라서 현대인은 철학적으로 단언컨대, 단 한 번도 주체적인 삶을 산 적이 없다.
그럼 어떻게 하면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그걸 필자가 어떻게 알겠는가.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현대인이 그 어떤 시대보다 소외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면 이 소외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왜 인간은 소외당하고 살 수밖에 없는 것일까. 돈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고 성공이라는 이념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족으로부터도 소외당하고 있고, 급기야 자신으로부터도 소외당하고 있다. 현대인의 자살률이 그 어떤 시대보다 높고, 특히 대한민국 국민의 자살률이 세계에서 제일이라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은 이런 철학적 물음에서 시작했다. 철학적 물음이라 하니 굉장히 어려운 책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책은 철학 서적이 아니다. 마흔 넘게 살면서 지지리도 못난 필자가 ‘나는 왜 이런가? 나의 잘못인가? 세상의 문제인가?’라는 생각을 해봤고, 그런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았을 뿐이다. 무엇에 소외당하고 어떤 것에 종속당하고 있는 내가 왜 그런지 반추하고 성찰하며 글을 썼다는 말이다. 한 마디로 나에게 있어 사고와 글은 곧 치유요 삶 그 자체다.
거창한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또한 나는 성격상 누구에게 ‘이렇게 살라, 저렇게 살라’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삶은 궁극적으로 자기가 알아서 사는 것이지 누구에게 말을 들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말하면 독자들은 물을 것이다. ‘그럼 당신이 뭔데 이런 책을 쓰냐!’라고.
맞다. 필자는 정식 대학교수도 아니고, 세계 유명 대학을 나온 것도 아니다. 어떤 깨달음을 얻어서 좋은 말 전해주고 싶은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좋은 말만 늘어놓는 기존의 잠언 성격의 책도, 그런 치유서도 아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그냥 힘든 세상, 어려운 인생 속 나의 상처와 아픔을 달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 글을 조금 공유하고 싶어 용기 내어 책을 출판하기에 이르렀을 뿐이다. 다만 나의 이런 생각에 공유하는 사람이 많아져 스스로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 살짝 가져본다.
▣ 작가 소개
저자 : 방정민
한국문인협회 회원(시인), 부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강사
▣ 주요 목차
한 그루 그 어떤 말도 나를 위로할 수 없었다. 위로는 말의 몫이 아니었다.
말이 말을 품지 못하고 넘쳐나는 세상
나는 ‘루저’다. 그러나 나를 ‘루저’로 만든 이 사회가 진짜 ‘루저’다.
21세기는 어떤 시대인가? 우린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생태주의 세계관은 자본주의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한국은 신모계사회인가, 여전히 가부장사회인가!
사랑! 참 힘들다. 결혼 더 힘들다. 아이 갖기 더더욱 힘들다
두 그루 온전한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위한 영화!
20대를 정리한 나의 영화
30대를 정리한 나의 영화
영화를 보며 일상을 살고, 인생을 들여다본다,
세 그루 동양고전을 통해 내 배움의 깊이를 더하고 인생의 여유를 가져본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도덕경
장자
완전한 자주독립국가 언제쯤 가능할까? 72
대학생활 추억 한 자락! 낭만이 살린다. 진정한 낭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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