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진정한 애도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
문학 속에 나타난 죽음과 애도 그리고 그에 대한 예찬
▲ 이 책에 대하여
2010년 3월호부터 2011년 10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17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왕은철의 『애도예찬』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셸 투르니에의 『예찬』, 다비드 르 브루통의 『걷기 예찬』, 최재천의 『열대예찬』, 마르크 드 스메르의 『침묵예찬』에 이은 다섯 번째 예찬 시리즈이다.
저자는, 사랑, 죽음 그리고 애도가 문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는 점에 착안하고 문학 자체가 애도의 한 방식으로서 진정한 애도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 것을 문학 속의 많은 죽음과 애도의 형태들에서 찾아보고자 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가져오는 그 깊은 슬픔을 위한 애도의 형태는 다양하다. 애도를 거부하는 히스클리프의 끝없는 사랑, 사랑과 함께 이미 시작되는 애도, 몸으로 연유되는 안티고네의 오빠에 대한 불가능한 애도, 아버지로 인한 실비아 플라스의 미완의 애도, 신의 충만한 사랑 때문에 오히려 시험받게 되는 욥의 애도, 동물적인 죽음을 다룬 홀로코스트와 동물을 위한 애도, 복수극으로 비극적인 죽음의 잔치를 벌이게 된 햄릿의 실패한 애도, 적군을 사랑한 불행한 여인의 애도(가장 압권이다), 끝도 없는 애도의 그 비밀무덤을 파헤친 이 애도예찬은 못다 한 사랑, 못 이룬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기 주인공들의 공동인 마음의 비밀무덤을 대변하는 감동적인 해설이다.
흔히 사회는 우리에게 죽음으로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가 단절될 경우 그 부재를 슬퍼하되 시간이 지나면 그 슬픔을 훌훌 털고 잊어버리라고 요구하며 그것이 성공적인 애도의 길이라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슬픔에는 끝이 없어야 하며 그것이 어쩌면 진정한 애도라 생각하는 이가 많다. ‘애도는 머리가 아닌 가슴의 문제이고, 논리가 아닌 감정의 문제이고, 쉽게 마침표가 찍히는 것이 아닌, 마침표를 쉽게 찍지 않으려 하는 것이 애도의 본질이기 때문이며,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진정한 애도는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꾸 희미해져가는 기억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 작가 소개
저 : 왕은철
전북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클래리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메릴랜드 주립대에서 각각 영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케이프타운 대학, 이어하트 재단, 풀브라이트 재단 등의 펠로 및 학술진흥 재단 해외파견 교수를 역임했으며, 케이프타운 대학에서 2년간, 그리고 워싱턴 대학에서 1년간 객원교수로 있었다. 현재 문학평론가이자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쿳시의 『어둠의 땅』『야만인을 기다리며』『마이클 K』『철의 시대』『페테르부르크의 대가』『추락』『소년 시절』『엘리자베스 코스텔로』『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슬로우 맨』을 비롯하여 고디머의『거짓의 날들』, 브링크의 『메마른 계절』,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웰티의 『낙천주의자의 딸』, 응구기의 『한 톨의 밀알』, 하 진의 『니하오 미스터 빈』『카우보이 치킨』『피아오 아저씨의 생일파티』『남편 고르기』『호랑이 싸움꾼은 찾기 힘들어』『전쟁 쓰레기』『광인』 등 30여 권의 역서와 『배반과 도덕적 상상력』『J. M. 쿳시의 대화적 소설―상호텍스트성과 탈식민주의』(문화관광부 우수도서), 『문학의 거장들』 등의 저서가 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애도를 거부하는 사랑
―히스클리프의 뒷걸음질과 연속에 대한 그리움
사랑과 함께 시작된 애도
―모리스 벤드릭스의 뒷걸음질과 ‘미움의 기록’
몸에 의한, 몸을 위한, 몸의 애도
-안티고네와 애도의 불가능성
모르는 이를 위한 애도는 가능한가
―시즈토의 ‘병’과 애도의 감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애도
―셰퍼드의 이타적 행위와 노턴의 이기적 슬픔
눈물에서 시작되는 애도
―시이드의 사랑과 빌러비드의 유령
슬픔과 애도, 윤리의 역학에 관하여
―로렐의 뒷걸음질과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
“당신의 다른 쪽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플라스의 저당 잡힌 삶과 미완의 애도
생일에 부치는 편지
―휴즈의 침묵과 애도의 노래
우울증의 환대
-개인에 대한 애도와 ‘발라디’에 대한 애도
존재가 존재에게 남기는 “공동”
―홀로코스트와 동물들을 위한 애도
돌이 된 어머니의 눈물
―니오베의 슬픔과 애도의 윤리
고통의 쓰나미와 트라우마
―욥의 슬픔과 절망
일상을 비추는 애도의 거울
―셉티머스의 우울증과 애도의 윤리
애도의 속도에 관하여
―햄릿의 실패한 애도와 “타자의 시간”
슬픔의 깊고 큰 구멍
―적군을 사랑한 한 여성의 애도
탄생과 함께 시작된 애도
―나타샤 트레서웨이의 뒷걸음질과 어머니의 기억
진정한 애도는 결코 완성될 수 없다
문학 속에 나타난 죽음과 애도 그리고 그에 대한 예찬
▲ 이 책에 대하여
2010년 3월호부터 2011년 10월호에 이르기까지 『현대문학』에 총 17회에 걸쳐 절찬 연재되었던 왕은철의 『애도예찬』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미셸 투르니에의 『예찬』, 다비드 르 브루통의 『걷기 예찬』, 최재천의 『열대예찬』, 마르크 드 스메르의 『침묵예찬』에 이은 다섯 번째 예찬 시리즈이다.
저자는, 사랑, 죽음 그리고 애도가 문학의 가장 중요한 주제라는 점에 착안하고 문학 자체가 애도의 한 방식으로서 진정한 애도가 어떤 것이어야 하는 것을 문학 속의 많은 죽음과 애도의 형태들에서 찾아보고자 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가져오는 그 깊은 슬픔을 위한 애도의 형태는 다양하다. 애도를 거부하는 히스클리프의 끝없는 사랑, 사랑과 함께 이미 시작되는 애도, 몸으로 연유되는 안티고네의 오빠에 대한 불가능한 애도, 아버지로 인한 실비아 플라스의 미완의 애도, 신의 충만한 사랑 때문에 오히려 시험받게 되는 욥의 애도, 동물적인 죽음을 다룬 홀로코스트와 동물을 위한 애도, 복수극으로 비극적인 죽음의 잔치를 벌이게 된 햄릿의 실패한 애도, 적군을 사랑한 불행한 여인의 애도(가장 압권이다), 끝도 없는 애도의 그 비밀무덤을 파헤친 이 애도예찬은 못다 한 사랑, 못 이룬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여기 주인공들의 공동인 마음의 비밀무덤을 대변하는 감동적인 해설이다.
흔히 사회는 우리에게 죽음으로 사랑하는 이와의 관계가 단절될 경우 그 부재를 슬퍼하되 시간이 지나면 그 슬픔을 훌훌 털고 잊어버리라고 요구하며 그것이 성공적인 애도의 길이라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슬픔에는 끝이 없어야 하며 그것이 어쩌면 진정한 애도라 생각하는 이가 많다. ‘애도는 머리가 아닌 가슴의 문제이고, 논리가 아닌 감정의 문제이고, 쉽게 마침표가 찍히는 것이 아닌, 마침표를 쉽게 찍지 않으려 하는 것이 애도의 본질이기 때문이며,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진정한 애도는 잊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꾸 희미해져가는 기억과의 싸움이라고 말한다.
▣ 작가 소개
저 : 왕은철
전북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클래리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와 메릴랜드 주립대에서 각각 영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케이프타운 대학, 이어하트 재단, 풀브라이트 재단 등의 펠로 및 학술진흥 재단 해외파견 교수를 역임했으며, 케이프타운 대학에서 2년간, 그리고 워싱턴 대학에서 1년간 객원교수로 있었다. 현재 문학평론가이자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쿳시의 『어둠의 땅』『야만인을 기다리며』『마이클 K』『철의 시대』『페테르부르크의 대가』『추락』『소년 시절』『엘리자베스 코스텔로』『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슬로우 맨』을 비롯하여 고디머의『거짓의 날들』, 브링크의 『메마른 계절』, 호세이니의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웰티의 『낙천주의자의 딸』, 응구기의 『한 톨의 밀알』, 하 진의 『니하오 미스터 빈』『카우보이 치킨』『피아오 아저씨의 생일파티』『남편 고르기』『호랑이 싸움꾼은 찾기 힘들어』『전쟁 쓰레기』『광인』 등 30여 권의 역서와 『배반과 도덕적 상상력』『J. M. 쿳시의 대화적 소설―상호텍스트성과 탈식민주의』(문화관광부 우수도서), 『문학의 거장들』 등의 저서가 있다.
▣ 주요 목차
책머리에
애도를 거부하는 사랑
―히스클리프의 뒷걸음질과 연속에 대한 그리움
사랑과 함께 시작된 애도
―모리스 벤드릭스의 뒷걸음질과 ‘미움의 기록’
몸에 의한, 몸을 위한, 몸의 애도
-안티고네와 애도의 불가능성
모르는 이를 위한 애도는 가능한가
―시즈토의 ‘병’과 애도의 감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애도
―셰퍼드의 이타적 행위와 노턴의 이기적 슬픔
눈물에서 시작되는 애도
―시이드의 사랑과 빌러비드의 유령
슬픔과 애도, 윤리의 역학에 관하여
―로렐의 뒷걸음질과 살아남은 자의 죄의식
“당신의 다른 쪽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플라스의 저당 잡힌 삶과 미완의 애도
생일에 부치는 편지
―휴즈의 침묵과 애도의 노래
우울증의 환대
-개인에 대한 애도와 ‘발라디’에 대한 애도
존재가 존재에게 남기는 “공동”
―홀로코스트와 동물들을 위한 애도
돌이 된 어머니의 눈물
―니오베의 슬픔과 애도의 윤리
고통의 쓰나미와 트라우마
―욥의 슬픔과 절망
일상을 비추는 애도의 거울
―셉티머스의 우울증과 애도의 윤리
애도의 속도에 관하여
―햄릿의 실패한 애도와 “타자의 시간”
슬픔의 깊고 큰 구멍
―적군을 사랑한 한 여성의 애도
탄생과 함께 시작된 애도
―나타샤 트레서웨이의 뒷걸음질과 어머니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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