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일제고사, 무엇이 문제인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언론을 통해 전국 일제고사를 본다는 보도가 나왔다. 원래 표집으로 진행되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확대되어 갑자기 수백만의 학생이 보는 전국 일제고사가 시행된 것이다. 일제고사는 우리 사회에 평가의 의미와 성적으로 줄 세우기, 교육과정 파행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7차 교육과정 시행 이후 10여 년 만에 초등학교에서 일제고사가 부활하면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모든 학업성취도평가는 인본주의적 입장을 기반으로 해서 학생관을 정립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의 학생 평가는 학생을 대상화한 것일 뿐 결코 학생 중심의 평가가 아니다. 학생 개인의 가능성에 대한 기준이 평가의 핵심 활동이 아니라 개인의 상대적 위치 파악이 핵심인 것이다. 이처럼 학업성취도평가가 학생의 위치를 상대적으로 파악해 학생을 규정하고 심판하는 것이 될 때 평가 활동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일제고사를 통한 지필검사 위주의 학업성취도평가가 과연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일제고사 정책’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NCLB를 차용한 일제고사
2008년에 시작된 일제고사는 사실상 미국 부시 행정부가 2001년에 제정한 NCIB(No Chaild Left Behind)의 성취도 평가 체제와 상당히 유사하다. 미국의 학교들은 도심의 낮은 교육비와 괴밀 학급, 가난한 유색인종의 자녀로 넘쳐나는 학교와 도심 외곽의 부유한 백인 자녀들의 학교로 분리되었다. 미국 사회는 학교를 중심으로 마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에 설치한 분리 장벽처럼 학교를 중심으로 인종과 계층의 분리 장벽이 생겨났다. 미국의 최근 일제고사는 이러한 지역의 흑인 학생들의 저성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므로 한국에서 일방적으로 모방할 것이 아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이런 현상은 그대로 재현될 것이다.
일제고사를 넘어서
일제고사의 대안으로 이 책에서는 이상적인 교육 모형의 모델인 스웨덴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스웨덴은 20세기 들어 가장 모범적으로 평등한 교육 체제를 구축해왔고, 창의력이나 국가 경쟁력에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평등성과 수월성의 가치를 동시에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일제고사를 극복하기 위한 현장 교사들의 노력들을 소개하고 있다. 초등교육에서는 알림장과 소식지, 학급 누리집 등을 통해 학부모와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전면적인 발달을 담아낼 수 있는 평가 예시안과 대안학교의 평가 방법 등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2011년 들어 진보 교육감이 대거 선출되면서 새로운 평가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이 예로 ‘혁신학교’에서는 석차와 줄 세우기식 평가가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성장을 돕기 위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교육청을 중심으로 새로운 평가제도가 확산되고 정착할 수 있게 된다면 기존의 선발형 평가가 아닌 교육 본연의 목적에 맞는 과정형 평가로 바뀌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김종식 | 대화와 실천을 위한 교육사랑방 회원이다.
김석규 | 내수중학교 교사이다.
김윤주 | 구로남초등학교 교사이다.
설은주 | 우이초등학교 교사이다.
성열관 | 경희대학교 교수이다.
손지희 | 성산중학교 교사이다.
송경오 | 조선대학교 교수이다.
신은희 | 비봉초등학교 교사이다.
양성관 | 건국대학교 교수이다.
양은주 | 광주교육대학교 교수이다.
이계삼 | 밀성고등학교 교사이다.
이성우 | 대구가톨릭대학교 외래 교수이다.
이윤미 | 홍익대학교 교수이다.
한만중 | ‘행복 세상을 여는 교육 연대’ 집행위원장이다.
홍순희 | 수서초등학교 교사이다.
▣ 주요 목차
1부 일제고사, 교육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기
1장 평가적 국가관과 일제고사, 그리고 대안-성열관
2장 일제고사와 책무성-송경오·양성관
3장 우리는 진정으로 어떤 교사를 희망하는가-양은주
2부 일제고사와 한국 사회
4장 일제고사의 경과와 현황-신은희
5장 일제고사와 우리 시대의 교육-김윤주
6장 나는 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가-설은주
7장 일제고사와 한국 교육의 입박한 파국-이계삼
8장 일제고사의 해악성, 철학적 접근-이성우
3부 일제고사의 대안과 과제
9장 스웨덴의 평가 방법-이윤미‥손지희
10장 한국의 교육 평가, 달라져야 한다-손지희
11장 초등교육: 새로운 성적 표기 양식-홍순희
12장 두 교사의 대화-김석규·김종식
13장 일제고사을 넘어서 -한만중
일제고사, 무엇이 문제인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언론을 통해 전국 일제고사를 본다는 보도가 나왔다. 원래 표집으로 진행되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확대되어 갑자기 수백만의 학생이 보는 전국 일제고사가 시행된 것이다. 일제고사는 우리 사회에 평가의 의미와 성적으로 줄 세우기, 교육과정 파행 등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7차 교육과정 시행 이후 10여 년 만에 초등학교에서 일제고사가 부활하면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모든 학업성취도평가는 인본주의적 입장을 기반으로 해서 학생관을 정립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현재의 학생 평가는 학생을 대상화한 것일 뿐 결코 학생 중심의 평가가 아니다. 학생 개인의 가능성에 대한 기준이 평가의 핵심 활동이 아니라 개인의 상대적 위치 파악이 핵심인 것이다. 이처럼 학업성취도평가가 학생의 위치를 상대적으로 파악해 학생을 규정하고 심판하는 것이 될 때 평가 활동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일제고사를 통한 지필검사 위주의 학업성취도평가가 과연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은 ‘일제고사 정책’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NCLB를 차용한 일제고사
2008년에 시작된 일제고사는 사실상 미국 부시 행정부가 2001년에 제정한 NCIB(No Chaild Left Behind)의 성취도 평가 체제와 상당히 유사하다. 미국의 학교들은 도심의 낮은 교육비와 괴밀 학급, 가난한 유색인종의 자녀로 넘쳐나는 학교와 도심 외곽의 부유한 백인 자녀들의 학교로 분리되었다. 미국 사회는 학교를 중심으로 마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에 설치한 분리 장벽처럼 학교를 중심으로 인종과 계층의 분리 장벽이 생겨났다. 미국의 최근 일제고사는 이러한 지역의 흑인 학생들의 저성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므로 한국에서 일방적으로 모방할 것이 아니다. 이제 한국에서도 이런 현상은 그대로 재현될 것이다.
일제고사를 넘어서
일제고사의 대안으로 이 책에서는 이상적인 교육 모형의 모델인 스웨덴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스웨덴은 20세기 들어 가장 모범적으로 평등한 교육 체제를 구축해왔고, 창의력이나 국가 경쟁력에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전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수준 높은 교육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평등성과 수월성의 가치를 동시에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일제고사를 극복하기 위한 현장 교사들의 노력들을 소개하고 있다. 초등교육에서는 알림장과 소식지, 학급 누리집 등을 통해 학부모와 소통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전면적인 발달을 담아낼 수 있는 평가 예시안과 대안학교의 평가 방법 등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2011년 들어 진보 교육감이 대거 선출되면서 새로운 평가로 전환하기 위한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이 예로 ‘혁신학교’에서는 석차와 줄 세우기식 평가가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성장을 돕기 위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교육청을 중심으로 새로운 평가제도가 확산되고 정착할 수 있게 된다면 기존의 선발형 평가가 아닌 교육 본연의 목적에 맞는 과정형 평가로 바뀌게 될 것이다.
▣ 작가 소개
김종식 | 대화와 실천을 위한 교육사랑방 회원이다.
김석규 | 내수중학교 교사이다.
김윤주 | 구로남초등학교 교사이다.
설은주 | 우이초등학교 교사이다.
성열관 | 경희대학교 교수이다.
손지희 | 성산중학교 교사이다.
송경오 | 조선대학교 교수이다.
신은희 | 비봉초등학교 교사이다.
양성관 | 건국대학교 교수이다.
양은주 | 광주교육대학교 교수이다.
이계삼 | 밀성고등학교 교사이다.
이성우 | 대구가톨릭대학교 외래 교수이다.
이윤미 | 홍익대학교 교수이다.
한만중 | ‘행복 세상을 여는 교육 연대’ 집행위원장이다.
홍순희 | 수서초등학교 교사이다.
▣ 주요 목차
1부 일제고사, 교육학적 관점으로 바라보기
1장 평가적 국가관과 일제고사, 그리고 대안-성열관
2장 일제고사와 책무성-송경오·양성관
3장 우리는 진정으로 어떤 교사를 희망하는가-양은주
2부 일제고사와 한국 사회
4장 일제고사의 경과와 현황-신은희
5장 일제고사와 우리 시대의 교육-김윤주
6장 나는 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가-설은주
7장 일제고사와 한국 교육의 입박한 파국-이계삼
8장 일제고사의 해악성, 철학적 접근-이성우
3부 일제고사의 대안과 과제
9장 스웨덴의 평가 방법-이윤미‥손지희
10장 한국의 교육 평가, 달라져야 한다-손지희
11장 초등교육: 새로운 성적 표기 양식-홍순희
12장 두 교사의 대화-김석규·김종식
13장 일제고사을 넘어서 -한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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