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한국 교육 100년의 시작, 혁신학교가 배움을 실천하다
소통과 협력으로 혁신학교를 일구려는 교사들을 위한 길잡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교사들의 자존심을 건 열정과 의지의 혁신학교 지침서!
‘혁신학교’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충실한 지침서인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가 출간되었다.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에 의해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운영되는 학교이다. 명칭은 무지개 학교, 강원행복+학교, 빛고을 학교, 혁신학교로 다양하지만 본질적으로 ''혁신학교''로 묶어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그 특징은 “공문과 잡무로부터 해방된, 학급당 학생 수(20~25명)가 적은, 학습자 중심 교육활동을 펼치는 학교”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과, 학급 운영 등의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이다. 이 저자들은 『교과서를 믿지 마라』를 출간하여 베스트셀러로 만들 만큼 많은 학부모와 시민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교육과정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에서 저자들은 한층 깊어진 더 좋은 교육에 대한 열망, 교육에 대한 전문성,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혁신학교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과 실천 전략 연구 결과를 풀어놓고 있다.
혁신학교의 철학
‘제1부 혁신학교의 철학’은 이론적인 측면으로, 혁신학교의 철학과 발달교육과정,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과 관련하여 다루고 있다.
혁신학교의 바탕이 되는 철학으로 저자들이 제시하는 것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협력을 통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이다. 교육은 무엇보다도 한 인간의 발달을 다루는 일이므로, 인간의 전면적 발달을 꾀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철학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전인교육''과 유사해 보이지만 완성된 결과로서의 ''전인''이 아닌, 거기에 도달하고자 노력하는, 끊임없이 발달해가는 과정을 강조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인지, 정의, 신체적 측면에서 학습자에게 고르게 접근해야 하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균형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나 평생교육, 생애교육 차원에서 한 인간의 전체 발달과정을 염두에 두고 교육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둘째, 민주주의의 구현이다. 민주주의란 자유와 평등의 두 바퀴를 축으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실천의 원리이며, 구성원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소외됨이 없이 참여하는 조화로운 공동체를 추구하는 철학이다. 혁신학교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원리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어야 한다.
셋째, 교육 공공성이다. 한 개인의 전면적 발달이 ''개인의 입신양명''이라는 사적인 가치에 갇히지 않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공공의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이것은 홍익인간이라는 헌법적 이념에도 부합된다. 학교교육은 민주적 공동체 사회 실현의 토대가 되어야 하며,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자유, 평등 외에도 노동, 인권, 생태, 평화 등은 이러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본질적 가치들이다.
세계 교육계의 흐름인 협력의 교육학-‘협력’으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추구
‘협력’이라는 개념은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에서 추출한 것인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협력하여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돕자”는 것에는 세 가지 주장이 담겨 있다.
첫째, 전면적이지 못한 교육 현실을 냉철하게 딛고 일어서자는 것이다. 학생들의 사회성(협력) 부족과 학습자의 자발성 결여, 낮은 흥미도는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학교교육의 현실이다.
둘째, 어린이 발달에 대한 관점을 재정립하자는 것이다. 행동주의나 구성주의에 근거한 어린이관을 넘어서서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에 근거한 어린이관을 정립하자는 것이다. 문화역사적 이론에서 ‘발달’이란 사회 속의 문화적 도구들, 다양한 고등정신기능들, 꿈과 희망과 정신이 학습자 개개의 심리과정에 녹아드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교사는 어린이의 능동적인, 정의적인, 사회적인, 역동적인, 역사적인 특성을 인지해야 한다.
셋째, 교육은 처음부터 끝까지 협력활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은 스포츠에나 있는 것이고, 교육은 협력"이라는 핀란드 교육자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비고츠키가 언급한 협력은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가능한 것이다.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있었던 가르침이 멋 훗날 특정한 상황에서 제자의 정신 속에 요동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침이 될 수도 있다. “근접발달영역의 실현이 개개인의 인생 역정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비고츠키는 전 세계적으로 교육학에서 패러다임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켜왔다. 2003년 유로교육위원회는 교육 현실에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라는 비고츠키의 이론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핵심역량이 국가교육과정으로 처음 등장하게 된 경우가 2004년 핀란드의 국가핵심교육과정이다. 이것을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07년에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2009년 정부는 ‘핵심역량 중심의 미래형 교육과정’을 추진했었다. 유로교육위원회는 2015년에 선보일 유로 교육과정의 골격에-제대로 비고츠키 교육학의 내용을 담을-‘협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정하기로 했다).
혁신학교 실천 전략
‘제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은 실천적인 측면으로,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직면하는 교육과정, 교수-학습과 평가와 관련한 부분이 있다. 또한 협력적 교사 문화를 가꾸기 위한 제안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 공공성을 지향하는,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발달중심 교육과정(교육과정 혁신)’의 구성과 운영 방안에 있어서는, 민주시민 교육과정,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 함께하는 교육과정이 논의되고 있다. 생태?인권?노동?평화 교육과 텃밭 가꾸기, 노동교육 예시(실과 재구성), 국어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등 현장 경험이 묻어나는 사례 들이 구체성을 더해준다.
‘협력 교수-학습(수업 혁신)’에서는, 참여활동 중심, 협력활동 중심, 반성활동 중심의 교수-학습에 대해서 논의한다. 교과별 공동 수업 예시 안이 상세하게 제시되고, ‘민요와 전래동요, 창작 국악곡을 활용한 음악극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생생한 사례가 등장한다.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평가 혁신)’에서는, “수업(교수-학습)과 평가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교과 지식의 암기가 아닌 학습자의 변화(고등정신기능, 핵심역량)를 평가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평가 방법과 주체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제고사 폐지, 수행평가의 내실화, 전면적 발달을 담아내는 평가 통지문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연구와 연수 혁신)’는 혁신학교 구성원들이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논의이다. 혁신학교 교육철학, 혁신학교 학교 운영, 혁신학교 교육과정과 수업(교수-학습)에 대한 연구와 연수와 교사 연구 공동체 구성을 이야기한다.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 운영(학교 운영 혁신)’은,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위한 제도 개선,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학교 운영,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혁신학교를 준비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 자료, 그리고……
결과적으로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는 다음과 같은 혁신학교의 철학과 원칙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행복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 어린이와 학부모와 교사가 모두 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간다. 2.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을 구현한다. 3.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가 서로 소통하는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교육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간다. 4. 전인교육이라는 공교육의 목표를 추구한다. 5. 민주주의와 공교육을 정상화한다.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과, 학급 운영 등의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연구하던 이들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으로 함께 모여 활동하게 된 계기는 2006년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연구과정은 다양성과 통일성을 조화 시키는 협력의 과정이다. 전국의 초등교사뿐 아니라 중등교사, 교육 연구자들이 객원 연구원으로 참여 하여 초등교육의 단절과 한계를 넘어가는 중이다. 수년간의 국가교육과정 연구 성과물을 바탕으로 2010년 서울특별시교육청 혁신학교 매뉴얼 개발연구에 참여했었다. 이 책은 학교혁신을 고민하는 교사를 위해 그때 연구한 내용을 정리하고 체계를 잡고 다듬어낸 것이다. 2011년 현재, 모임원 각자는 혁신학교 교사로, 혁신 정책자문으로, 정책연구로 혁신학교와 학교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임의 최종 목표는 제대로 된 초등교육과정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
추천사
혁신학교는 교사들이 앞장서서 비교육적, 비민주적, 비효율적인 관행을 찾아 없앤 학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학교의 성공은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열정에 달려 있습니다. 혁신학교의 성공을 위해 온몸으로 뛰시는 선생님들께서 혁신학교의 철학과 실천을 정리한 책을 세상에 내놓으셨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는 혁신학교의 이론적 기반은 물론 구체적인 실천 사례까지 생생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바쁜 와중에 소중한 연구물을 만드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곽노현 | 서울특별시 교육감)
‘혁신학교’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 형세는 기세가 오른 개미떼들 같다. 이 책은 바로 그 개미떼들의 작품 이다. 팍팍한 교육 현장을 꿋꿋이 버텨내 온 우리 초등학교 교사들이 힘을 모아 펴낸 이 책은 기쁨과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문제를 다만 기능적 차원이 아니라 철학적 물음에서 철저히 파헤치면서 그 위 에 교육과정과 교수학습에 관한 세세한 과정과 사례들을 제시했다. 혁신학교 문제를 실천이나 이론적 측면 중 그 어느 한 편도 간과하지 않고 가능한 한 교육의 전 과정을 고루 정당하게 다루어냈다. 논의는 비고츠키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유력한 사상가들과 학교 사례들이 함께 유실하게 다루어져 있어 읽는 즐거움이 크다. 우리의 마음과 손을 기꺼이 잡아 이끄는 작품이다.(송순재 | 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교수, 현 서울시교육청 혁신정책자문위원)
교육백년대계, 막연한 추상(抽象)이었던 ‘100’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 개인의 100년 여정에서 학교가 행복의 원천이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들의 당연한 소망이며 과제이다. 학교는 어떠한 곳이어야 할까? 아이 들에게 필요한 경험은 어떤 것일까? 모두가 행복해지는 교육방법은 없는 것일까? 등을 고민하는 선생님 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둠을 밝힌 초[燭]와 흘린 땀의 결정이 이 책이라 믿는다. 모두가 즐기는 선물 같은 교육이 될 수는 없을까?-이 책이 그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그 물음의 진지한 출발을 원하시는 분께 이 책을 권할 만하다.(김 희아 | 서울 수서초등학교 교장, 서울시교육청 수업 평가 연수정책위원회 위원장)
오랫동안 초등교육과정을 연구해온 교사들의 살아 있는 경험과 교육학적 성찰이 녹아 있는 이 책이 혁 신학교를 만들거나 혁신학교를 모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 제안된 혁신적인 학교교육과정을 뒷받침할 국가교육과정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교사들로부터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안 승문 | 21세기교육연구원장)
▣ 작가 소개
저: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과, 학급 운영 등의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연구하던 이들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으로 함께 모여 활동하게 된 계기는 2006년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연구과정은 다양성과 통일성을 조화시키는 협력의 과정이다. 전국의 초등교사뿐 아니라 중등교사, 교육 연구자들이 객원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초등교육의 단절과 한계를 넘어가는 중이다. 수년간의 국가교육과정 연구 성과물을 바탕으로 2010년 서울특별시교육청 혁신학교 매뉴얼 개발연구에 참여했었다. 이 책은 학교혁신을 고민하는 교사를 위해 그때 연구한 내용을 정리하고 체계를 잡고 다듬어낸 것이다. 2011년 현재, 모임원 각자는 혁신학교 교사로 혁신 정책자문으로, 정책연구로 혁신학교와 학교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임의 최종 목표는 제대로 된 초등교육과정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
▣ 주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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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혁신학교의 철학
제1장 혁신학교 철학/제2장 발달교육과정/제3장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론
제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
제4장 발달중심 교육과정(교육과정 혁신)/제5장 협력 교수-학습(수업 혁신)/제6장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평가 혁신)/제7장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연구와 연수 혁신)/제8장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 운영(학교 운영 혁신)
후기 : 모두가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
한국 교육 100년의 시작, 혁신학교가 배움을 실천하다
소통과 협력으로 혁신학교를 일구려는 교사들을 위한 길잡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교사들의 자존심을 건 열정과 의지의 혁신학교 지침서!
‘혁신학교’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충실한 지침서인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가 출간되었다.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에 의해 자율학교로 지정되어 운영되는 학교이다. 명칭은 무지개 학교, 강원행복+학교, 빛고을 학교, 혁신학교로 다양하지만 본질적으로 ''혁신학교''로 묶어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그 특징은 “공문과 잡무로부터 해방된, 학급당 학생 수(20~25명)가 적은, 학습자 중심 교육활동을 펼치는 학교”라고 정리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과, 학급 운영 등의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인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이다. 이 저자들은 『교과서를 믿지 마라』를 출간하여 베스트셀러로 만들 만큼 많은 학부모와 시민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교육과정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에서 저자들은 한층 깊어진 더 좋은 교육에 대한 열망, 교육에 대한 전문성, 어린이들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혁신학교의 근간을 이루는 철학과 실천 전략 연구 결과를 풀어놓고 있다.
혁신학교의 철학
‘제1부 혁신학교의 철학’은 이론적인 측면으로, 혁신학교의 철학과 발달교육과정,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과 관련하여 다루고 있다.
혁신학교의 바탕이 되는 철학으로 저자들이 제시하는 것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협력을 통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이다. 교육은 무엇보다도 한 인간의 발달을 다루는 일이므로, 인간의 전면적 발달을 꾀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철학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전인교육''과 유사해 보이지만 완성된 결과로서의 ''전인''이 아닌, 거기에 도달하고자 노력하는, 끊임없이 발달해가는 과정을 강조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인지, 정의, 신체적 측면에서 학습자에게 고르게 접근해야 하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균형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특히나 평생교육, 생애교육 차원에서 한 인간의 전체 발달과정을 염두에 두고 교육활동을 전개해야 한다.
둘째, 민주주의의 구현이다. 민주주의란 자유와 평등의 두 바퀴를 축으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실천의 원리이며, 구성원의 다양성이 존중되고 소외됨이 없이 참여하는 조화로운 공동체를 추구하는 철학이다. 혁신학교는 이러한 민주주의의 원리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어야 한다.
셋째, 교육 공공성이다. 한 개인의 전면적 발달이 ''개인의 입신양명''이라는 사적인 가치에 갇히지 않고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공공의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이것은 홍익인간이라는 헌법적 이념에도 부합된다. 학교교육은 민주적 공동체 사회 실현의 토대가 되어야 하며,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자유, 평등 외에도 노동, 인권, 생태, 평화 등은 이러한 사회를 실현하는 데 필요한 본질적 가치들이다.
세계 교육계의 흐름인 협력의 교육학-‘협력’으로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추구
‘협력’이라는 개념은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에서 추출한 것인데,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협력하여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돕자”는 것에는 세 가지 주장이 담겨 있다.
첫째, 전면적이지 못한 교육 현실을 냉철하게 딛고 일어서자는 것이다. 학생들의 사회성(협력) 부족과 학습자의 자발성 결여, 낮은 흥미도는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학교교육의 현실이다.
둘째, 어린이 발달에 대한 관점을 재정립하자는 것이다. 행동주의나 구성주의에 근거한 어린이관을 넘어서서 비고츠키의 문화역사적 이론에 근거한 어린이관을 정립하자는 것이다. 문화역사적 이론에서 ‘발달’이란 사회 속의 문화적 도구들, 다양한 고등정신기능들, 꿈과 희망과 정신이 학습자 개개의 심리과정에 녹아드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교사는 어린이의 능동적인, 정의적인, 사회적인, 역동적인, 역사적인 특성을 인지해야 한다.
셋째, 교육은 처음부터 끝까지 협력활동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은 스포츠에나 있는 것이고, 교육은 협력"이라는 핀란드 교육자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비고츠키가 언급한 협력은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가능한 것이다. 교실에서 수업시간에 있었던 가르침이 멋 훗날 특정한 상황에서 제자의 정신 속에 요동쳐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침이 될 수도 있다. “근접발달영역의 실현이 개개인의 인생 역정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비고츠키는 전 세계적으로 교육학에서 패러다임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켜왔다. 2003년 유로교육위원회는 교육 현실에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라는 비고츠키의 이론을 처음 도입했다. 이후, 핵심역량이 국가교육과정으로 처음 등장하게 된 경우가 2004년 핀란드의 국가핵심교육과정이다. 이것을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07년에 한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2009년 정부는 ‘핵심역량 중심의 미래형 교육과정’을 추진했었다. 유로교육위원회는 2015년에 선보일 유로 교육과정의 골격에-제대로 비고츠키 교육학의 내용을 담을-‘협력 중심의 교육과정’을 제정하기로 했다).
혁신학교 실천 전략
‘제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은 실천적인 측면으로,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직면하는 교육과정, 교수-학습과 평가와 관련한 부분이 있다. 또한 협력적 교사 문화를 가꾸기 위한 제안이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교육 공공성을 지향하는,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실행하는 데 참고할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발달중심 교육과정(교육과정 혁신)’의 구성과 운영 방안에 있어서는, 민주시민 교육과정, 감각·체험 중심 교육과정, 함께하는 교육과정이 논의되고 있다. 생태?인권?노동?평화 교육과 텃밭 가꾸기, 노동교육 예시(실과 재구성), 국어 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등 현장 경험이 묻어나는 사례 들이 구체성을 더해준다.
‘협력 교수-학습(수업 혁신)’에서는, 참여활동 중심, 협력활동 중심, 반성활동 중심의 교수-학습에 대해서 논의한다. 교과별 공동 수업 예시 안이 상세하게 제시되고, ‘민요와 전래동요, 창작 국악곡을 활용한 음악극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된 생생한 사례가 등장한다.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평가 혁신)’에서는, “수업(교수-학습)과 평가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교과 지식의 암기가 아닌 학습자의 변화(고등정신기능, 핵심역량)를 평가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평가 방법과 주체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제고사 폐지, 수행평가의 내실화, 전면적 발달을 담아내는 평가 통지문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연구와 연수 혁신)’는 혁신학교 구성원들이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한 논의이다. 혁신학교 교육철학, 혁신학교 학교 운영, 혁신학교 교육과정과 수업(교수-학습)에 대한 연구와 연수와 교사 연구 공동체 구성을 이야기한다.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 운영(학교 운영 혁신)’은,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위한 제도 개선,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학교 운영, 합리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에 대한 논의를 담고 있다.
혁신학교를 준비하거나 운영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 자료, 그리고……
결과적으로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는 다음과 같은 혁신학교의 철학과 원칙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행복한 지침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 어린이와 학부모와 교사가 모두 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간다. 2.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을 구현한다. 3.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가 서로 소통하는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교육문화공동체를 만들어간다. 4. 전인교육이라는 공교육의 목표를 추구한다. 5. 민주주의와 공교육을 정상화한다.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과, 학급 운영 등의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연구하던 이들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으로 함께 모여 활동하게 된 계기는 2006년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연구과정은 다양성과 통일성을 조화 시키는 협력의 과정이다. 전국의 초등교사뿐 아니라 중등교사, 교육 연구자들이 객원 연구원으로 참여 하여 초등교육의 단절과 한계를 넘어가는 중이다. 수년간의 국가교육과정 연구 성과물을 바탕으로 2010년 서울특별시교육청 혁신학교 매뉴얼 개발연구에 참여했었다. 이 책은 학교혁신을 고민하는 교사를 위해 그때 연구한 내용을 정리하고 체계를 잡고 다듬어낸 것이다. 2011년 현재, 모임원 각자는 혁신학교 교사로, 혁신 정책자문으로, 정책연구로 혁신학교와 학교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임의 최종 목표는 제대로 된 초등교육과정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
추천사
혁신학교는 교사들이 앞장서서 비교육적, 비민주적, 비효율적인 관행을 찾아 없앤 학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신학교의 성공은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열정에 달려 있습니다. 혁신학교의 성공을 위해 온몸으로 뛰시는 선생님들께서 혁신학교의 철학과 실천을 정리한 책을 세상에 내놓으셨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는 혁신학교의 이론적 기반은 물론 구체적인 실천 사례까지 생생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바쁜 와중에 소중한 연구물을 만드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곽노현 | 서울특별시 교육감)
‘혁신학교’가 만들어지고 있다. 그 형세는 기세가 오른 개미떼들 같다. 이 책은 바로 그 개미떼들의 작품 이다. 팍팍한 교육 현장을 꿋꿋이 버텨내 온 우리 초등학교 교사들이 힘을 모아 펴낸 이 책은 기쁨과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문제를 다만 기능적 차원이 아니라 철학적 물음에서 철저히 파헤치면서 그 위 에 교육과정과 교수학습에 관한 세세한 과정과 사례들을 제시했다. 혁신학교 문제를 실천이나 이론적 측면 중 그 어느 한 편도 간과하지 않고 가능한 한 교육의 전 과정을 고루 정당하게 다루어냈다. 논의는 비고츠키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유력한 사상가들과 학교 사례들이 함께 유실하게 다루어져 있어 읽는 즐거움이 크다. 우리의 마음과 손을 기꺼이 잡아 이끄는 작품이다.(송순재 | 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 교수, 현 서울시교육청 혁신정책자문위원)
교육백년대계, 막연한 추상(抽象)이었던 ‘100’이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 개인의 100년 여정에서 학교가 행복의 원천이기를 바라는 것은 우리들의 당연한 소망이며 과제이다. 학교는 어떠한 곳이어야 할까? 아이 들에게 필요한 경험은 어떤 것일까? 모두가 행복해지는 교육방법은 없는 것일까? 등을 고민하는 선생님 들이 머리를 맞대고 어둠을 밝힌 초[燭]와 흘린 땀의 결정이 이 책이라 믿는다. 모두가 즐기는 선물 같은 교육이 될 수는 없을까?-이 책이 그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그 물음의 진지한 출발을 원하시는 분께 이 책을 권할 만하다.(김 희아 | 서울 수서초등학교 교장, 서울시교육청 수업 평가 연수정책위원회 위원장)
오랫동안 초등교육과정을 연구해온 교사들의 살아 있는 경험과 교육학적 성찰이 녹아 있는 이 책이 혁 신학교를 만들거나 혁신학교를 모색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 책에서 제안된 혁신적인 학교교육과정을 뒷받침할 국가교육과정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교사들로부터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안 승문 | 21세기교육연구원장)
▣ 작가 소개
저: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우리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 참교육을 하기 위해 교육과정, 교과, 학급 운영 등의 내용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각자의 영역에서 연구하던 이들이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으로 함께 모여 활동하게 된 계기는 2006년 국가교육과정 개정 과정에 문제 제기를 하면서 시작되었다. 우리의 연구과정은 다양성과 통일성을 조화시키는 협력의 과정이다. 전국의 초등교사뿐 아니라 중등교사, 교육 연구자들이 객원 연구원으로 참여하여 초등교육의 단절과 한계를 넘어가는 중이다. 수년간의 국가교육과정 연구 성과물을 바탕으로 2010년 서울특별시교육청 혁신학교 매뉴얼 개발연구에 참여했었다. 이 책은 학교혁신을 고민하는 교사를 위해 그때 연구한 내용을 정리하고 체계를 잡고 다듬어낸 것이다. 2011년 현재, 모임원 각자는 혁신학교 교사로 혁신 정책자문으로, 정책연구로 혁신학교와 학교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모임의 최종 목표는 제대로 된 초등교육과정을 우리 손으로 만드는 것이다.
▣ 주요 목차
추천의 글
여는 글
제1부 혁신학교의 철학
제1장 혁신학교 철학/제2장 발달교육과정/제3장 어린이의 전면적 발달을 위한 교수-학습론
제2부 혁신학교 실천 전략
제4장 발달중심 교육과정(교육과정 혁신)/제5장 협력 교수-학습(수업 혁신)/제6장 전면적 발달을 돕는 평가(평가 혁신)/제7장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 만들기(연구와 연수 혁신)/제8장 소통과 참여의 민주적 학교 운영(학교 운영 혁신)
후기 : 모두가 행복한 혁신학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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