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나치시대 독일인들의 초상,
나치에 대한 공감ㆍ추종ㆍ비난ㆍ공포ㆍ투쟁을 증언하다
제3제국의 그늘, 히틀러의 나치시대 독일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나치 치하의 독일. 어떤 사람들에게 그곳은 지옥이었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천국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일인에게 제3제국은 단순히 삶의 터전일 뿐이었다.
히틀러가 통치하던 격동의 시절에 평범한 독일 시민의 일상은 어땠을까?
어떤 이유로 그들은 히틀러를 선택했고,
재무장을 위한 기만적인 정책과 철통정권에 어째서 순응했을까?
나치를 종교처럼 신봉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광신적인 나치즘에 대한 저항은 없었던 것일까? 과연 그들은 고통스럽기만 했던 것일까? 독일인들은 왜 유대인 대량 학살을 묵인했던 것일까?
왜, 히틀러의 나치시대 ‘제3제국’을 다시 이야기하는가?
- 모든 인간은 참고 견딜 만한 정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
히틀러ㆍ나치ㆍ유대인 학살, 이것이 다가 아니다. 나치시대의 이야기는 더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수많은 유대인 학살, 깃발과 슬로건, 정치적 세뇌와 강력한 통제로 상징되는 독일의 나치와 히틀러의 시대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히틀러의 업무 할당과 권한이양의 리더십, 성과중심의 조직관리 스킬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3제국이 12년이라는 짧은 기간 유지될 수밖에 없었던 데는, 초기 그가 내세운 공정성과 노동자 가치 존중에 대한 일관성 결여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야심찬 목표에 상응하는 건전한 가치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총통이라는 강력한 위력의 정권, 나치라는 막강한 국민 감시와 선전宣傳전에도 불구하고 히틀러는 독일 국민에 대한 존중, 나아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인간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파행적 민족정치를 강행하면서 공정성과 국민들과의 가치 공감을 잃었다. 독일 경제 문제를 간과한 채 돌격(전쟁)만을 지향하는 경제정책, 삐뚤어진 인간 심리, 열등감과 열패감으로 등으로 무장된 건전하지 않은 리더가 어떻게 한 세대를 참혹과 잔혹함으로 몰아갔는지를 그 격정의 시대에 살았던 독일인들이 증언한다.
그동안 우리가 주목했던 것은 히틀러의 기괴한 인물성이나 제3제국 말기 ‘최종 해결책’이라는 유대인 대량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악행과 이를 묵인한 독일 시민들의 양심, 혹은 나치라는 정권이 어떻게 인간을 세뇌하고 위협하고 정당화시켰는가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등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독일의 권력 상위 계층의 이야기나 전범戰犯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삼류화가였던 히틀러가 유럽의 강력한 국가였던 독일의 수장에 어떻게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으며, 그를 선택했던 독일인들의 실제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어떻게 독일시민들이 그 시대를 살고 견뎌냈는지에 대해 가장 솔직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제3국가를 설명한다.
선량한 보통의 독일인들은 히틀러 치하에서 어떻게 살았나?
제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영국과 프랑스가 강요한 가혹하고 불공정한 조약에 서명했다고 생각한 독일시민들(베르사유 조약을 독일인들은 그렇게 받아들였다)은 높은 실업률과 그에 따른 경제 붕괴의 여파 속에서 당연히 독일의 국가적 자존심을 세워주고 배고픔을 해결해 줄 강력한 리더를 원했다. 유럽 내에서도 인정받았던 고급 교육과 높은 문화수준을 자부하던 독일인들에게 이러한 상처를 극복하고 새롭고 강력한 국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의 강력한 강령들은 큰 믿음과 기대를 주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이 선택한 정권은 그들을 더 처참한 생활로 몰고 갔다. ‘기쁨을 통한 힘’ 같은 복지 정책이나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교육을 책임진다는 ‘히틀러 유겐트’ 조직, 노동자의 권리를 지킨다는 ‘노동 수첩’‘노동조합’‘노동의 미’ 등과 같은 정책들은 겉으로는 국민들을 선동하고 만족하게 할 만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결국 국민에 대한 기만과 복지국가의 얼굴을 한 사기극에 불과했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이들의 양육에 헌신하는 이상적인 여성을 주장하며 다산多産 여성에게 훈장과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정책을 강조하던 나치가 공장과 강제수용소로 여성들을 내몰았던 모순된 여성정책, 그 사이에서 히틀러의 정치적 세뇌교육으로 가정과 기성세대와 정서적 격차를 겪어야 했던 청소년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한 저항과 목숨을 건 투쟁, 기업인들의 히틀러 이용 그리고 이런 경제인을 다시 이용한 히틀러, 최고 정치 권력자들의 부패와 타락, 언론ㆍ문화ㆍ종교에 대한 일체화 작업들이 초래한 히틀러 우상화 등 독일의 제3제국에서 나타난 전 방위적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유감스럽게도 조금만 비틀어서 생각해 보면 현재의 우리 정치와 닮은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히틀러와 나치에게 정치는 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장이다”를 자의적으로 바꾼 “정치란 다른 수단에 의한 전쟁의 연장이다”였고, 투쟁의 연장이었다. 하지만 그가 투쟁과 전쟁의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경제 성장을 위한 투쟁이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전쟁이 아니라 독일 주변국 폴란드와 소련, 유대인들이었다. 독일인의 눈과 귀를 막고 사상뿐 아니라 가정과 여성, 이성관과 결혼관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도 정치적으로 세뇌해 궁극적으로는 철통정치를 하겠다는 것이었을 뿐, 국민을 위한 국민의 복지를 위한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이 책 『히틀러가 바꾼 세계』는 정치와 전쟁에서 특출한 성과를 낸 영웅들을 중심으로 독일 나치의 제3제국을 설명하지 않는다. 나치 시대 시민의 생활상에 대해 평범한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제3제국의 삶을 생생하고 진정성 있게 전한다. 우린 지금 정치적 사기극에 기만당하지 않기 위해 지난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관심을 두어야 할 시점에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매튜 휴즈
저자 매튜 휴즈(Matthew Hughes)는 런던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에서 군사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브루넬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다. 연구 분야는 제1차 세계대전, 영국 육군, 이스라엘-아랍 분쟁 등이며 국내 출판된 책으로 공동 저서인 『폴그레이브 맥밀런 제1차 세계대전』(생각의 나무, 2008)이 있다.
저자 : 크리스 만
저자 크리스 만(Chris Mann)은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전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런던 서리대학University of Surrey과 유니버시티 칼리지University College에서 유럽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군사역사 전문가이며 저서로 『전쟁을 바꾼 전투Battles That Changed Warfare』(2011, 공저), 『히틀러의 북극 전쟁Hitler’s Arctic War』(2002), 『나치 친위대 토텐코프SS-Totenkopf』(2001), 『판터 전차The Panther Tank』(2000, 공저) 등이 있다.
역자 : 박수민
역자 박수민은 공군사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고 미국 텍사스 주 샌앤젤로San Angelo에 있는 공군정보학교에서 국제정보운영과정을 수료했다. 10년이 조금 넘는 군 생활 중 공군과 국방정보본부 예하부대에서 정보분석관, 교관실장, 대미협력담당 등으로 근무했다. 2011년 전역 후 번역가 네트워크 ‘콘트라베이스’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에는 『제3제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Third Reich』(플래닛미디어, 근간)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아돌프 히틀러 - 유년 시절부터 권력의 중심에 서기까지
불우했던 어린 시절|삼류 화가에서 군인이 된 히틀러|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일곱 번째 당원|운명의 남자|히틀러 신화 창조, 비어홀 폭동|나치의 권력 이양의 리더십|히틀러의 여성관과 세계관|제3제국의 출현
[2장] 1920년대 독일 - 제1차 세계대전 후 절망과 가난에 허덕이던 독일인
독일 최초의 공화국, 바이마르 공화국|자유군단|독일을 삼킨 인플레이션과 경제 붕괴|반유대주의
히틀러의 권력 장악|반대 세력에 둘러싸인 바이마르 공화국
[3장] 1930년대 독일 - 극적인 경제 기적, 아우토반에서 국민차까지
나치의 경제 환경, 혼합경제|나치의 국책사업과 실업률|헤르만 괴링|독일노동전선|노동자의 독립
[4장] 제3제국의 청소년 통제 - 히틀러 유겐트를 통한 ‘이상적인 아리아인’ 만들기
히틀러 유겐트, 청소년 교육과 통제|제12나치친위대, 히틀러 유겐트 사단|아돌프 히틀러 학교|히틀러 유겐트에 대한 저항
[5장] 제3제국 여성의 삶 - 출산 기계가 된 여성, 자녀ㆍ교회ㆍ주방
게르트루트 숄츠 클린크|어머니로서의 여성|이중 잣대|독일의 재무장과 여성 정책의 충돌|지방 여성에 대한 정책
[6장] 제3제국 시민의 일상 - 나치의 일체화 프로그램
나치의 종교관|기독교와 일체화 정책|가톨릭|지방 거주자들의 일상|철권통치
[7장] 제3제국의 문화예술 - 지식인들의 탈출과 나치의 선전선동
불온서적 소각|나치 예술
[8장] 테러 - 제국의 적에 대한 억압과 박해
반유대주의|불임수술과 안락사 정책
[9장] 제2차 세계대전 초기 -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프랑스, 소련을 향해 돌격
주코프의 반격
[10장] 제2차 세계대전 말 - 1941~1944년, 파멸의 징후들
진격을 멈춘 독일 제6군|전차의 무덤이 된 쿠르스크|제2전선|연합군의 압도적인 화력
[11장] 독일 국내 전선 - 군수산업과 전시경제의 난관,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
독일 산업의 복병, 노동력 부족|연합군의 폭격과 독일의 생산시설
[12장] 장기화된 전쟁 - 전쟁의 잔혹함과 민간인의 고통
일상적인 삶의 현실|삶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기분 전환|공습의 처참함|국민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
[13장] 마지막 공세 - 절망적인 상황, 지옥 같은 피난길
지옥 같은 피난길|국민돌격대|베를린 공방전|시민에 대한 나치의 복수|항복
[14장] 반정부 투쟁 - 반나치 운동과 히틀러 암살 계획
공산주의자들의 반정부 투쟁|붉은 오케스트라와 백장미단의 숄 남매|독일 교회의 저항|반나치 활동의 초기 |히틀러 암살 계획, 발키리 작전|실패한 암살 음모
[15장] 죽음의 수용소 - 나치의 대학살, 최종 해결책
체계적인 살육|독일 병사들의 용감한 저항|죽음의 수용소
[16장] 사라진 제국의 꿈 - 혼란과 절망에 빠진 독일 국민
항복, 그러나 다시 찾아온 혼란|독일 재건을 위한 여성들의 노력
나치시대 독일인들의 초상,
나치에 대한 공감ㆍ추종ㆍ비난ㆍ공포ㆍ투쟁을 증언하다
제3제국의 그늘, 히틀러의 나치시대 독일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나치 치하의 독일. 어떤 사람들에게 그곳은 지옥이었고,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천국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일인에게 제3제국은 단순히 삶의 터전일 뿐이었다.
히틀러가 통치하던 격동의 시절에 평범한 독일 시민의 일상은 어땠을까?
어떤 이유로 그들은 히틀러를 선택했고,
재무장을 위한 기만적인 정책과 철통정권에 어째서 순응했을까?
나치를 종교처럼 신봉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광신적인 나치즘에 대한 저항은 없었던 것일까? 과연 그들은 고통스럽기만 했던 것일까? 독일인들은 왜 유대인 대량 학살을 묵인했던 것일까?
왜, 히틀러의 나치시대 ‘제3제국’을 다시 이야기하는가?
- 모든 인간은 참고 견딜 만한 정권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
히틀러ㆍ나치ㆍ유대인 학살, 이것이 다가 아니다. 나치시대의 이야기는 더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발발과 수많은 유대인 학살, 깃발과 슬로건, 정치적 세뇌와 강력한 통제로 상징되는 독일의 나치와 히틀러의 시대는 6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세계에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히틀러의 업무 할당과 권한이양의 리더십, 성과중심의 조직관리 스킬을 높이 평가하기도 하지만, 그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3제국이 12년이라는 짧은 기간 유지될 수밖에 없었던 데는, 초기 그가 내세운 공정성과 노동자 가치 존중에 대한 일관성 결여와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야심찬 목표에 상응하는 건전한 가치관이 없었기 때문이다. 총통이라는 강력한 위력의 정권, 나치라는 막강한 국민 감시와 선전宣傳전에도 불구하고 히틀러는 독일 국민에 대한 존중, 나아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인간에 대한 예의를 저버린 파행적 민족정치를 강행하면서 공정성과 국민들과의 가치 공감을 잃었다. 독일 경제 문제를 간과한 채 돌격(전쟁)만을 지향하는 경제정책, 삐뚤어진 인간 심리, 열등감과 열패감으로 등으로 무장된 건전하지 않은 리더가 어떻게 한 세대를 참혹과 잔혹함으로 몰아갔는지를 그 격정의 시대에 살았던 독일인들이 증언한다.
그동안 우리가 주목했던 것은 히틀러의 기괴한 인물성이나 제3제국 말기 ‘최종 해결책’이라는 유대인 대량 학살이라는 전대미문의 악행과 이를 묵인한 독일 시민들의 양심, 혹은 나치라는 정권이 어떻게 인간을 세뇌하고 위협하고 정당화시켰는가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등이었다. 그러나 이 책은 독일의 권력 상위 계층의 이야기나 전범戰犯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삼류화가였던 히틀러가 유럽의 강력한 국가였던 독일의 수장에 어떻게 오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이었으며, 그를 선택했던 독일인들의 실제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어떻게 독일시민들이 그 시대를 살고 견뎌냈는지에 대해 가장 솔직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제3국가를 설명한다.
선량한 보통의 독일인들은 히틀러 치하에서 어떻게 살았나?
제2차 세계대전 패배 이후 영국과 프랑스가 강요한 가혹하고 불공정한 조약에 서명했다고 생각한 독일시민들(베르사유 조약을 독일인들은 그렇게 받아들였다)은 높은 실업률과 그에 따른 경제 붕괴의 여파 속에서 당연히 독일의 국가적 자존심을 세워주고 배고픔을 해결해 줄 강력한 리더를 원했다. 유럽 내에서도 인정받았던 고급 교육과 높은 문화수준을 자부하던 독일인들에게 이러한 상처를 극복하고 새롭고 강력한 국가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의 강력한 강령들은 큰 믿음과 기대를 주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들이 선택한 정권은 그들을 더 처참한 생활로 몰고 갔다. ‘기쁨을 통한 힘’ 같은 복지 정책이나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 교육을 책임진다는 ‘히틀러 유겐트’ 조직, 노동자의 권리를 지킨다는 ‘노동 수첩’‘노동조합’‘노동의 미’ 등과 같은 정책들은 겉으로는 국민들을 선동하고 만족하게 할 만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은 결국 국민에 대한 기만과 복지국가의 얼굴을 한 사기극에 불과했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이들의 양육에 헌신하는 이상적인 여성을 주장하며 다산多産 여성에게 훈장과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정책을 강조하던 나치가 공장과 강제수용소로 여성들을 내몰았던 모순된 여성정책, 그 사이에서 히틀러의 정치적 세뇌교육으로 가정과 기성세대와 정서적 격차를 겪어야 했던 청소년들, 그리고 이 모든 것에 대한 저항과 목숨을 건 투쟁, 기업인들의 히틀러 이용 그리고 이런 경제인을 다시 이용한 히틀러, 최고 정치 권력자들의 부패와 타락, 언론ㆍ문화ㆍ종교에 대한 일체화 작업들이 초래한 히틀러 우상화 등 독일의 제3제국에서 나타난 전 방위적 변화에 대한 이야기는 유감스럽게도 조금만 비틀어서 생각해 보면 현재의 우리 정치와 닮은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히틀러와 나치에게 정치는 칼 폰 클라우제비츠의 “전쟁은 다른 수단에 의한 정치의 연장이다”를 자의적으로 바꾼 “정치란 다른 수단에 의한 전쟁의 연장이다”였고, 투쟁의 연장이었다. 하지만 그가 투쟁과 전쟁의 대상으로 선택한 것은 경제 성장을 위한 투쟁이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전쟁이 아니라 독일 주변국 폴란드와 소련, 유대인들이었다. 독일인의 눈과 귀를 막고 사상뿐 아니라 가정과 여성, 이성관과 결혼관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도 정치적으로 세뇌해 궁극적으로는 철통정치를 하겠다는 것이었을 뿐, 국민을 위한 국민의 복지를 위한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이 책 『히틀러가 바꾼 세계』는 정치와 전쟁에서 특출한 성과를 낸 영웅들을 중심으로 독일 나치의 제3제국을 설명하지 않는다. 나치 시대 시민의 생활상에 대해 평범한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제3제국의 삶을 생생하고 진정성 있게 전한다. 우린 지금 정치적 사기극에 기만당하지 않기 위해 지난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관심을 두어야 할 시점에 있다.
▣ 작가 소개
저자 : 매튜 휴즈
저자 매튜 휴즈(Matthew Hughes)는 런던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에서 군사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브루넬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가르치고 있다. 연구 분야는 제1차 세계대전, 영국 육군, 이스라엘-아랍 분쟁 등이며 국내 출판된 책으로 공동 저서인 『폴그레이브 맥밀런 제1차 세계대전』(생각의 나무, 2008)이 있다.
저자 : 크리스 만
저자 크리스 만(Chris Mann)은 런던 킹스 칼리지에서 전쟁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런던 서리대학University of Surrey과 유니버시티 칼리지University College에서 유럽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군사역사 전문가이며 저서로 『전쟁을 바꾼 전투Battles That Changed Warfare』(2011, 공저), 『히틀러의 북극 전쟁Hitler’s Arctic War』(2002), 『나치 친위대 토텐코프SS-Totenkopf』(2001), 『판터 전차The Panther Tank』(2000, 공저) 등이 있다.
역자 : 박수민
역자 박수민은 공군사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고 미국 텍사스 주 샌앤젤로San Angelo에 있는 공군정보학교에서 국제정보운영과정을 수료했다. 10년이 조금 넘는 군 생활 중 공군과 국방정보본부 예하부대에서 정보분석관, 교관실장, 대미협력담당 등으로 근무했다. 2011년 전역 후 번역가 네트워크 ‘콘트라베이스’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에는 『제3제국의 흥망The Rise and Fall of the Third Reich』(플래닛미디어, 근간)이 있다.
▣ 주요 목차
[1장] 아돌프 히틀러 - 유년 시절부터 권력의 중심에 서기까지
불우했던 어린 시절|삼류 화가에서 군인이 된 히틀러|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일곱 번째 당원|운명의 남자|히틀러 신화 창조, 비어홀 폭동|나치의 권력 이양의 리더십|히틀러의 여성관과 세계관|제3제국의 출현
[2장] 1920년대 독일 - 제1차 세계대전 후 절망과 가난에 허덕이던 독일인
독일 최초의 공화국, 바이마르 공화국|자유군단|독일을 삼킨 인플레이션과 경제 붕괴|반유대주의
히틀러의 권력 장악|반대 세력에 둘러싸인 바이마르 공화국
[3장] 1930년대 독일 - 극적인 경제 기적, 아우토반에서 국민차까지
나치의 경제 환경, 혼합경제|나치의 국책사업과 실업률|헤르만 괴링|독일노동전선|노동자의 독립
[4장] 제3제국의 청소년 통제 - 히틀러 유겐트를 통한 ‘이상적인 아리아인’ 만들기
히틀러 유겐트, 청소년 교육과 통제|제12나치친위대, 히틀러 유겐트 사단|아돌프 히틀러 학교|히틀러 유겐트에 대한 저항
[5장] 제3제국 여성의 삶 - 출산 기계가 된 여성, 자녀ㆍ교회ㆍ주방
게르트루트 숄츠 클린크|어머니로서의 여성|이중 잣대|독일의 재무장과 여성 정책의 충돌|지방 여성에 대한 정책
[6장] 제3제국 시민의 일상 - 나치의 일체화 프로그램
나치의 종교관|기독교와 일체화 정책|가톨릭|지방 거주자들의 일상|철권통치
[7장] 제3제국의 문화예술 - 지식인들의 탈출과 나치의 선전선동
불온서적 소각|나치 예술
[8장] 테러 - 제국의 적에 대한 억압과 박해
반유대주의|불임수술과 안락사 정책
[9장] 제2차 세계대전 초기 - 폴란드 침공을 시작으로 프랑스, 소련을 향해 돌격
주코프의 반격
[10장] 제2차 세계대전 말 - 1941~1944년, 파멸의 징후들
진격을 멈춘 독일 제6군|전차의 무덤이 된 쿠르스크|제2전선|연합군의 압도적인 화력
[11장] 독일 국내 전선 - 군수산업과 전시경제의 난관, 만성적인 노동력 부족
독일 산업의 복병, 노동력 부족|연합군의 폭격과 독일의 생산시설
[12장] 장기화된 전쟁 - 전쟁의 잔혹함과 민간인의 고통
일상적인 삶의 현실|삶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기분 전환|공습의 처참함|국민의 고통에 대한 무관심
[13장] 마지막 공세 - 절망적인 상황, 지옥 같은 피난길
지옥 같은 피난길|국민돌격대|베를린 공방전|시민에 대한 나치의 복수|항복
[14장] 반정부 투쟁 - 반나치 운동과 히틀러 암살 계획
공산주의자들의 반정부 투쟁|붉은 오케스트라와 백장미단의 숄 남매|독일 교회의 저항|반나치 활동의 초기 |히틀러 암살 계획, 발키리 작전|실패한 암살 음모
[15장] 죽음의 수용소 - 나치의 대학살, 최종 해결책
체계적인 살육|독일 병사들의 용감한 저항|죽음의 수용소
[16장] 사라진 제국의 꿈 - 혼란과 절망에 빠진 독일 국민
항복, 그러나 다시 찾아온 혼란|독일 재건을 위한 여성들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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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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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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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