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때론 악행이 최선의 선택이다!
당신의 어깨 위에서는 천사와 악마가 아니라
천사와 천사, 악마와 악마가 싸우고 있다
당신은 난파선에서 간신히 탈출해 구명보트에 올라탔다. 보트의 남은 자리는 단 하나. 얼음처럼 차가운 밤바다에서는 당신의 오랜 친구와 생면부지의 어린아이가 허우적거리며 당신에게 구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당신은 누구를 구할 것인가?
이 문제는 딜레마의 고전 격이 되었다. 또한 너무 극단적인 선택의 문제라 잘 와 닿지 않는다. 조금 더 현실적인 예를 들어보자.
당신은 곤란에 처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량한 사람이다. 어느 날 당신이 대형마트의 주차장에서 차에 타려 하는데, 마침 한 노부인이 무거운 짐을 들고 쩔쩔매는 모습을 본다. 선량한 당신은 노부인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짐을 들어준다. 그런데 그때 또 다른 쇼핑객이 다가와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이번에도 당신은 그 사람을 돕는다. 이런 식으로 세 번째, 네 번째…… 사람들은 끊임없이 당신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선량한 당신은 거절하지 못하고 그들을 모두 돕는다. 이제 당신은 주차장을 빠져나가기나 할 수 있을지 슬슬 궁금하다. 그렇다면 당신은 몇 번째 쇼핑객부터 거절을 해야 할까?
이러한 문제들에 정답은 없다. 누군가는 세 번째 쇼핑객부터 거절할 것이고, 누군가는 두 번째 쇼핑객부터 거절할 것이다. 또 누군가는 구명보트 위에서 오랜 친구에게 손을 내밀 것이고, 또 누군가는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아직 살아갈 날이 창창한 어린아이를 구할 것이다. 어쩌면 친구와 아이를 구하고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고귀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런 문제들에 진정 정답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왜 착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21세기북스)』의 저자 이언 킹은 이러한 문제들에도 수학 공식처럼 명쾌한 해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1985년 TV에서 방영된 에티오피아 난민의 기아 실태를 시청한 뒤 충격을 받은 저자는 자원의 재분배 문제에 관한 책을 쓰겠다고 스스로 선언했다. 그리고 자신의 결심을 실행하기 위해 제러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등 19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들부터 1998년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의 사상과 논리를 분석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원의 재분배 문제는 ‘왜 우리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가?’라는 도덕성의 문제로 확장되었고, 이는 다시 ‘우리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가?’라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연결되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며, 따라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저자는 니체의 사상에 과감히 반기를 내걸었다. 그는 옳고 그름의 문제는 신과 관계가 없으며, 인간의 지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크게 두 가지 영역을 다루고 있다. 첫째는 앞서 언급한 ‘옳고 그름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라는 판단에 관한 문제다.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차근차근 짚어나간다. 옳고 그름은 성품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 행동의 결과로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 계몽주의 철학자 벤담과 밀 등 지금까지 옳고 그름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을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비판하며 ‘근거가 있어야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라고 하는, 어찌 보면 원론적이기에 오히려 혁신적인 자기주장을 펼친다.
이 책이 다루는 두 번째 영역은 ‘딜레마 상황에서 선택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우리들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 앞에 놓인 갈림길이 단순히 한쪽은 옳은 길, 다른 한쪽은 그른 길이라면 아무것도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문제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옳음과 그름의 충돌보다는 옳음과 옳음의 충돌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말 의료계를 뜨겁게 달궜던 뇌사 상태 환자·말기 질환자의 존엄사 허용 논쟁을 보라. 환자와 가족을 고통으로부터 놓아주어야 한다는 주장과 단 1퍼센트라도 소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죽음으로 인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둘 다 타당하다. 하지만 저자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율성 원리를 토대로, 이런 경우 환자가 죽음을 간절히 원한다면 우리는 그의 죽음(자살)을 도와야 한다는 결론을 내놓는다.
개인의 적정 기부액을 산출해내다!
이 책은 옳고 그름에 관하여 자칫 탁상공론으로 그칠 수 있는 철학적 논의만 반복하지 않는다. ‘악행이 최선일 때’ ‘가족 한 명을 구해야 할까, 낯선 사람 열 명을 구해야 할까?’ ‘기부의 딜레마, 적정 기부액은?’ 등의 장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에서 제시한 옳고 그름의 공식을 실생활의 광범위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원의 재분배 문제에 관해 제시한 해법을 잠시 살펴보자. 그는 한 사람의 개인은 세계의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세금을 포함해 얼마나 기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비율로 재산을 기부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기독교와 이슬람교 등의 종교에서 주장하는 ‘십일조’의 개념과 다양한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기부의 관습 등을 검토한 끝에 ‘0.75퍼센트’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산출해냈다. 물론 기부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자의 주장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
이처럼 『우리는 왜 착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는 지금까지 우리가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던 추상적인 문제들에 대해 매우 실리적인 해답을 내놓은, 여타의 윤리철학 도서들과는 확연히 다른 책이다. 무엇이 옳은 일일지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더 좋은 선택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일독을 권한다.
▣ 작가 소개
저자 이언 킹 Iain King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근무했으며 《절대평화론(Peace at Any Price)》의 저자이기도 한 이언 킹은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지에서 극히 까다로운 결정을 내려야 했던 자신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사람들이 선택에 앞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옳은 선택’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무작위의 선택이 아닌 후회 없는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의사 결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 책이 옳고 그름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만들어줄 것이라 자신하며, 세상을 정말 멋지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역자 김정희
상명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인문·사회·심리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는 어쩌다 적이 되었을까》《개의 사생활》《창조의 순간》《신화의 세계》《복수의 심리학》《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옳고 그름의 공식을 세우다!
1부 우리는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의사 결정 체계가 필요한 세 가지 이유 | 신은 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주는가? | 최선의 선택을 하라? | ‘최선책 실행’의 일곱 가지 문제점 | 우리가 바로잡을 수 있을까?
2부 옳고 그름의 뿌리를 찾아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 가장 원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인가? | 끊임없이 왜냐고 묻는 여덟 살 꼬마에게 답하기 | 네 의견이 옳을까, 내 의견이 옳을까? | 셜록 홈즈처럼 생각하기 |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법 | 도움 원리, 공감과 의무의 미덕 | 옳고 그름의 DNA
3부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아홉 가지 원리
도움 원리는 항상 옳은가? | 어제는 옳고, 오늘은 그르다? | 때론 죽음도 도와야 한다 | 누구와 공감할 것인가?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었는데 | 진정한 도움과 이기적인 도움 | 도움 원리, 아홉 가지 원리로 재탄생하다
4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옳은 결정 내리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 의도를 처벌하라 | 약속에 대한 세 가지 원칙 | ‘거짓말은 나쁘다’는 거짓말 | 사랑에 대한 다섯 가지 규칙 | 작은 집단에서의 의사 결정법, 이익 | 거대 집단에서의 의사 결정법, 이익 그리고 보상 | 보다 완벽한 의사 결정을 위한 열네 가지 원리 | 옳고 그름의 수수께끼를 풀다
5부 갈림길에 선 이들을 위한 선택의 윤리학
우리가 그들을 돕지 않는 이유 | 법이 옳고 그름을 정의할 수 있는가? | 악행이 최선일 때 | 가족 한 명을 구해야 할까, 낯선 사람 열 명을 구해야 할까? | 우리를 당황시키는 테레사 수녀의 선행 | 기부의 딜레마, 적정 기부액은? |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6부 언제나 탁월한 결정과 옳은 선택을 하는 법
모든 문제의 열쇠는 인간에게 있다 | 무엇을 왜 할 것인가?
때론 악행이 최선의 선택이다!
당신의 어깨 위에서는 천사와 악마가 아니라
천사와 천사, 악마와 악마가 싸우고 있다
당신은 난파선에서 간신히 탈출해 구명보트에 올라탔다. 보트의 남은 자리는 단 하나. 얼음처럼 차가운 밤바다에서는 당신의 오랜 친구와 생면부지의 어린아이가 허우적거리며 당신에게 구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당신은 누구를 구할 것인가?
이 문제는 딜레마의 고전 격이 되었다. 또한 너무 극단적인 선택의 문제라 잘 와 닿지 않는다. 조금 더 현실적인 예를 들어보자.
당신은 곤란에 처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선량한 사람이다. 어느 날 당신이 대형마트의 주차장에서 차에 타려 하는데, 마침 한 노부인이 무거운 짐을 들고 쩔쩔매는 모습을 본다. 선량한 당신은 노부인에게 다가가 친절하게 짐을 들어준다. 그런데 그때 또 다른 쇼핑객이 다가와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이번에도 당신은 그 사람을 돕는다. 이런 식으로 세 번째, 네 번째…… 사람들은 끊임없이 당신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선량한 당신은 거절하지 못하고 그들을 모두 돕는다. 이제 당신은 주차장을 빠져나가기나 할 수 있을지 슬슬 궁금하다. 그렇다면 당신은 몇 번째 쇼핑객부터 거절을 해야 할까?
이러한 문제들에 정답은 없다. 누군가는 세 번째 쇼핑객부터 거절할 것이고, 누군가는 두 번째 쇼핑객부터 거절할 것이다. 또 누군가는 구명보트 위에서 오랜 친구에게 손을 내밀 것이고, 또 누군가는 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아직 살아갈 날이 창창한 어린아이를 구할 것이다. 어쩌면 친구와 아이를 구하고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고귀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과연 이런 문제들에 진정 정답은 없을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왜 착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21세기북스)』의 저자 이언 킹은 이러한 문제들에도 수학 공식처럼 명쾌한 해법이 있다고 주장한다.
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
1985년 TV에서 방영된 에티오피아 난민의 기아 실태를 시청한 뒤 충격을 받은 저자는 자원의 재분배 문제에 관한 책을 쓰겠다고 스스로 선언했다. 그리고 자신의 결심을 실행하기 위해 제러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등 19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들부터 1998년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학자들의 사상과 논리를 분석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자원의 재분배 문제는 ‘왜 우리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가?’라는 도덕성의 문제로 확장되었고, 이는 다시 ‘우리는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판단할 수 있는가?’라는 인간의 판단과 선택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연결되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신이 죽으면, 모든 것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은 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이며, 따라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저자는 니체의 사상에 과감히 반기를 내걸었다. 그는 옳고 그름의 문제는 신과 관계가 없으며, 인간의 지성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크게 두 가지 영역을 다루고 있다. 첫째는 앞서 언급한 ‘옳고 그름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라는 판단에 관한 문제다. 이에 대한 논의를 위해 옳고 그름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부터 차근차근 짚어나간다. 옳고 그름은 성품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한 아리스토텔레스, 행동의 결과로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 계몽주의 철학자 벤담과 밀 등 지금까지 옳고 그름에 대한 다양한 주장들을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비판하며 ‘근거가 있어야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다’라고 하는, 어찌 보면 원론적이기에 오히려 혁신적인 자기주장을 펼친다.
이 책이 다루는 두 번째 영역은 ‘딜레마 상황에서 선택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우리들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다. 우리 앞에 놓인 갈림길이 단순히 한쪽은 옳은 길, 다른 한쪽은 그른 길이라면 아무것도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문제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 옳음과 그름의 충돌보다는 옳음과 옳음의 충돌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말 의료계를 뜨겁게 달궜던 뇌사 상태 환자·말기 질환자의 존엄사 허용 논쟁을 보라. 환자와 가족을 고통으로부터 놓아주어야 한다는 주장과 단 1퍼센트라도 소생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죽음으로 인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은 둘 다 타당하다. 하지만 저자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율성 원리를 토대로, 이런 경우 환자가 죽음을 간절히 원한다면 우리는 그의 죽음(자살)을 도와야 한다는 결론을 내놓는다.
개인의 적정 기부액을 산출해내다!
이 책은 옳고 그름에 관하여 자칫 탁상공론으로 그칠 수 있는 철학적 논의만 반복하지 않는다. ‘악행이 최선일 때’ ‘가족 한 명을 구해야 할까, 낯선 사람 열 명을 구해야 할까?’ ‘기부의 딜레마, 적정 기부액은?’ 등의 장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에서 제시한 옳고 그름의 공식을 실생활의 광범위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원의 재분배 문제에 관해 제시한 해법을 잠시 살펴보자. 그는 한 사람의 개인은 세계의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세금을 포함해 얼마나 기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비율로 재산을 기부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기독교와 이슬람교 등의 종교에서 주장하는 ‘십일조’의 개념과 다양한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기부의 관습 등을 검토한 끝에 ‘0.75퍼센트’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산출해냈다. 물론 기부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자의 주장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그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
이처럼 『우리는 왜 착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는 지금까지 우리가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던 추상적인 문제들에 대해 매우 실리적인 해답을 내놓은, 여타의 윤리철학 도서들과는 확연히 다른 책이다. 무엇이 옳은 일일지에 대해 고민해본 적이 있다면, 더 좋은 선택을 위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일독을 권한다.
▣ 작가 소개
저자 이언 킹 Iain King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근무했으며 《절대평화론(Peace at Any Price)》의 저자이기도 한 이언 킹은 코소보,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등지에서 극히 까다로운 결정을 내려야 했던 자신의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사람들이 선택에 앞서 고민을 하는 이유는 ‘옳은 선택’을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무작위의 선택이 아닌 후회 없는 ‘옳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의사 결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이 책이 옳고 그름에 대한 확고한 기준을 만들어줄 것이라 자신하며, 세상을 정말 멋지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역자 김정희
상명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인문·사회·심리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우리는 어쩌다 적이 되었을까》《개의 사생활》《창조의 순간》《신화의 세계》《복수의 심리학》《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등이 있다.
▣ 주요 목차
서문 옳고 그름의 공식을 세우다!
1부 우리는 항상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의사 결정 체계가 필요한 세 가지 이유 | 신은 우리에게 옳고 그름을 가르쳐주는가? | 최선의 선택을 하라? | ‘최선책 실행’의 일곱 가지 문제점 | 우리가 바로잡을 수 있을까?
2부 옳고 그름의 뿌리를 찾아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 가장 원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일인가? | 끊임없이 왜냐고 묻는 여덟 살 꼬마에게 답하기 | 네 의견이 옳을까, 내 의견이 옳을까? | 셜록 홈즈처럼 생각하기 | 더 괜찮은 사람이 되는 법 | 도움 원리, 공감과 의무의 미덕 | 옳고 그름의 DNA
3부 옳고 그름을 결정하는 아홉 가지 원리
도움 원리는 항상 옳은가? | 어제는 옳고, 오늘은 그르다? | 때론 죽음도 도와야 한다 | 누구와 공감할 것인가?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니었는데 | 진정한 도움과 이기적인 도움 | 도움 원리, 아홉 가지 원리로 재탄생하다
4부 어떠한 상황에서도 옳은 결정 내리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 의도를 처벌하라 | 약속에 대한 세 가지 원칙 | ‘거짓말은 나쁘다’는 거짓말 | 사랑에 대한 다섯 가지 규칙 | 작은 집단에서의 의사 결정법, 이익 | 거대 집단에서의 의사 결정법, 이익 그리고 보상 | 보다 완벽한 의사 결정을 위한 열네 가지 원리 | 옳고 그름의 수수께끼를 풀다
5부 갈림길에 선 이들을 위한 선택의 윤리학
우리가 그들을 돕지 않는 이유 | 법이 옳고 그름을 정의할 수 있는가? | 악행이 최선일 때 | 가족 한 명을 구해야 할까, 낯선 사람 열 명을 구해야 할까? | 우리를 당황시키는 테레사 수녀의 선행 | 기부의 딜레마, 적정 기부액은? |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6부 언제나 탁월한 결정과 옳은 선택을 하는 법
모든 문제의 열쇠는 인간에게 있다 | 무엇을 왜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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