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품격

고객평점
저자러우위리에
출판사항에버리치홀딩스, 발행일:2011/04/18
형태사항p.367 국판:23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9270885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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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세계문명의 판도를 바꿀 나라, 중국 고전의 회귀가 뜨겁게 떠오르다!

현재 중국에서는 전통문화로 회귀하려는 ‘국학붐’의 열기가 뜨겁다. 근대 이후 서양문물의 무차별적 유입으로 상실된 전통문화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전 세대의 공감과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문화적 자부심을 회복하는 일은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대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하고 그들 자신의 민족 존재감을 일깨우는 일이다.

현재 베이징대학교 국학연구원 러우위리에(樓宇烈, 77세)의《중국의 품격》도 그 일환으로 출간되었다. 중국에서 유, 불, 도를 유일하게 두루 이야기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유일한 석학이다. 또한 수십 년 전 도올 김용옥이 사상적 은혜를 입은 지적 스승이기도 하다. 도올이 양심선언을 하고 고려대학교 강단을 떠났을 당시 천재소년이라 불렸던 왕필에 대한 점교点校 작업을 고심하던 중, 때마침 러우 교수의 《왕필집교석王弼集校釋》을 접하게 되었다. 이후 도올의 서가에는 항상 러우위리에의 책이 애독서로 올라 있었다. 모교인 베이징대학교에서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국학연구에 힘쓰는 그는 이 책의 역자인 황종원의 스승이기도 하다. 애당초 이 책은 중국에서 러우위리에가 자국의 전통문화를 보다 쉽게 알게 하기 위해 시작한 강연이 시초였다. 이후 점점 더 거세지는 ‘국학붐’에 힘입어 그의 8개의 강의는 책으로 묶였는데, 깊이가 남다른 학술적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강의하여 각 기업의 필독서로 뽑히는 등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신이나 물질의 지배를 받지 않는 삶, 인문정신의 회복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의 전통문화는 단발적이고 물질지향적인 서양문화와 비교했을 때 자칫 고루하게 비춰질 수 있지만, 오랜 세월을 거쳐 지금의 중국이라는 대국을 만들어낸 그들 고유의 가치는 감히 ‘품격’이라 할 만하다. 자신의 전통과 자국의 문화를 긍정하지 않는 상실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는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서양의 견고한 배와 날카로운 포가 굳게 닫힌 중국의 문을 열었던 순간, 서양의 사상과 이념이 던진 충격은 동양문화를 뿌리째 뒤흔들었고 한국 역시 그 안에 있었다. 신해혁명 100주년을 맞아 에버리치홀딩스의 또 하나의 야심작 《중국의 품격》은 경제대국을 세운 중국의 문화적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동시에 전통으로의 회귀라는 국가공통적 화두를 조심스럽게 던지고 있다.

현재 중국고전의 재해석과 관련된 중국인문정신의 재인식은 바야흐로 중국문명의 르네상스라고 일컬을 수 있을 만큼 다각적이고도 참신한 연구성과가 도처에서 축적되어가고 있다. 더구나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에 놀라운 경제성장과 문화적 성숙도를 과시하면서 G2의 위치를 공고히 해가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세계문명의 판도를 바꿀 수도 있는 새로운 문명패러다임의 주축으로서의 중요성을 획득해가고 있는 시점에 선진 인문정신이 새로운 옷을 입고 세계사상사의 무대 위에 당당히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 추천사 中

물질은 ‘진보’하고 정신은 ‘상실’된 삶,


진정한 가치를 찾아 동양문화의 숲을 거닐다
《중국의 품격》은 총 8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의 총론 격에 해당하는 1강은 중국문화의 100년간의 성쇠의 큰 흐름을 훑고 있다. 근대 이후 서양문물이 중국의 전통문화에 던진 충격을 다루고 있는데 아편전쟁, 양무운동, 무술변법, 신해혁명, 신문화운동 등을 거치는 동안 중국이 겪었던 서양과의 문화적 다툼의 역사를 되짚으며 중국문화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더불어 물질에 휩쓸려간 정신적 삶을 회복하는 인문정신을 강조한다. 2강에서는 수천 년 동안 중국에 전해지는 전적, 즉 삼현·사서·오경의 요지를 정리하는데 이것은 서구화된 삶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중국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출발선이다. 4강부터 6강까지는 중국문화를 구성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인 유교·불교·도교가 전통문화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각 사상의 도덕개념을 이야기한다. 마지막은 각각 중국의 예술문화와 중의학에 대한 강의인데 특히 중의학은 중국전통문화의 여러 이론적 관점과 사유방식이 담겨 있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도올 김용옥이 극찬한 이 시대의 마지막 석학, 중국의 품격은 곧 한국의 품격이다
‘중국의 품격’이란 무엇인가? 결국 그것은 중국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고, 중국의 문명이 만들어낸 특유의 분위기다. 단발적이고 수직적인 서양문물과 자본주의가 역사 속에서 잃어버린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내면적 발전을 추구하는 것, 그것이 인문정신이며 곧 품격인 것이다. 총 8강에 걸친 중국문화의 기본적인 맥락들을 통해 우리는 중국의 품격이 곧 동양의 품격이며, 한국의 품격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국내에서 추천사를 써주지 않기로 유명한 김용옥이 추천사를 흔쾌히 허락한 까닭은 자칫 고루하고 학술적인 이야기로 전락하기 쉬운 내용을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통문화를 재탄생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문화는 문학, 사학, 철학이든 정치, 경제, 법률이든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것은 그들이 수천 년 동안 쌓아올린 민족성이며, 세계라는 무대 위에서 경제강국으로 당당하게 성장한 그들의 밑바탕이다. 우리는 그것을 ‘전통’이라고 부르며 ‘품격’이라고 여긴다.

▣ 작가 소개

저 : 러우위리에
1934년 6월 저장折江성 성현 출생이다. 1960년 베이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모교에 남아 지금까지 교직에 몸담고 있다. 수십 년간 베이징대학교 철학과·종교학과 교수로 지냈으며, 현재는 베이징대학교 국학연구원 교수 및 종교연구원 명예원장으로 있다. 아울러 중국 교육부 사회과학위원회 위원, 전국고적정리출판기획팀 팀원 등도 겸임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왕필집교석王弼集校釋》, <위진현학과 중국 전통철학玄學與中國傳統哲學>, <유가 수양론에 대한 현재적 논의儒家修養論今說>, <중국유학의 역사적 변천과 미래에 대한 전망中國儒學的歷史演變與未來展望>, <불학과 근대 중국철학佛學與近代中國哲學> 등이 있다.
중국에서 러우위리에 교수는 중국문화를 이끌어가는 리더이자 실천가로 알려졌다. 2003년, 중국의 전통예술의 연구와 전파를 목적으로 하는 국예원國藝苑을 교내에 창립했을 뿐만 아니라 교내외 수십여 곳에 달하는 중국문화 관련 동호회의 고문도 맡고 있다. 요즘도 각지에서 분주히 강의를 하며 중국 전통문화의 전파와 발양에 힘쓰고 있다.

역 : 황종원
성균관대학교 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학교 철학과에서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사논문으로 ''장재 철학사상 연구-천인관계를 중심으로''(2002)를 제출했다. 연구 논문으로는 ''맹자의 ‘행기소무사’ 원칙과 성론에 대한 생태 철학적 접근''(2007), ''정호의 생리, 생의, 인에 대한 생명론적인 접근''(2007), ''20세기 초엽 천도교의 인내천 교의 및 심성론에 대한 비판적 연구''(2008), ''동학과 근대문명의 출구''(2004) 등이 있다. 공동 저서로는 『주자학의 형성과 전개』(2005)가 있고, 공동 번역서로는 『유교적 사유의 역사』(2006) 등이 있다. 2010년에는 ‘손 안의 서책’ 시리즈의 四書를 모두 번역했다. 현재 베이징대학교 한국어ㆍ문화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 주요 목차

추천사
도올 김용옥
동방인문정신이 풀어야 할 인류의 과제

한국어판 서문
재판 서문
초판 서문

1강. 중국문화, 100년간의 성쇠
중국문화, 어디로 가는가?
중국과 서구의 다툼
문화 또한 글로벌화해야 하는가?
길은 어디에

2강. 중국 전통문화의 품격, 인문정신
사람을 근본으로 여기다
천인합일天人合一
인문적 사유

3강. 중국 전통문화의 근원을 이루는 전적
삼현·사서·오경
오경의 요지
삼현의 요지
사서의 요지
불교의 구경九經·삼론三論·일록一錄

4강. 유가와 중국문화
유儒와 유가
유학의 발전
유가사상, 중국 전통문화의 근간
참된 유자란 무엇인가?
유가의 교육법

5강. 도가와 중국문화
도가의 도덕 개념
도가의 발전
도가사상의 요지
도가사상이 중국문화에 끼친 영향

6강. 불교와 중국문화
기원: 불교의 참된 모습
충돌: 중국의 풍토와 맞지 않은 불교의 교의
마찰: 발전하는 중국불교
융합: 중국문화의 중요한 지맥

7강. 중국문화의 예술정신
윤리적인 문화
예술적인 문화
중국인의 예술과 삶

8강. 중의와 중국문화
중의학 이론의 뿌리
중의의 도
중의에서 말하는 양생의 비결

옮긴이 후기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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