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1. 기획 의도
신神의 눈과 지상地上의 눈
사마천이 역사를 바라보는 눈은, 말하자면 신神의 눈이다. 우주 저쪽에서 중국이라는 장소(그것은 세계 그 자체였다)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고 있다. 그래서 『사기』가 전한의 찬란한 무제 시대로 끝나고 있다고 쳐도, 장차 멸망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에 짜여 있는 결말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역사를 ‘거울(鑒)’이라고 할 때, 이 말의 의미는 사마천의 『사기』에서 가장 명백하게 드러난다. 일단 정치를 잘못하면 어떠한 왕조라도 쇠퇴하고 멸망하게 마련이다. 역사를 ‘거울’로 삼아 행동하라. 반고의 『한서』도 물론 ‘거울’로서의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한의 쇠퇴와 멸망은 당연히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반고가 『한서』를 쓴 것은 찬란한 한漢 왕조의 역사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바꿔 말하면 현 왕조를 위해서였다. 사마천의 『사기』가 신의 눈, 우주의 눈으로 쓰인 것이라면, 반고의 『한서』는 현재의 왕조에 근거한 지상地上의 눈, 한 왕조의 눈으로 쓰인 셈이다. 그리고 『한서』 이후, 중국역대 왕조의 정사는 대개가 이러한 현 왕조(정권)를 위한 역사이다.
『사기』를 찾은 시대, 『한서』를 찾은 시대
『사기』와 『한서』는 예로부터 ‘사한史漢’으로 병칭되었고, 또 저자의 이름을 묶어서 ‘반마班馬’라고 일컫기도 했다.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준 점에서 서로 뒤지지 않는 『사기』와 『한서』의 고유의 성격을 인정한 저자는, 『사기』 일변도로 치우친 현상의 이면을 독서사라는 측면에 주목해 서술하고 있다. 그는 『사기』와 『한서』의 성립과정, 그리고 그 이후에 전개된 두 역사서의 선호選好문제를 추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이 두 사서史書가 시대에 따라 그 평가가 조금씩 바뀌어 왔으며, 문체, 유교와의 상관관계, 편찬자의 역사관에 의해 대조를 이룬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 두 사서가 출현한 이후 시대에 따라 각각 어떻게 다르게 읽고 평가해 왔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러한 독서사와 평가사를 통해 그 시대의 가치관?역사관?문학관을 살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일종의 사학사史學史이자 역사철학?역사평론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사기』와 『한서』를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
이 책은 두 사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다. 판본에 관한 여러 사항, 사마천과 반고의 생애, 『사기』와 『한서』의 시대별 부침, 주석사註釋史, 고금의 서지書誌정보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두 사서와 관련한 그 밖의 풍부한 한문 자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이뤄진 현대의 번역 및 연구 성과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문헌적인 기술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두 사서의 문장을 직접 제시하면서 비교·분석하고 있다. 두 역사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매우 쉽고 설득력 있게 논지를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 대중적으로 쓴 책이면서도 학술적 품격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미덕일 것이다.
2. 주요 내용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준 점에서 서로 뒤지지 않는 『사기』와 『한서』. 그러나 어느 것을 더 뛰어난 역사서로 볼 것인가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 문체, 유교와 거리를 두는 방식, 그리고 저자의 삶 등 대조적인 두 책을 각 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읽고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그 독서사를 더듬어 가면, 거꾸로 그 시대의 양상·역사관·문학관이 밝혀진다.
이 책에서는, 역사가의 사명을 말한 『사기』 열전 첫머리인 「백이열전」과 『한서』의 특이한 역사인물 순위매기기인 「고금인표」 등, 원전에 따라 사마천과 반고의 생각을 읽어가며 『사기』와 『한서』의 2,000년 여로를 독자와 함께 산책한다.
*역사를 쓰는 것은 매우 정치적인 행위이다
*정열적인 문학으로서의 『사기』
*중국역대 정사의 표본 『한서』
*유교와 거리를 둔 방식의 차이
*역경 속에서 저술을 남긴 사람들의 삶이란?
*후세에 ‘쓸데없는 것’으로 평가된 『한서』의 역사인물 순위매기기. 반고의 의도는 무엇이었나?
▣ 작가 소개
저자 : 오키 야스시(大木 康)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도쿄대학에서 중국문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東洋文化硏究所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은 책으로 『명청 문학의 사람들―직업별 문학지』, 『원문으로 즐기는 명청 문인의 소품세계』, 『명말 강남의 출판문화』, 『풍몽룡의 『산가山歌』 연구―중국 명대의 통속가요』, 『중국 명청시대의 문학』 등이 있다.
역자 : 김성배
제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문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기획 공동체 ‘窓’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삼국지강의』(공역), 『자금성의 황혼』이 있다.
▣ 주요 목차
일러두기
프롤로그
1부 책의 여로
『사기』와 『한서』의 2,000년
1장 정사로서의 『사기』와 『한서』
2장 『사기』와 『한서』의 차이
3장 사마천의 생애
4장 반고의 생애
5장 『사기』와 『한서』의 독서사 ―『한서』의 시대
6장 중당의 『사기』 르네상스
7장 인쇄시대의 『사기』와 『한서』
8장 『사기평림』과 『한서평림』
9장 맺음말―맞수로서의 『사기』와 『한서』
2부 작품세계를 읽다
문자의 배후에 있는 것
1장 역사가의 변명―『사기』 「백이열전」을 읽다
2장 유방은 ‘도망쳤’는가, ‘뛰었’는가
3장 『한서』 「고금인표」
에필로그
참고문헌
역자후기
1. 기획 의도
신神의 눈과 지상地上의 눈
사마천이 역사를 바라보는 눈은, 말하자면 신神의 눈이다. 우주 저쪽에서 중국이라는 장소(그것은 세계 그 자체였다)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고 있다. 그래서 『사기』가 전한의 찬란한 무제 시대로 끝나고 있다고 쳐도, 장차 멸망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프로그램에 짜여 있는 결말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역사를 ‘거울(鑒)’이라고 할 때, 이 말의 의미는 사마천의 『사기』에서 가장 명백하게 드러난다. 일단 정치를 잘못하면 어떠한 왕조라도 쇠퇴하고 멸망하게 마련이다. 역사를 ‘거울’로 삼아 행동하라. 반고의 『한서』도 물론 ‘거울’로서의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한의 쇠퇴와 멸망은 당연히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반고가 『한서』를 쓴 것은 찬란한 한漢 왕조의 역사를 분명하게 하기 위해, 바꿔 말하면 현 왕조를 위해서였다. 사마천의 『사기』가 신의 눈, 우주의 눈으로 쓰인 것이라면, 반고의 『한서』는 현재의 왕조에 근거한 지상地上의 눈, 한 왕조의 눈으로 쓰인 셈이다. 그리고 『한서』 이후, 중국역대 왕조의 정사는 대개가 이러한 현 왕조(정권)를 위한 역사이다.
『사기』를 찾은 시대, 『한서』를 찾은 시대
『사기』와 『한서』는 예로부터 ‘사한史漢’으로 병칭되었고, 또 저자의 이름을 묶어서 ‘반마班馬’라고 일컫기도 했다.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준 점에서 서로 뒤지지 않는 『사기』와 『한서』의 고유의 성격을 인정한 저자는, 『사기』 일변도로 치우친 현상의 이면을 독서사라는 측면에 주목해 서술하고 있다. 그는 『사기』와 『한서』의 성립과정, 그리고 그 이후에 전개된 두 역사서의 선호選好문제를 추적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이 두 사서史書가 시대에 따라 그 평가가 조금씩 바뀌어 왔으며, 문체, 유교와의 상관관계, 편찬자의 역사관에 의해 대조를 이룬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이 두 사서가 출현한 이후 시대에 따라 각각 어떻게 다르게 읽고 평가해 왔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그러한 독서사와 평가사를 통해 그 시대의 가치관?역사관?문학관을 살피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일종의 사학사史學史이자 역사철학?역사평론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사기』와 『한서』를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
이 책은 두 사서에 대한 모든 정보를 충실하게 제공하고 있다. 판본에 관한 여러 사항, 사마천과 반고의 생애, 『사기』와 『한서』의 시대별 부침, 주석사註釋史, 고금의 서지書誌정보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두 사서와 관련한 그 밖의 풍부한 한문 자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이뤄진 현대의 번역 및 연구 성과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문헌적인 기술만 하고 있는 게 아니라, 두 사서의 문장을 직접 제시하면서 비교·분석하고 있다. 두 역사서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매우 쉽고 설득력 있게 논지를 풀어나가고 있다는 점, 대중적으로 쓴 책이면서도 학술적 품격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미덕일 것이다.
2. 주요 내용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준 점에서 서로 뒤지지 않는 『사기』와 『한서』. 그러나 어느 것을 더 뛰어난 역사서로 볼 것인가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 문체, 유교와 거리를 두는 방식, 그리고 저자의 삶 등 대조적인 두 책을 각 시대의 사람들은 어떻게 읽고 어떤 평가를 내렸을까. 그 독서사를 더듬어 가면, 거꾸로 그 시대의 양상·역사관·문학관이 밝혀진다.
이 책에서는, 역사가의 사명을 말한 『사기』 열전 첫머리인 「백이열전」과 『한서』의 특이한 역사인물 순위매기기인 「고금인표」 등, 원전에 따라 사마천과 반고의 생각을 읽어가며 『사기』와 『한서』의 2,000년 여로를 독자와 함께 산책한다.
*역사를 쓰는 것은 매우 정치적인 행위이다
*정열적인 문학으로서의 『사기』
*중국역대 정사의 표본 『한서』
*유교와 거리를 둔 방식의 차이
*역경 속에서 저술을 남긴 사람들의 삶이란?
*후세에 ‘쓸데없는 것’으로 평가된 『한서』의 역사인물 순위매기기. 반고의 의도는 무엇이었나?
▣ 작가 소개
저자 : 오키 야스시(大木 康)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도쿄대학에서 중국문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도쿄대학 동양문화연구소東洋文化硏究所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지은 책으로 『명청 문학의 사람들―직업별 문학지』, 『원문으로 즐기는 명청 문인의 소품세계』, 『명말 강남의 출판문화』, 『풍몽룡의 『산가山歌』 연구―중국 명대의 통속가요』, 『중국 명청시대의 문학』 등이 있다.
역자 : 김성배
제주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국문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기획 공동체 ‘窓’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삼국지강의』(공역), 『자금성의 황혼』이 있다.
▣ 주요 목차
일러두기
프롤로그
1부 책의 여로
『사기』와 『한서』의 2,000년
1장 정사로서의 『사기』와 『한서』
2장 『사기』와 『한서』의 차이
3장 사마천의 생애
4장 반고의 생애
5장 『사기』와 『한서』의 독서사 ―『한서』의 시대
6장 중당의 『사기』 르네상스
7장 인쇄시대의 『사기』와 『한서』
8장 『사기평림』과 『한서평림』
9장 맺음말―맞수로서의 『사기』와 『한서』
2부 작품세계를 읽다
문자의 배후에 있는 것
1장 역사가의 변명―『사기』 「백이열전」을 읽다
2장 유방은 ‘도망쳤’는가, ‘뛰었’는가
3장 『한서』 「고금인표」
에필로그
참고문헌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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