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출판사서평
‘소설’은 끊임없이 외부 세계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해간다. 그러한 ‘소설’의 모습은 마치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와도 같다.
이 책은 일본의 삼성당(三星堂, 산세이도)에서 발행한 “한 단어 사전” 시리즈 중의 『소설』을 번역한 것이다. 하나의 단어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해 온 저마다의 역사를 지닌다. 저자 노구치 다케히코[野口武彦]는 이 책에서, 일본사회에서 ‘소설’이라는 단어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정리해 보여준다. ‘소설’ 개념을 에도시대부터 다이쇼, 쇼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서술해 나간 것이다.
문학 연구와 근세 사상사에 대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저자 노구치 다케히코는, 스스로 소설을 쓰는 소설가이기도 한데, 이 책에서도 저자의 그런 특색이 잘 드러나 있다. 저자는 ‘소설’의 개념을 일본인의 사고의 변천과 엮어서 풀어나간다. 특히 일본의 독특한 문학 양식이라고 일컬어지는 ‘사소설’과 그 이후의 소설을, 일본인의 ‘자아’와 ‘자의식’의 문제로 설명한 부분(〈소설의 어의―쇼와시대〉)이나, 일본의 근대소설이 왜 묘사에 집착하는지를 설명한 대목(〈소설의 화법―결론〉)은 일본인과 일본어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어서 대단히 흥미롭다.
‘소설’ 개념의 변천은 곧 문학사조의 변천을 의미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연스럽게 ‘소설’의 개념뿐만이 아니라, 일본 문학의 변천과정을 함께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와는 다른 일본의 ‘소설’ 개념을 돌아보는 일은, 한국 소설과 그 개념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노구치 다케히코 野口武彦 Takehiko Noguchi
1937년 일본 동경 출생으로 와세다대학 문학부와 동경대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코오베대학 교수와 프린스턴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코오베대학 명예교수이다. 전공은 일본문학과 일본사상사이고, 주요 저서로는 『일본사상사입문』, 『3인칭의 발견까지』(이상, 치쿠마서방[筑摩書房]), 『오규 소라이』(중공신서(中公新書)), 『충신장(忠臣藏)』(치쿠마신서) 등이 있다.
역자 : 노혜경 魯惠卿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일본 쓰쿠바대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문학박사). 현재 상명대학교, 연세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이즈미 쿄카 『�보노잇신』론」, 「1인칭 서술의 가능성」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윤동주와 한국문학』(공역, 소명출판, 2001), 『일제말 전시기 일본어 소설선 2-식민주의와 비협력의 저항』(공역, 역락, 2003)이 있다.
▣ 주요 목차
‘소설’의 태생
1. ‘소설’의 반대어와 유의어
2. 고대중국의 ‘소설’ 용례
3. 송·명의 백화(白話) ‘소설’
4. ‘소설’과 ‘모노가타리’
‘소설’의 어의-에도시대
1. 국어사전의 경우
2. 패사소설의 콤플렉스
3. 문학의 진화론
4. 천보(天保)의 노인 분발하다
5. 『홍루몽』과 『금색야차(金色夜叉)』
‘소설’의 어의-메이지 ·다이쇼시대
1. ‘소설’의 신사조
2. 평면묘사와 일원묘사
3. 메이지·다이쇼기의 ‘소설’ 개념
4. ‘사소설(私小說)’의 성립
5. 소설은 자유형 경기이다
‘소설’의 어의-쇼와시대
1. 사소설은 죽었는가?
2. ‘나’의 위기와 소설의 위기
3. 전후문학과 소설
‘소설’의 화법-결론
1. 소설의 부동의 원리
2. 인칭과 화법
3. ‘애매한’일본어의 활용
4. 세계공간과 세계문학
5. 20세기 소설과의 만남
6. 소설의 90년대
‘소설’은 끊임없이 외부 세계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해간다. 그러한 ‘소설’의 모습은 마치 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유기체와도 같다.
이 책은 일본의 삼성당(三星堂, 산세이도)에서 발행한 “한 단어 사전” 시리즈 중의 『소설』을 번역한 것이다. 하나의 단어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변화해 온 저마다의 역사를 지닌다. 저자 노구치 다케히코[野口武彦]는 이 책에서, 일본사회에서 ‘소설’이라는 단어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정리해 보여준다. ‘소설’ 개념을 에도시대부터 다이쇼, 쇼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서술해 나간 것이다.
문학 연구와 근세 사상사에 대한 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저자 노구치 다케히코는, 스스로 소설을 쓰는 소설가이기도 한데, 이 책에서도 저자의 그런 특색이 잘 드러나 있다. 저자는 ‘소설’의 개념을 일본인의 사고의 변천과 엮어서 풀어나간다. 특히 일본의 독특한 문학 양식이라고 일컬어지는 ‘사소설’과 그 이후의 소설을, 일본인의 ‘자아’와 ‘자의식’의 문제로 설명한 부분(〈소설의 어의―쇼와시대〉)이나, 일본의 근대소설이 왜 묘사에 집착하는지를 설명한 대목(〈소설의 화법―결론〉)은 일본인과 일본어에 관한 근본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어서 대단히 흥미롭다.
‘소설’ 개념의 변천은 곧 문학사조의 변천을 의미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자연스럽게 ‘소설’의 개념뿐만이 아니라, 일본 문학의 변천과정을 함께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와는 다른 일본의 ‘소설’ 개념을 돌아보는 일은, 한국 소설과 그 개념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 작가 소개
저자 : 노구치 다케히코 野口武彦 Takehiko Noguchi
1937년 일본 동경 출생으로 와세다대학 문학부와 동경대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코오베대학 교수와 프린스턴대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코오베대학 명예교수이다. 전공은 일본문학과 일본사상사이고, 주요 저서로는 『일본사상사입문』, 『3인칭의 발견까지』(이상, 치쿠마서방[筑摩書房]), 『오규 소라이』(중공신서(中公新書)), 『충신장(忠臣藏)』(치쿠마신서) 등이 있다.
역자 : 노혜경 魯惠卿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일본 쓰쿠바대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문학박사). 현재 상명대학교, 연세대학교에서 일본어를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이즈미 쿄카 『�보노잇신』론」, 「1인칭 서술의 가능성」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윤동주와 한국문학』(공역, 소명출판, 2001), 『일제말 전시기 일본어 소설선 2-식민주의와 비협력의 저항』(공역, 역락, 2003)이 있다.
▣ 주요 목차
‘소설’의 태생
1. ‘소설’의 반대어와 유의어
2. 고대중국의 ‘소설’ 용례
3. 송·명의 백화(白話) ‘소설’
4. ‘소설’과 ‘모노가타리’
‘소설’의 어의-에도시대
1. 국어사전의 경우
2. 패사소설의 콤플렉스
3. 문학의 진화론
4. 천보(天保)의 노인 분발하다
5. 『홍루몽』과 『금색야차(金色夜叉)』
‘소설’의 어의-메이지 ·다이쇼시대
1. ‘소설’의 신사조
2. 평면묘사와 일원묘사
3. 메이지·다이쇼기의 ‘소설’ 개념
4. ‘사소설(私小說)’의 성립
5. 소설은 자유형 경기이다
‘소설’의 어의-쇼와시대
1. 사소설은 죽었는가?
2. ‘나’의 위기와 소설의 위기
3. 전후문학과 소설
‘소설’의 화법-결론
1. 소설의 부동의 원리
2. 인칭과 화법
3. ‘애매한’일본어의 활용
4. 세계공간과 세계문학
5. 20세기 소설과의 만남
6. 소설의 9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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