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라는 사람 2 (2017.3)

고객평점
저자엘리너 와크텔
출판사항엑스북스, 발행일:2017/03/27
형태사항p.319 46판:19
매장위치사회과학부(B1)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684616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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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출판사서평

작가의 목소리가 들린다
『작가라는 사람─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22인의 목소리 그리고 이야기』

“내가 아는 수많은 사람 중 최고의 인터뷰어”-줄리언 반즈
“내가 전 세계에서 만나 본 사람들 중에서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가장 잘 하는 사람”
-가즈오 이시구로

작가들 사이에서 “세계에서 인터뷰를 제일 잘하는 사람”으로 통하는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올리버 색스, 가즈오 이시구로, 앨리스 워커, 존 버거 등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22인의 목소리를 담았다. 영문학과 저널리즘을 전공하고 30년 가까이 라디오 작가 인터뷰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는 와크텔의 놀라운 인터뷰는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작가들을 낯선 눈으로 다시 보게 만든다.

쓰는 인간,
작가라는 사람

밀란 쿤데라는 그의 문학 에세이에서 이런 말을 썼다. “지옥(이 세상의 지옥)은 비극이 아니다. 어떠한 비극적 흔적도 없는 공포, 그것이 바로 지옥이다.” 흔적을 남기는 것,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흔적을 남기고, 상처를 헤집고 또 어루만지고, 틀린 것을 바로잡고, 모순을 인식하는 것. 탐험하는 것. 빈틈을 채우고, 막다른 길의 당혹스러운 경험을 나누는 것. 금기를 넘고 도약하고 실험하는 것. 언어로서 그 모든 흔적을 남기는 것. 그 흔적이 없다면 지옥이나 다름없다.

“작가의 일은 상처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것, 독자가 아직 방어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언어로 그렇게 하는 것이다.”(다비드 그로스만, 『작가라는 사람2』, 71쪽)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일이 잘 풀리게 만들기 위해서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작가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치누아 아체베, 『작가라는 사람2』, 211쪽)

전쟁과 쿠데타를 목격하고, 또한 직접 겪으면서 그것을 쓰지 않는다면 작가는 왜 존재하는 걸까? 세상의 모순과 억압을 보고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면 작가의 목소리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작가라는 사람』에 담긴 작가 22인의 인터뷰는 바로 자신들의 삶과, 또 그 삶과 겹쳐 있는 그들의 글쓰기에 대한 것이다. 그들은 우리에게 쓰는 이유를, 읽는 이유를, 존재하는 이유를 이해시킨다. 그리고 그 설명을 들으며 우리는 짐작케 된다. 글의 어떤 요소가, 언어라는 것이, 문학이라는 것이 어떻게 우리의 세계를 풍요롭게 했는지 말이다.

“멕시코에 가서 살아 보면 모든 일에는 그림자가 있고 우리가 믿는 모든 것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저는 그것이 무척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이상과 현실의 모순이 저를 소설가로 만들었습니다.”(카를로스 푸엔테스, 『작가라는 사람 2』, 177쪽)

“저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언어를 통해 가공되어 개인적이든 집단적이든 기억과 상상으로 확장될 때에만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를 갖게 됩니다. …
저는 내면의 리듬을 따를 것이고, 사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것입니다. 충분한 시간을 들일 거예요. 모든 것이 빨리 지나가고 있으니까요. 시간을 들여서 글을 쓰고 자기 내면과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명쾌하게 파악하는 것은 작가의 임무이기도 합니다. 저는 글을 최대한 솔직하게 쓰기 위해서, 아름다움과 명료함에 대한 임무를 마음에 새기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최대한 많은 자유를 주고 싶어요.”(니콜 브로사르, 『작가라는 사람2』, 211쪽, 224쪽)

멕시코 작가의 소설로는 최초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른 바 있는 카를로스 푸엔테스. 그는 “말하지 않으면 잊게 된다고 생각한다” 말한다. 그에게 작가가 되는 것, 방심하지 않는 작가가 되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잘못된 것을 그대로 내버려두지 않기 위해서이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억하기 위해서다. “과거를 살아 있게 만들고 과거의 빈틈을 끊임없이 채우기 위해서, 과거, 현재, 미래 사이에 경험의 연속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다 말하는 그에게 있어 존재의 이유는 글을 쓰는 이유와 정확히 같다.

세상을 알아보는
작가라는 사람

“내가 만약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면 무엇을 말할 것인가.” 베케트는 말했다. 그리고 썼다. 세상의 어떤 비밀을 먼저 알아챈 이들이 남긴 목소리를 우리는 듣는다.
『천 에이커의 땅에서』로 1992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제인 스마일리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리어왕』을 기본틀로 한 작품 『천 에이커의 땅에서』에서 『리어왕』의 과감한 해석을 내놓는다. 리어왕은 나르시시스트로, 그의 두 딸은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여성으로.

“우리 시대에 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면 희곡 속의 두 여자가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답은 그들이 아주, 아주 화가 났다는 거예요. 제가 만나 본 중에 그 정도로 화가 난 여자들은 가족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자들의 행동과 그런 행동을 불러온 이유를 논리적으로 연결시키려 애썼어요.” (제인 스마일리, 『작가라는 사람2』, 107쪽)

타인의 자율성을 허락하지 않는 건 학대하는 사람의 특징이라 말하며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폄하했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제인 스마일리.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이유를 묻고 생각해 봐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해가 안 되는 일이 있다면 알아내야 하는 거 아니겠느냐고 되묻는 작가. 자신의 글을 통해 묻힌 목소리를 찾아내는 또 다른 의미의 목소리 ─ 그렇게 작가는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되어 준다. 사람들의 관계가 틀어지거나 사물이나 사건이 평평함에서 튀어나오는 순간, 어떤 모순점을 포착하는 사람, 세상을 알아보고 사람을 알아보는 사람. 엘리너 와크텔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보고 듣는 사람들은 그런 ‘작가라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이 책 『작가라는 사람』은, 작가들 자체에 대한 책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귀 기울여 듣는 방식, 주변과 사회, 세계에 대해 생각하고 개입하는 것에 관한 책이다.

위반하고 넘나드는
작가라는 사람

와크텔은 물었다. “위대한 작가들의 그늘을 의식했나요?”

“아뇨, 그런 건 의식할 수가 없지요. 예술의 본질에 어긋납니다. 예술은 무언가가 없기 때문에, 진공 상태가 있고 거기 무언가를 넣고 싶기 때문에 하는 거죠. 이야기가 없기 때문에 이야기를 만드는 겁니다.” (윌리엄 트레버,『작가라는 사람1』, 118쪽)

단편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윌리엄 트레버. 그러나 그 이전 세대 위대한 작가들을 의식하지는 않는 작가. 그에게 글쓰기는 그저 예술로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한다. “작가라면 생각하고 욕망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멀리 가야” 한다고, “글쓰기는 자유이고, 자유란 탐험한다는 뜻”이라 말하는 니콜 브로사르처럼. “저는 나중에서야 규칙 위반이 픽션의 생명이자 영혼이라는 것을, 어떤 식으로든 금지된 것을 접하지 않으면 가치 있는 것을 쓸 수 없다고 깨달았습니다”라고 말하는 E.L.닥터로처럼.
작가에게 쓰지 못할 이야기란 없고, 위반하지 못할 법칙 따위는 없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평가되는 다비드 그로스만은 웨스트뱅크의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열정적이고 문제적인 글 『황색 바람』을 출간해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정작 본인은 그 논란에 개의치 않을 수 있는 까닭이다. 그에게는 자신이 이스라엘인이라는 사실보다 진짜 현실과 진짜 현실 속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을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절실했다. 그에게 오직 유의미한 현실은 목소리 낼 가치가 있는 문제들뿐이었으므로.

“무언가를 틀린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우리 자신을 속이는 일입니다. 현실은 나름의 에너지와 동력을 가지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 문제에 대해서 쓸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다비드 그로스만, 『작가라는 사람2』, 79쪽)

여성의 출산을 이야기하고, 레즈비언의 성을 이야기하며 공적 담론을 만들어 나가려는 시도들은 또 어떤가. 우리 삶의 큰 부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그냥 지나치고 마는 것들에 언어를 주는 일들. 그것이 작가가 하는 일이고, 작가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출산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쓰는 대상이 아니에요, 공적 대화의 대상이 아니죠. 하지만 여자들이 출산에 대한 글을 계속 쓰면 문학의 일부가 될 겁니다.”(루이스 어드리크, 『작가라는 사람2』, 64쪽)

사는 대로 쓰는 글, 쓰는 대로 사는 삶

공간은 경계가 없으면 알아차리기 힘들다. 공간은 물론이고 시간, 사건, 모든 게 그렇다. 경계와 지표 없이 인식은 쉽지 않다. 작가들이 쓰는 글은 경계를 만든다. 하염없이 흘러가는 시간과 공간과 사건을 작가들이 이야기로 만들 때 우리는 비로소 세상을 인식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많은 것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작가는 그렇게 언어로 하여금 우리를 인식으로 이끈다.
“이 땅에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솔직하고 싶습니다.” ―루이스 어드리크는 말했다.
“수치스러운 일이 있으면 그것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타인에게 당신을 휘두를 수 있는 힘을 주는 거니까요.”―자메이카 킨케이드는 말했다.
“저는 글을 쓸 때, 그리고 삶을 살 때, 운명을 내면에서부터 느끼려고 애씁니다. 제 내면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싶어요.”―이사벨 아옌데는 말했다.
삶과 글은 별도의 영역이 아님을 작가들이 말해준다. 우리는 이 당연한 사실을 또 한 번 그들의 말을 통해서야 알아차리고 만다.
이 소중한 인터뷰집은 작가들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 그들이 세상에 참여하는 방식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그것을 보며 독자 제위는 언어의 거대하고 신비로운 힘을 느끼며 인식의 어떤 행위로 진입할 것을 촉구받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 주요 목차

들어가며
E.L. 닥터로
루이스 어드리크
다비드 그로스만
제인 스마일리
해럴드 블룸
제인 앤 필립스
카를로스 푸엔테스
니콜 브로사르
마틴 에이미스
자메이카 킨케이드
존 버거
옮긴이의 말 : 작가라는 사람, 문학이라는 것
참고문헌

작가 소개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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